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조회 수 5184 추천 수 45 2006.10.23 11:04:08
밑술법 1이 가루를 이용한 제조법 이라면, 이번에 소개하려는 밑술법 2는 생쌀을 가루내지 않고 밑술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음식디미방>과 <술 만드는 법>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범벅으로 밑술을 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만들기 쉽고 효모 증식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밑술이 쌀을 가루 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부어 잘 혼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반해서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밑술법은 생쌀에 물을 넣고 끓이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누군가 아프거나 할 때 쌀 죽을 만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밑술 만들기

1. 쌀 2되(1.6kg)를 깨끗이 씻어 죽을 끓일 수 있는 큰 통에 담는다.
2. 물 9리터를 넣고 끓인다.
3. 거품이 통 밖으로 넘칠 것 같으면 불을 최대한 줄여 준다.
4. 약한 불로 오래 가열한다.
5. 밥알이 죽처럼 되면 주걱으로 잘 저어주고 식혀준다.
6. 식으면 누룩가루 1되를 섞어 술독에 담는다.


참고> 쌀을 씻고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죽을 만듭니다.

술독 관리 - 봄, 가을인 경우

1. 가능한 시원한 곳에 둔다. (20-25도)
2. 36시간 후에 열어 본다.
3. 술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날 덧술한다.


참고> 죽은 범벅보다 하루 정도 빨리 덧술을 해야 한다.

제가 술독을 놓는 위치는 방이 아닌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놓아 둡니다.

요즘 같은 온도에는 보통 48시간 후에 술독을 열어보면 술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죽을 만들 때, 물의 양으로 밑술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 9리터에서 물의 양을 줄이면 된 죽이 되고, 9리터 그대로 사용하면 묽은 죽 처럼 됩니다.

가루로 범벅을 만드는 방법과의 차이점.

1. 가루를 빻기 위해 방앗간에 가지 않아도 된다.
2. 범벅을 만들기 위해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3. 언제라도 술을 빚고 싶을 때 응용할 수 있다.
4. 무엇보다도 만들기가 쉽고 효모 증식이 잘 이루어 진다.

주의 : 쌀을 끓여 거품이 많이 발생할 때, 불을 최대한 줄여주지 않으면 밑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참고> 특별히 '보쌈'을 언급하지 않는 술은 '보쌈을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배병임

2006.10.27 23:18:07
*.159.132.16

맵쌀로 하는지요
또한 20도가넘는 거실에서한다면 2일째 덧술해야하는지요

酒人

2006.10.28 00:01:10
*.188.85.192

멥쌀로 하구요. 평균 2일 후, 늦어도 3일째는 덧술을 해야 합니다. 보통 범벅으로 하는 술 보다 하루정도 일찍 덧술을 해야 해요.~

오늘 - 내일(1일) - 모래(2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1 문의 드립니다 [1] 녹야 2009-10-14 3354
120 항아리 내부가 너무 조용합니다 [1] 해난 2010-05-13 3350
119 올 추석에는 [1] 애주가 2008-07-30 3345
118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3344
117 진상주 문의 드립니다. [4] 술향 2010-01-27 3339
116 酒人님께 여쭙니다. [1] 갈매기 2010-01-04 3337
115 막걸리를 만들고싶어요 [1] 새벽바람 2010-02-14 3335
114 질문) 초일주 만들고 있는데요^^ [3] 두메 2007-02-13 3334
113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332
112 이스트?효모영양제 사용방법및 시기 문의 [1] 호박654 2020-07-24 3321
111 문의드립니다. [1] 나무그늘 2009-10-22 3319
110 삼양주 빚는중에 나는 향 [2] mekookbrewer 2020-06-20 3317
109 주인님이 못봐서 지나간 질문. 3 [2] 민속주 2012-06-24 3307
108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원삼규 2006-12-21 3307
107 술 량이 적은것 같아서요~ [2] 두메 2010-02-05 3300
106 삼백주가 궁금합니다. [3] 허허술 2009-12-22 3300
105 <b>겨울 술빚기의 기본</b> 酒人 2007-01-23 3295
104 훗~^^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어화둥둥 2007-06-02 3278
103 막걸리 이양주 진행상황 검토부탁 드립니다. [1] Emiju 2020-05-24 3274
102 혹시.. 전통주 배우는 프로그램은 없는지요...? 이선아 2008-10-01 3273
101 서태를 포함한 7곡으로 범벅하여 밑술하였는데.. 솔버덩 2010-04-10 3265
100 끓인물과 그렇치 않은 물의 차이가 있나요? [1] 잠자는뮤 2019-04-08 3258
99 불패주 주방문 수정가능할까요...ㅠ [2] 케팔로스 2018-10-12 3251
98 호산춘 처방 [1] yk 2014-04-03 3249
97 안녕하세요. [2] sul4u 2014-04-02 3247
96 이양주 질문입니다. [1] 시골술쟁이 2018-06-26 3232
95 물에 담근 누룩 어떻게 하나요? [1] 눈사람 2010-03-05 3216
94 쌀가루를 낼때도 침미과정은 필수인지요 [1] KoreanBrewers 2019-04-03 3210
93 발효중 끓어오를때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12 3202
92 인녕하세요. [1] sul4u 2014-05-08 3202
91 감주에 대한 질문이요~ [1] 도리버섯 2016-05-26 3200
90 고맙습니다 [1] yk 2014-02-06 3195
89 약전에 관하여(이한수님의 질문입니다. ) 酒人 2006-10-31 3182
88 [re]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2] 酒人 2007-01-01 3180
87 누룩 띄울 때 꽃을 넣을 수 있나요? 민속주 2012-06-23 3178
86 오디주를 빚어보고 싶어요 [1] 선02 2017-09-18 3177
85 자료 요청합니다. [1] [3] 엄대장 2012-12-17 3177
84 술이 뻑뻑해요ㅠ.ㅠ [2] 술을 빚어보자 2018-07-20 3176
83 백미로만.. 술을 담을 경우 [2] 산에살다 2016-06-01 3169
82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31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