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조회 수 4764 추천 수 51 2007.01.10 22:29:34
쌀 가루를 내기 귀찮을 때  그냥 쌀죽을 가지고 밑술을 빚으면

편하다는 주인장님의 글을 예전에 보았는데

금일 쌀죽을 끊여 보았습니다.

쌀 1.6kg(2되)를 깨끗이 씻은 다음 물을 9리터 정도 넣고
죽을 쑤었는데, 약간 불조절을 잘못하여 밑이 조금 타서 눌러 붙었네요
다행이 탄 냄새는 거의 없는듯 한데

술 담을때 죽이나 밥을 찔때 타게 되면 술에 탄 냄새가 베어들어
술향을 헤칠까봐서 태우면 안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

죽을 쑤는 경우에 불 조절을 잘못하면 태우기 쉽던데
혹시 주인장님은 태운적 없나요?

마지막으로 위의 쌀 1.6kg에 물 9리터로 죽을 쑤니까 양이
상당히 많이 됩니다.
누룩의 양을 1되는 작지 않을까 싶은데
괜찮을 까요

酒人

2007.01.10 23:39:24
*.188.87.34

태운적도 있구요. 태워서 버린 적도 있어요.^^

태운 죽으로 술을 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많이 태우면 탄 향이 술이 완성되도 탄 냄시가 납니다. 그러니 가급적 태우지 않는 것이 좋구요.

죽이 탄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일단 죽이 타게 되면 죽을 만들기 위해 넣은 쌀의 양이 많이 줄어들겠죠.? 그럼 줄어 둔 양 만큼 미생물들이 먹을 것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미생물의 먹을 거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좀 더 빠르게 덧술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응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누룩 500g(1되)로 충분합니다. 대신 쌀죽과 누룩을 많이 혼합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차갑게 발효를 시키면 술덧 표면이 굳어버릴 수 있으니 가급적 2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죽으로 빚는 밑술은 술 표면에 골마지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죽을 완전히 푹 익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원삼규

2007.01.12 23:50:39
*.13.66.96

쌀죽으로 밑술을 담은지 40시간 정도 지났는데 주인장님 말씀처럼 골마지 현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죽이 푹 익도록 하긴 했는데도 말입니다.
신년회 가기 전에 덧술을 할 예정인데, 범벅으로 덧술을 해 볼까 합니다. 술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설날에 쓸 수 있으련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878
680 이화곡으로 현미술을 만들때... [2] sul4u 2013-07-16 4871
679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66
678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4863
677 어떤술이 나올까요?? [3] 더블엑스 2008-05-07 4846
676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mumu 2013-08-15 4837
675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4832
674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4830
673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823
672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4819
671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뿌기뿌기 2021-12-21 4818
670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1] 갈매기 2009-12-08 4815
669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814
668 <b>[re] 답변입니다. </b> 酒人 2007-01-07 4803
667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4802
666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4800
665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4793
664 오미자주를 담고 있습니다. file [2] 하제 2012-04-29 4793
663 삼양주 담다가 ...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2] 곡향 2015-08-20 4792
662 술덧 위에 이게 뭘까요?? file [3] 자두맛사탕 2023-05-23 4789
661 곡물과 물의 비율 [1] 우리술이좋아 2009-10-30 4775
660 밑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은?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07 4769
659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2] 김군 2009-12-20 4766
658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766
»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764
656 예쁘게 끓는술 2탄 file [1] [3] 제천인어공주 2012-12-01 4762
655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4761
654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761
653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4760
652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4760
651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758
650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755
649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4749
648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4745
647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4743
646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4735
645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4731
644 가양주 레시피 해석 문의 [2] 시작은 천천히 2012-04-17 4731
643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4729
642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7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