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 개념과 발전 방법에 대하여

조회 수 2757 추천 수 2 2005.12.06 14:09:30

전통주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포도주(와인)를 외국에서 건너온 술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500여년 전 우리문헌에도 맛 좋은 포도주를 빚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서양의 포도주와는 다른 제조법으로요.

우리나라의 포도는 당도가 낮아 포도주를 만들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고 우리 조상들은 모자란 당을 얻기위해 찹쌀을 넣어 포도주를 빚었습니다. 포도주는 엄연히 우리 전통주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도 전통주에 속합니다. 절대 과장된 발언이 아닙니다.  

현재 가양주에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전통주, 와인, 맥주가 그것입니다.

적어도 전통주는 와인과 맥주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전통주를 조금만 공부하신다면 응용해서 포도주, 맥주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포도주, 맥주 뿐이겠어여. 산에서 나는 꽃, 열매, 나무의 잎과 줄기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는 모두 술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술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전통주를 "막걸리", "동동주" 로만 인식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1000여가지의 전통주 제조법이 있으며 이 안에 별의 별 술이 다 있습니다. 포도주가 서양에서 왔으니 전통주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세계 어느나라에 전통주가 존재하겠습니까. 전통주란 그 나라에서 자라난  천연 재료를 가지고 빚으면 그것이 바로 전통주입니다.

그렇다고 기계로 뽑아내는 술을 전통주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전통이란 것은 곧 "정신"입니다. 올바른 정신이면 시대를 초월해서 계속해서 후대에 전해지는 것입니다. 올바른 정신이란 "장인정신"을 의미하고, 장인정신이란 장인어른의 정신이 아니라 정성들여 직접 손으로 작업 한 것을 의미 한다고 봅니다.

이런 장인정신이 바로 전통이며 이것이 술이 되면 전통주가 되는 것입니다.

전통을 오류투성이나 옛 것으로 폄하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에게는 장인정신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술의 맛과 향 보다는 "술" 자체를 만드는 것에, 정성보다는 "빠르게" 술을 빚는 것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큰 산불이 처음부터 큰 산불은 아니잖아요.(산불이 난 지역에 사시는 분에게는 죄송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몇 천, 몇 백년간 지켜온 산을 다 태우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술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와인도 우리술, 맥주도 우리술입니다. 이제부터 인식을 바꿔 나가면 될 것입니다. 바로 "술독"의 회원님들께서 이러한 역활을 맞아 주세요. 그것이 이 "술독"을 만든 이유입니다.

우리의 작은 불씨 하나가 몇 백, 몇 천 년전 도 아닌 단지 몇 십년된  논두렁이 하나 태우지 못하겠어요.^^  할 수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못하고^^ 여러분께서 하셔야 합니다. 저를 도와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들이 같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술을 사랑합시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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