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조회 수 4818 추천 수 56 2006.01.12 19:01:39
우리가 누룩을 사용하는 이유는 누룩 속에 살고 있는 곰팡이, 효모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게 되면 알콜발효가 잘 일어나 술빚기가 잘 일어나도록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술의 맛과 향이 자연누룩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배양한 효모의 사용하여 술을 빚어 마실 바에는 가까운 슈퍼에 가서 냉장고 안에 보관돼 있는 수많은 술들을 골라 사 드시는 편이 경제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연누룩을 사용하여 힘들게 술을 빚는 것은 "돈을 벌기위해 만든 술"의 편의성 보다는 따뜻한 손맛이 담겨진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술"을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실패율이 높고, 경제적이지 못하지만,  한 번 술을 잘 빚기 시작하면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술보다도 맛과 향이 우수한 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술의 실패원인을 줄이기 위해 조상들은 많은 방법들을 책을 통해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여 더 좋은 술을 빚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술독"이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가옥 구조에서 누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 두개 정도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속에서 얻어진 다양한 야생 효모들은 남들과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술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배양한 효모, 곰팡이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더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누룩 만드는 법은 "전통주교실"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이 참고하시고  나만의 누룩을 만들어 좋은 술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4859
680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58
679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4851
678 이화곡으로 현미술을 만들때... [2] sul4u 2013-07-16 4846
677 어떤술이 나올까요?? [3] 더블엑스 2008-05-07 4834
676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4825
675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mumu 2013-08-15 4823
»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818
673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4813
672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812
671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4801
670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1] 갈매기 2009-12-08 4801
669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4791
668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뿌기뿌기 2021-12-21 4789
667 오미자주를 담고 있습니다. file [2] 하제 2012-04-29 4789
666 <b>[re] 답변입니다. </b> 酒人 2007-01-07 4786
665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4783
664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4777
663 삼양주 담다가 ...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2] 곡향 2015-08-20 4777
662 곡물과 물의 비율 [1] 우리술이좋아 2009-10-30 4771
661 밑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은?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07 4765
660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2] 김군 2009-12-20 4761
659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759
658 예쁘게 끓는술 2탄 file [1] [3] 제천인어공주 2012-12-01 4757
657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4751
656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749
655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749
654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747
653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744
652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4741
651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4739
650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4731
649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4728
648 가양주 레시피 해석 문의 [2] 시작은 천천히 2012-04-17 4724
647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723
646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4722
645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4721
644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4717
643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4714
642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47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