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조회 수 5341 추천 수 57 2006.03.08 00:10:46
<음식방문,1800년대>의 목욕주 만드는 방법을 보면 덧술의 고두밥을 시루째 놓고 물을 부어가며 식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욕주는 밑술을 구멍떡으로 빚어 수분의 양이 적기 때문에 덧술에서 2말의 쌀을 섞는 것은 괭장히 힘든 과정입니다. 따라서 증발되는 수분의 양을 막고 수분을 자연스럽게 넣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시루째 놓고 식히는 방법"이 나온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두밥을 식힐 때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고두밥을 넓게 펼쳐 식히는데 이것은 고두밥을 빠르게 식힐 수는 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 증발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루째 식히는 방법은 수분이 증발되는 면적이 좁아져 불필요한 수분증발을 막고 물을 부어주기 때문에 수분을 최대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에서 술을 빚을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수월한 술빚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빚기의 경우 수분의 증발을 최대한 막는 것은 술의 성공여부와 큰 관계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고두밥을 식힐 때 사용하는 물을 반드시 끓여 식힌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물을 뿌릴 때에는 시루 밑 바닥으로 물이 잘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아랫부분의 고두밥이 묽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여러분이 이러한 방법으로 술을 빚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여러가지 경우의 술빚기를 올리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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