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매일경제 MBN] 우리나라에서 술 관리하는 기관, 알고보니…

조회 수 1031 추천 수 0 2020.02.03 19:49:35

전통주.jpg


사진설명국세청 소식지 `행복한 세상`의 전통주 소개 [자료 = 국세청]


국세청은 얼마 전 `우리술 진흥, 국세청도 함께 합니다`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 잠깐. 국세청이 왜 주류산업에 신경을 쓰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국세청이 술을 관리하는 주요기관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술 관련 업무를 해온 것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제국은 1894년(고종31년)에 설치한 탁지아문을 이듬해인 1895년에 탁지부(현 기획재정부)로 개편하면서 사세국(현 국세청)을 뒀다. 이후 1909년 2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간접세인 `주세법`을 제정하고 가정에서 소량으로 빚던 가양주도 면허를 받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류 면허제를 도입해와다. 1934년에는 가정용 제조면허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우리술 문화는 가양주 중심의 문화에서 상업적인 양조문화로 변했다.

광복 후 1949년 10월에는 주세법이 새롭게 제정됐고, 1966년 3월 국세청 개청 이후로는 술과 관련된 행정업무인 ▲주세 부과·징수 ▲주류 제조·판매 면허관리 ▲주류 유통관리 ▲주류 안전관리 ▲전통주(우리 술) 진흥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이런 5가지 주요 업무를 국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가 나눠서 담당하고 있다. 전통주 진흥업무는 2010년 2월 농식품부로, 주류안전관리는 2010년 6월 식약처로 각각 업무가 이관됐다.

현재 국세청은 주세법에 따라 술에 붙는 세금인 주세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세의 부과·징수를 담당하고 있다. 다른 품목에 비해 세율이 높아(최고 72%) 탈세유인이 큰 품목이라 주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주류의 제조·판매 면허를 부여하고 있으며, 주세의 부과·징수와 주류 면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류의 제조→도매→소매 유통단계별 거래질서를 관리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주세법에서 국세청장이 정하도록 위임한 주류의 면허나 유통관리 등에 관한 규정(국세청고시)을 제·개정하는 업무도 국세청 몫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주세를 관장하는 기관에서 주류의 면허·전매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부처별 담당업무는 다르지만, 술과 관련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하여 국세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해 우리술 진흥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전통주에 대해 세제상 혜택과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명절 선물용 등으로만 인식돼 대중적인 선호도가 낮다.

이에 제조·유통기반이 취약한 우리술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국세청은 보유한 자료를 활용해 가업을 승계한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발굴하는 한편, 국세청 부속기관인 `주류면허지원센터`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술 생산·품질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영세한 우리술 제조자의 제조관리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주제조자에 한해서는 전통주의 통신판매 허용·확대와 타사 전통주 통신판매 허용, 주류제조자간 전통주 거래를 허용하는 등 전통주의 판로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국세청 측은 "새롭게 마련한 `주류 규제혁신 도우미`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스타트업·혁신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우리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주류제조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보다 강화하여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 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0412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와인 다양성의 요소

와인에 대한 의문점들 중 하나는 같은 지역, 연도, 생산자에 의해 만들어진 와인 맛이 다른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와인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요소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야 한다. 포도의 특성, 와인 양조 과정과 숙성과정 그리고 만들어진 와인...

  • 누룩
  • 2014-08-01
  • 조회 수 1034

[서울경제] "K술로 밀어준다지만 필요한 지원은…" 전통주 업계 깊어지는 고민

입력2023-04-16 18:09:36 수정 2023.04.16 19:13:28 강동헌 기자 "표준화·대규모 설비 필요한데…투자 미비" "'반짝'인기면 어쩌나" 수억 빚내기도 주저 “좋은 제조법을 찾아내 시험 삼아 술을 만들었어요. 반응이 좋았고, 주문이 폭발했죠. 그런데 생산량이 따...

  • 누룩
  • 2023-04-21
  • 조회 수 1032

[매일경제 MBN] 우리나라에서 술 관리하는 기관, 알고보니… file

국세청 소식지 `행복한 세상`의 전통주 소개 [자료 = 국세청] 국세청은 얼마 전 `우리술 진흥, 국세청도 함께 합니다`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 잠깐. 국세청이 왜 주류산업에 신경을 쓰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국세청이 술을 관리하는 주요기관 중 ...

  • 누룩
  • 2020-02-03
  • 조회 수 1031

경향신문 [종교와 음식](3) 조선 서민 술문화에 놀란 선교사들, 음주를 금기시

[종교와 음식](3) 조선 서민 술문화에 놀란 선교사들, 음주를 금기시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ㆍ한국 개신교와 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술 마시면 안되나요?” 개신교가 화제에 오를 때면 으레 따라붙는 질문이다. 그만큼 개신교에서 금주는 상징처럼 ...

