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세계일보] “전통酒, 한국문화와 결합해 세계에 알릴 것”

조회 수 1309 추천 수 0 2020.08.18 18:01:21

입력 : 2020-08-11 02:00:00 수정 : 2020-08-11 11:34:13


전통문화전도사 모던한 조인선 대표
옛것과 현대감성 접목은 최고 상품
우리술 매력… 소믈리에자격증 획득
10월 말 ‘한복극장전’ 개최 계획도




20200810521524.jpg

▲조인선(35·사진) 모던한(Modern 韓) 대표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전통문화가 레트로, 뉴트로 유행과 결합해 힙(Hip·인기 있는)한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옛것을 현재의 사고로 새롭게 바라봐야 합니다. 제가 목표하는 것도 그런 겁니다. 여러 장르의 한국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전통문화 전도사’ 조인선(35) 모던한(Morern 韓) 대표가 최근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한국술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술 소믈리에’란 한국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가양주연구소가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술 소믈리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술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술의 역사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발효주와 증류주를 비교 시음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한국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과 한국술의 서비스 방법 등도 배워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술을 맛봐야 하는 것은 당연. 교육 과정 중에 수십 종류의 한국술을 마셔야 한다.


조 대표는 한복, 국악 등 한국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아쟁을 전공하고 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 아쟁 수석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어쩌다가 ‘술독’(?)에 빠지게 됐을까.

조 대표는 해외에 있는 대사관이나 문화원 등에서 각종 기념식이나 리셉션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때마다 행사에 참석한 외국 관계자들이 한국술에 대해 자주 물어왔는데, “아는 것이 없어 만족할 만한 설명을 해줄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전국 각지에 민요가 있듯이 한국술 또한 다양합니다. 각자 다른 맛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해외에는 한국술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류에 접목해 해외에 알리고 있는데, 한국술 또한 매력적이어서 널리 자랑하고 싶더라고요. 술을 배우는 이유입니다.”

조 대표는 외국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려면 각 분야가 서로 융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서울 강남 한정식 ‘애류헌’에서 한복을 입고 음식을 먹은 뒤 한국 자생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 디퓨저를 만들거나 한복 모양 비누를 제작하는 체험을 하는 코스다.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10월 말 ‘한복극장전’을 한강이 보이는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 계획이다. 2000년대부터 외국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입었던 실제 한복 소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www.segye.com/newsView/20200810518918?OutUrl=nave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전통주와 창조경제란? 전통주 시장의 최신 트랜드

최근 창조경제와 관련되어 전통주 산업 부분에 대한 정부부처의 견해가 기사화되고 있다. 주 내용은 규제 완화. 현행 주세법상으로는 무형문화재 및 전통식품 명인이 빚은 술 그리고 영농법인 등이 지역에 인접한 시/군/구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생산되는 지역 ...

  • 누룩
  • 2014-04-24
  • 조회 수 2836

“우리나라 전통주 널리 알려 세계 최고 되겠다”

통주 조주사 대학부 국가대표 발탁 유한大 호텔관광과 고선아氏 유한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재학 중인 고선아(사진)씨가 전통주 조주사 대학부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유한대는 최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전통주 조주사 및 해설사 국가대표 선발대회’...

  • 누룩
  • 2014-04-28
  • 조회 수 1160

당신의 가방 속이 궁금하다.

People그 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취향은 물론이고 직업이나 취미, 성격, 사고 및 생활 방식 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물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아니, 당신의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 전기보 열린사이버대학...

  • 누룩
  • 2014-04-30
  • 조회 수 1066

House Beer Boom in Korea - 하우스맥주 파티가 시작됐다.

지난 4월 1일 주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하우스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부 유통 금지가 풀려 하우스맥주 관계자들은 제2의 하우스맥주 붐을 일으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난 4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 ...

  • 누룩
  • 2014-05-02
  • 조회 수 1616

[와인기행]520년 이어온 지공다스의 명가 ‘샤토 드 생콤’

일반인에게는 샤토네프 뒤 파프의 명성이 더 알려져 있지만, 지공다스야말로 남부 론 계곡의 기후와 테루아를 가장 잘 표현한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론 계곡(Vallee du Rhone)은 보르도, 부르고뉴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다. 리옹 남쪽 인근 ...

