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쌀알이 삭는 시간..</b>

조회 수 3690 추천 수 45 2006.10.08 10:23:06
요즘 날씨가 많이 낮아지고 밤과 낮의 온도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제가 요즘 삼백주(백하수오, 백봉령, 백출)를 빚는데요. 밑술을 빚고 덧술 빚는 시기와 덧술 표면에 쌀이 삭는 시간이 하루 정도 길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온도가 한 여름에 비하여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쌀이 삭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덧술은....

덧술은 보통 3일째,,  오늘 내일(1일) 모래(2일) 삼일(3일) 째 빚는데, 하루정도 늦춰 빚어도 술에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술의 맛에서는 아직까지 3일째 빚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덧술을 빚고 여름에는 36시간 정도 지난 후에 확인을 하면 술이 많이 삭아 있는데(술마다 차이가 있음.) 요즘은 36시간 후에 술독을 열어보면 쌀 표면이 굳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술이 실패 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요즘에는 약 48시간 이후에 술독 표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술 표면에 특별한 이상(산막효모같은 흰 곰팡이 들)이 없으면 술이 잘 될것이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밑술은....

밑술 자체에 효모가 많이 증식되어 있지 못하면 술 표면에 흰 막이 생성되거나 허연 가루같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밑술에 효모가 많이 증식되어 있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효모를 많이 증식 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온도를 25-30도 사이로 맞춰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온도계로 측정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구요. 보쌈하지 않고 그늘진 곳에 놓아두면 됩니다.


마치면서....

요약하면..

1. 온도가 낮아졌으니 술이 익는 시기가 많이 늦춰졌으니 감안하여 빚으세요.
2. 술 표면에 이상이 없으면 술은 잘 될 것이니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3. 모든 술은 밑술에 달려 있으니 특히, 밑술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현재 삼백주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 내다 놓았는데, 이상 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삼백주 빚는 사진과 함께 공개하도록 할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1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3362
120 문의 드립니다 [1] 녹야 2009-10-14 3362
119 항아리 내부가 너무 조용합니다 [1] 해난 2010-05-13 3356
118 진상주 문의 드립니다. [4] 술향 2010-01-27 3349
117 올 추석에는 [1] 애주가 2008-07-30 3349
116 酒人님께 여쭙니다. [1] 갈매기 2010-01-04 3344
115 막걸리를 만들고싶어요 [1] 새벽바람 2010-02-14 3343
114 삼양주 빚는중에 나는 향 [2] mekookbrewer 2020-06-20 3339
113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338
112 이스트?효모영양제 사용방법및 시기 문의 [1] 호박654 2020-07-24 3334
111 질문) 초일주 만들고 있는데요^^ [3] 두메 2007-02-13 3334
110 문의드립니다. [1] 나무그늘 2009-10-22 3328
109 주인님이 못봐서 지나간 질문. 3 [2] 민속주 2012-06-24 3320
108 삼백주가 궁금합니다. [3] 허허술 2009-12-22 3312
107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원삼규 2006-12-21 3310
106 술 량이 적은것 같아서요~ [2] 두메 2010-02-05 3307
105 <b>겨울 술빚기의 기본</b> 酒人 2007-01-23 3297
104 막걸리 이양주 진행상황 검토부탁 드립니다. [1] Emiju 2020-05-24 3293
103 훗~^^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어화둥둥 2007-06-02 3280
102 혹시.. 전통주 배우는 프로그램은 없는지요...? 이선아 2008-10-01 3278
101 호산춘 처방 [1] yk 2014-04-03 3273
100 서태를 포함한 7곡으로 범벅하여 밑술하였는데.. 솔버덩 2010-04-10 3273
99 불패주 주방문 수정가능할까요...ㅠ [2] 케팔로스 2018-10-12 3269
98 끓인물과 그렇치 않은 물의 차이가 있나요? [1] 잠자는뮤 2019-04-08 3267
97 안녕하세요. [2] sul4u 2014-04-02 3267
96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3247
95 이양주 질문입니다. [1] 시골술쟁이 2018-06-26 3242
94 쌀가루를 낼때도 침미과정은 필수인지요 [1] KoreanBrewers 2019-04-03 3224
93 감주에 대한 질문이요~ [1] 도리버섯 2016-05-26 3222
92 물에 담근 누룩 어떻게 하나요? [1] 눈사람 2010-03-05 3222
91 발효중 끓어오를때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12 3220
90 인녕하세요. [1] sul4u 2014-05-08 3220
89 고맙습니다 [1] yk 2014-02-06 3215
88 오디주를 빚어보고 싶어요 [1] 선02 2017-09-18 3196
87 술이 뻑뻑해요ㅠ.ㅠ [2] 술을 빚어보자 2018-07-20 3195
86 누룩 띄울 때 꽃을 넣을 수 있나요? 민속주 2012-06-23 3192
85 백미로만.. 술을 담을 경우 [2] 산에살다 2016-06-01 3191
84 문의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3-21 3189
83 자료 요청합니다. [1] [3] 엄대장 2012-12-17 3188
82 [re]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2] 酒人 2007-01-01 31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