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협토기 견학기

조회 수 7458 추천 수 0 2011.01.29 13:53:00
양협토기 견학기
20070226182131.gif 2007년 2월 25일 일요일 5대를 이어오는 "양협토기"와 대한민국 술에 관한 자료들은 다 있다. "대한민국술박물관" 견학기
 
 
2007년 2월 25일 일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쌀쌀했지만 하늘은 맑았다. 그런데 9시 20분쯤 안성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에서 조금씩 사랑비가 내리고 있지 않은가.. 이런..^^ 몇 분 뒤 양협토기로 가니 비가 멈춰있었다. 다행이다.

도착하자마자 박오규님께서 딸 아름이와 함께 와 계셨다. 길이 막힐 것을 염려하여 서울에서 일찍 출발하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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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는 '안성맞춤 전통옹기"라고 쓰여져 있다. 빛을 받은 항아리의 모습이 세련되고 아름다워 보였다. 사진속의 항아리들은 이미 주인의 품으로 가기 전에 햇빛을 받으면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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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항아리 업체들은 이렇게 큰 항아리를 잘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나중에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았을 때 실패하면 모두 항아리 책임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모두 손으로 빚은 것들로 이것이 곧 양협토기의 실력이고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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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정길에 오신 회원분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계신 "강진웅" 부장님. 설명을 위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광명단, 게르마늄 등의 샘플을 보여주시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아리에서 빛이 나면 다 광명단 항아리라고 생각한단다. 항아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샘플을 놓고 보면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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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항아리는 모두 잘 구어진 항아리로 색깔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유약의 양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라 한다. 유약을 많이 바르면 왼쪽과 같은 색깔이 나고 얇게 바를수록 검은 색(오른쪽)이 난다고 한다. 이렇게 큰 항아리는 한번에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항아리를 만들면서 건조시키고 다시 쌓고를 몇 번 반복해야 항아리 하나가 완성된다고 한다. 사진속 항아리처럼 배가 많이 나온 것이 전라도 항아리, 길죽한 것이 경기도, 어깨각 각진 항아리는 경상도 항아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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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10명 중 9명은 왼쪽 항아리가 좋다고 말을 한단다. 그 이유는 광명단이 들어가지 않은 항아리로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좋은 항아리는 그 반대이다. 높은 온도에서 잘 구어진 항아리 일수록 오른쪽과 같이 빛이 나는 항아리가 나온다고 한다. 유약이 높은 열에의해 잘 녹아 항아리에서 빛이 나는 것이다. 오히려 왼쪽은 낮은 온도에서 구어진 항아리로 술을 빚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항아리가 아주 매끈해야 좋은 항아리로 생각하는데 높은 온도에서 잘 익은 항아리는 소금꽃이 핀다고 한다. 즉, 항아리 표면에 오른쪽 항아리와 같이 거칠한 부분이 있는 것인데, 이것을 요즘 사람들은 항아리를 못 만들어서 그런것이라 생각한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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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을 듣고 있다 보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인지 김성철님의 딸 시연이가 차가운 손을 불며 추위를 녹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한 컷.^^ 김성철님은 지난번 양조장 견학에도 참여하셨는데, 이번에는 따님과 함께 나들이를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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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협토기에 일찍 도착하신 박오규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박오규님의 딸 아름이가 수줍어 하고 있다. 양협토기 견학을 마치고 대한민국술박물관으로 이동해 맛있는 양곰탕을 점심으로 먹고 나서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수 많은 자료들,,,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자료들이 있어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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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모두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박물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아침에술한잔님, 주인^^, 박오규님과 딸 아름이, 정혁종님, 유성봉님, 김성철님과 딸 시연이~^^ 두분이 더 참가 신청을 하셨는데 늦잠을 자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상세하게 옹기에 대해 설명해주신 양협토기 "강진웅" 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양협토기의 자신감은 5대째 이어오는 선조들의 혼과 지금의 열정이 옹기 속에 배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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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란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술독" www.suld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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