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호산춘에 대하여..

조회 수 3576 추천 수 0 2012.09.16 16:07:49

주인님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답글에 늘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호산춘 제조법에 보면 2차 덧술에 누룩가루가 들어 가는데, 밑술이 잘 되어서 효모의 활동이 활발하거나, 밑술 빚을 때 밑술에 들어가는 누룩가루와 2차 덧술에 들어 갈 누룩가루를 합하여 넣던가 하면 오히려 효모의 활동이 더욱 활발 할 듯 한데.. 굳이 2차 덧술에 누룩가루를 따로 넣는 이유가 있나요?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초기 술의 발효에서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덧술 보다는 밑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산춘 2차 덧술에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혹시, 청량미를 주기 위해서 인가요?
그렇다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삼양주(예;불패주)와 청량미의 차이가 확연히 틀린가요?


酒人

2012.09.16 19:54:04
*.151.218.8

안녕하세요.^^

아마도 호산춘 제조법을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알겠죠.~^^ 그런데 이러한 제조법을 만드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앞에 빚은 술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2. 덧술에 대량의 전분이 투입되는 경우
3. 처음부터 누룩 비율을 나눠 넣고자 하는 경우

이렇게 셋 중 하나로 판단하여 제조법을 만든 것으로 보여져요^^ 그러니 호산춘 2차 덧술에 누룩이 들어가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거에요.

밀가루 투입도 마찬가지 입니다.

1. 술의 안정된 발효를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하죠.
2. 덧술에도 대량의 물과 곡물이 투입되기 때문에 pH가 상승하게 됩니다. 당연히 오염이 쉽게 올 수 있죠.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할 수 있겠죠.
3. 청량미를 위해서도 넣지만 대부분은 잡균억제입니다.

그리고 술을 제조하면 밀가루를 넣은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확연히 발효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요. ~^^

좋은 술 빚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81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578
» 호산춘에 대하여.. [1] [1] 민속주 2012-09-16 3576
279 과일을 이용한 술 빚는 법에 관하여 질문 드립니다 [1] leon 2020-12-05 3574
278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3574
277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3573
276 주인님이 가르쳐준 방법 중 의문사항 질의 ㅎㅎ~ [4] 두메 2007-02-23 3573
275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572
274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571
273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569
272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3569
271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552
270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3548
269 초일주 문의 [1] 대암 2007-02-01 3544
268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542
267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3539
266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3534
265 바닥 찌꺼기를 [1] 박창수 2007-01-16 3534
264 주인님, 아래 제 글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에 대한 답변 좀... 해난 2010-06-08 3533
263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1] 보리콩 2010-09-15 3530
262 [re] <b>가향하는 방법에 대하여...,</b> 酒人 2006-12-15 3525
261 술의 유지 방법. [2] 눈사람 2010-03-22 3523
260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3517
259 <b>여름에는 술을 어떻게 빚나요.??</b> 酒人 2006-07-10 3516
258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3515
257 1. 2차 덧술할때 누룩과 항아리 [1] 두영 2010-05-14 3505
256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3504
255 씨앗술이 왜??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10-09 3503
254 쌀과 누룩 질문 [1] 식초나라 2013-03-06 3501
253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酒人 2006-06-08 3495
252 달콤한 술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酒人 2006-06-01 3490
251 안녕하세요. [1] sul4u 2013-08-27 3488
250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3487
249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3483
248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3481
247 긴급 질문입니다. [3] 보리콩 2010-09-04 3481
246 <b>술을 언제 걸러야 하나요.? </b> 酒人 2006-12-12 3480
245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3479
244 청주만들기2 [2] 우리술이좋아 2010-01-22 3479
243 탁주 만드는데 궁굼한게있어요. [1] 보해미안 2009-11-06 3478
242 누룩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 [1] 스투찌 2014-03-17 34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