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4875 추천 수 109 2007.09.23 21:09:01

질문> 황곡균 흑곡균이 피는 것이 유해균이라고 하는데 누룩을 만들다보면 황색으로 보이는 곰팡이와 흑색으로 보이는 곰팡이가 있는데 이것이 유해균이라는 말인가요 유해균이라고 하면 어떤 작용이 있는지요



답변> 청주sam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인터뷰에서의 유해균은 송학곡자에서 피는 균이 백곡균인데, 여기에 황곡균이나 흑곡균이 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황곡균, 흑곡균 자체를 유해균이라고 볼 수 없고요. 누룩공장의 입장에서는 잘 핀 누룩에 생기는 균이 백곡균이 피었을때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황곡, 흑곡균을 유해균이라 보는 것입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우리가 일반 가정에서 누룩을 만들게 되면 많은 균들을 볼 수 있는데요. 백곡, 황곡, 흑곡균은 물론이고 녹색, 붉은색 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술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한 당화, 알코올 발효에 탁월한 균이 필요하고, 여기에 백곡, 황곡균이 이러한 역활을 잘 수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곡균이 당화력, 산생산력이 좋고 균총이 검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는 탁주와 약주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곡균은 처음에는 황록색이나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며 주로 청주제조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흑곡균은 전분당화력과 단백질 분해력이 강하고 구연산 생산성이 높아 안정된 주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술제조면허는 탁,약주입니다. 청주는 기껏해야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룩을 만드는 공장의 입장에서는 황곡균, 흑곡균보다 백곡균이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송학곡자에서는 백곡균 이외의 균을 유해한 균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균 자체로 보면 흑곡이나 황곡은 유해균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2 현미 막걸리 봐 주세요 ㅠ ㅠ file [1] 瑞香 2015-07-01 6256
801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6244
800 이양주가 익는중 문제가 생겨 문의 드립니다! file [5] 이규민 2018-06-05 6231
799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6229
798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酒人 2007-11-10 6223
797 삼양주 쓴 뒷맛 [4] mekookbrewer 2020-09-22 6222
796 밑술을 찹쌀로 해버렸는데... [2] 산에살다 2016-06-11 6215
795 솔잎 넣고 삼양주하는 법 file [1] 정정희 2021-04-18 6202
794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6188
793 알콜 도수 [4] 깡오리 2014-02-26 6179
792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6173
791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6162
790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6158
789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6129
788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6123
787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6123
786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6106
785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6102
784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6098
783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6094
782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6088
781 거르기 궁금증 [1] 키키요 2021-04-07 6083
780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6081
779 쌀누룩을 만들엇는데 얼마를 사용해서하는지..비율이? [1] 창힐 2015-04-14 6077
778 당화/발효 관련 문의. [1] 생기발랄 2021-07-21 6051
777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6050
776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6050
775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6044
774 밑술 발효 완료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1] 우동국물 2015-11-18 6024
773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6020
772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6012
771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6001
770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5997
769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5990
768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983
767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5981
766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5980
765 석탄주 덧술시기와 저어주기관한 질문... [1] 나무그늘 2009-11-12 5979
764 밑술 냄새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5 5973
763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9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