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조회 수 5658 추천 수 57 2006.03.08 00:10:46
<음식방문,1800년대>의 목욕주 만드는 방법을 보면 덧술의 고두밥을 시루째 놓고 물을 부어가며 식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욕주는 밑술을 구멍떡으로 빚어 수분의 양이 적기 때문에 덧술에서 2말의 쌀을 섞는 것은 괭장히 힘든 과정입니다. 따라서 증발되는 수분의 양을 막고 수분을 자연스럽게 넣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시루째 놓고 식히는 방법"이 나온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두밥을 식힐 때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고두밥을 넓게 펼쳐 식히는데 이것은 고두밥을 빠르게 식힐 수는 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 증발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루째 식히는 방법은 수분이 증발되는 면적이 좁아져 불필요한 수분증발을 막고 물을 부어주기 때문에 수분을 최대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에서 술을 빚을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수월한 술빚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빚기의 경우 수분의 증발을 최대한 막는 것은 술의 성공여부와 큰 관계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고두밥을 식힐 때 사용하는 물을 반드시 끓여 식힌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물을 뿌릴 때에는 시루 밑 바닥으로 물이 잘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아랫부분의 고두밥이 묽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여러분이 이러한 방법으로 술을 빚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여러가지 경우의 술빚기를 올리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술은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3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6013
242 막걸리가 셔요 ㅜ [1] 막걸리조 2010-02-16 6016
241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6020
240 밀가루 사용에 관하여 [2] 우정 2007-07-04 6034
239 밑술 쌀가루에 대해서 [1] 조영철 2008-04-16 6040
238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6048
237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6050
236 씨앗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3 6060
235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6067
234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6083
233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6087
232 이 막은 무엇인가요? file [1] 미고자라드 2007-06-14 6098
231 알콜 70% 감홍로주 file [6] 酒人 2006-05-14 6104
230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6104
229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6122
228 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1] 반야 2011-11-21 6125
227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6125
226 밥으로 술을 빚을때....물의양은? [4] 아리랑 2012-03-12 6128
225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6132
224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6142
223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6145
222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6147
221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6147
220 누룩 메달아놓기 [2] hedge 2011-04-26 6157
219 오양주 밀가루 넣는방법 [2] mekookbrewer 2020-08-18 6174
218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6181
217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6186
216 석탄주 덧술시기와 저어주기관한 질문... [1] 나무그늘 2009-11-12 6187
215 식히는 시간과 발효와의 관계가 있나요? [1] 얄리야리 2021-02-09 6198
214 밑술 냄새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5 6199
213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6202
212 쌀누룩과 막걸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9-03 6202
211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6205
210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6216
209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mumu 2013-08-15 6222
208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6226
207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6253
206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6255
205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6264
204 이화곡으로 현미술을 만들때... [2] sul4u 2013-07-16 62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