  • 누룩
  • 2017-03-17
  • 조회 수 1030

전통주 국제주류품평회서 독립적 지위 인정...K-SOOL 부문 신설

전통주 국제주류품평회서 독립적 지위 인정...K-SOOL 부문 신설 유현희 기자(yhh1209@) ▲ 벨기에 국제식품품평회에 등록된 K-SOOL 우리나라 전통주가 독립적인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그동안 국제 주류품평회에서 우리 술은 위스키, 와인...

  • 누룩
  • 2016-03-02
  • 조회 수 1030

전통주에도 컬래버레이션…주간감성, ‘오래된 노래’ 출시

두루미양조장·그룹 스탠딩 에그와 맞손 라벨 QR코드 통해서 음악 감상도 가능 구독 서비스 통해 판매 주간감성의 프리미엄 탁주 ‘오래된 노래’. [주간감성 제공][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는 컬래버레이션이다.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은 ...

  • 누룩
  • 2022-06-21
  • 조회 수 1029

아재 술 '막걸리', 젊은 변화로 여성 입맛까지 사로잡아

아재 술 '막걸리', 젊은 변화로 여성 입맛까지 사로잡아 홍광표 기자 (adhkp@ajunews.com) | 등록 : 2016-08-17 08:46 | 수정 : 2016-08-17 08:46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대중문화 속 유행 키워드는 젊은 감각과 ...

  • 누룩
  • 2016-08-17
  • 조회 수 1029

딸꾹질 때도 한 스푼... 식초 활용법 7가지

옷, 과일 씻을 때도 좋아 식초는 효능이 다양한 식품이다. 또한 값이 싸고 널리 사용된다. 독소가 없으며 오래 보관해도 효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많은 나라에서 사과 식초는 민간 치료요법에 사용되어 오고 있다. 건강 생활 정보 사이트 ‘굿하우스키핑닷컴(g...

  • 누룩
  • 2014-06-18
  • 조회 수 1024

[DAILY POP] 주류 열량 자율표시제, 와인까지 '저칼로리' 경쟁에 합세할까? file

이수현 승인 2023.02.10 17:49 2025년까지 주류 열량 자율표시제 단계적으로 확대 소주ㆍ맥주, 저칼로리 제품 출시 및 리뉴얼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식음료 시장에서 설탕 없는 '제로 음...

  • 누룩
  • 2023-02-10
  • 조회 수 1022

이게 정말 우리술? 맛·포장 톡톡 튀는 전통주 5

입력 : 2022-06-01 13:12 수정 : 2022-06-02 09:57 페이스북트위터 네이버블로그 카카오톡 링크복사하기 센스 넘치는 포장·색깔·스타일로 ‘뻔하고 고루하다’는 선입견 파괴 전통주는 뻔하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접어라. 요즘 우리술도 모양새가 재미있고 독...

  • 누룩
  • 2022-06-15
  • 조회 수 1022

"막걸리에서 맥주 맛을?"

(아시아뉴스통신=김아라 기자) 맥주맛 막걸리.(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개발한 ‘맥주맛 막걸리’ 시제품이 나왔다. 맥주맛 막걸리는 농기원에서 건강과 기능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막걸리를 더욱 대중화하고 해외시...

  • 누룩
  • 2014-07-14
  • 조회 수 1021

뉴데일리 “명품 전통주를 찾습니다” … aT, 8일까지 탁주·약주·과실주 공모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대축제’를 앞두고 농식품부와 aT가 우수 전통주를 10월 8일까지 공모 중이다. 공모 분야는 ▲탁주 ▲약주·청주 ▲증류주 ▲과실주 ▲기타 주류 총 5개 분야다. 각 분...

  • 누룩
  • 2018-10-01
  • 조회 수 1019

[한경비즈니스] [막걸리 열전] ‘로컬’의 가치 담은 팔팔막걸리 file

기사입력 2021.07.25. 오전 6:33 김포 특등급 쌀이 만들어 낸 산뜻한 맛 특등급의 김포금쌀을 원료로 만드는 팔팔막걸리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의 특징은 ‘로컬’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획일적인 스펙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중...

  • 누룩
  • 2021-07-28
  • 조회 수 1017

매일경제 2030세대 송년 모임에 등장한 전통주

홈플러스에 마련된 전통주 코너 '대부도 포도주'로 유명한 '그랑꼬또'를 생산하는 그린영농조합의 김지원 대표(52)는 올 연말 밀려드는 주문량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산했던 작년 양조장의 모습은 불과 1년새 온데간데 없어졌다. ...

  • 누룩
  • 2017-12-26
  • 조회 수 1017

올해 ‘찾아가는 양조장’…모월·술아원·장희·하미앙 선정 file

품질·환경·체험·관광 등 종합평가, 4곳 신규 선정 농식품부 “인지도 향상·지역경제 활성화·매출액 증가”올해 ‘찾아가는 양조장’에 강원도 원주의 ‘모월’, 경기도 여주의 ‘술아원’, 충북 청주의 ‘장희’, 경남 함향의 ‘하미앙’ 등 4곳이 13일 새로 선정됐다. 원...

  • 누룩
  • 2021-05-13
  • 조회 수 10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