  • 누룩
  • 2014-05-07
  • 조회 수 1793

증류주, 진·보드카·브랜디 외에… 인기 증류주는?

증류주 종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증류주는 만들어진 술을 다시 증류해 알코올 성분의 비율을 높인 술이다. 칵테일, 와인의 주재료로 잘 쓰인다. 진·보드카·럼·테킬라·브랜디·위스키가 가장 인기 좋은 6대 증류주다. ▲ 사진=조선일보 DB 증류...

  • 누룩
  • 2014-05-09
  • 조회 수 3278

주류업계, '섞거나 낮추거나' 열풍

▲ /맥키스 제공 우리나라는 주류 소비국대국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연간 8.9ℓ의 알코올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60㎖ 용량의 소주(20도)로 추산할 경우 무려 123.6병에 달하고, 500㎖의 캔맥주(5도)로...

  • 누룩
  • 2014-05-12
  • 조회 수 1079

꽃 향기를 품은 ‘전통주·위스키·맥주’ 활짝 폈다.

에스테르 화합물 술 숙성 과정서 향기 내 국화·매화 등 100% 꽃잎 쓴 전통주부터 원액 숙성 시킨 위스키·맥주 등도 인기 꽃향기를 품은 술이 주목받고 있다.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스테르 화합물은 꽃향기와 유사한 향을 낸다. 또 원료가 자...

  • 누룩
  • 2014-05-14
  • 조회 수 2894

[막걸리의 부활, 新한류 이끈다] 시대별 변천사부터 제주 도구까지 막걸리의 모든 것 한눈에

알싸한 막걸리의 맛에 흠뻑 취했다면, 이제 막걸리 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전통 막걸리 제조 방법부터 시대별 막걸리 변천사, 막걸리 도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눈을 즐겁게 하고, 솔솔 ...

  • 누룩
  • 2014-05-16
  • 조회 수 2649

‘전통주 산업’ 활성화 추진

농식품부 “주세 50% 감면 물량 확대” 탁주·약주 용기 제한 2→10ℓ로 완화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세 감면, 유통제도 개선 등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 확대 등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세 경감 물량 확대, 통신 판매처 및 용기 제한 등...

  • 누룩
  • 2014-05-19
  • 조회 수 943

[생명을 살리는 북한의 민간요법] 살균작용·질병치료…입맛을 돋우는 ‘식초’

100년 한의원 석영환 원장 톡 쏘는 식초, 값은 싸지만 효능은 뛰어나다. 장수자가 많은 지방의 식생활을 조사했더니 그들의 대부분이 식초와 꿀을 자주 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E가 많은 뱀장어를 초에 재워 가공하여 먹으면 비타민 E와 초의 항산...

  • 누룩
  • 2014-05-21
  • 조회 수 1171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전통주 대회 오승명씨 대상'

찹쌀 비율 높여 달콤한 맛 호평 내달 2일 단오문화관서 시상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릉단오제의 위상을 높이고, 전통 술 전승 및 발굴을 위해 마련된 ‘2014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전통주(막걸리) 대회’에서 오승명(31·여·서울·사진)씨가 대상을 차지했...

  • 누룩
  • 2014-05-26
  • 조회 수 1939

지금, 초여름에 즐기는 막걸리와 전통주 문화

5월은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채비를 갖추는 시기이다. 남쪽 지방은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기록하며, 따뜻한 음료 대신 차갑고 시원한 음료를 찾기 시작하는 때이다. 특히 늦은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러한 날씨 때문에 주류관련 매출이 활발한 때인데...

  • 누룩
  • 2014-05-28
  • 조회 수 1579

막걸리 식초에 꽂힌 아내... 이유는?

[서평] 강재만 편저 <웰빙 식초 건강법> '자연이 준 기적의 물'이란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물건이 있다. 60여 종의 유기산을 포함하고 있어 피로 회복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갖는 식초에 붙여진 수식어다. 시큼한 냄...

  • 누룩
  • 2014-05-30
  • 조회 수 2430

농관원, 전통주를 살리고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 앞장!

“교육기관”13개소 활용, 전문인력 양성과 소비자 소양교육 실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전통주 등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 술 관련 전문 교육기관(13개소)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및 소비자 교육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 누룩
  • 2014-06-02
  • 조회 수 8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