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농촌여성신문 막걸리

조회 수 1150 추천 수 0 2018.04.17 14:01:08


라이프
막걸리재미있는 생활속 발명이야기-글 왕연중·그림 김민재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8.04.13  14:09:12
트위터페이스북 네이버구글msn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
막걸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발효주로서 국민주로 손꼽힌다. 한때 소주와 맥주에 밀려 빛을 잃기도 했지만 또 다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술을 언제부터 제조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삼국지, 부여 전에 따르면 한해가 시작되는 정월에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영고라는 행사 때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고, 한전에 따르면 마한에서는 5월 씨앗을 뿌린 후와 10월 추수가 끝난 후에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고 한다. 또, 고구려도 10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동맹이라는 행사 때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고 한다.

막걸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고려 때에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때에 만든다고 해 ‘이화주’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이규보나 이곡이 쓴 저서에도 막걸리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어 그대로 막 걸러내어 만들었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종류도 다양해 탁주, 탁료, 곡주, 재주, 회주, 백주, 합주, 탁배기, 가주, 농주, 이화주, 부의주 등 무려 열두 가지나 된다.


오랜 친구처럼 정이 넘치는 술
가정에서는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 그릇위에 #자 모양의 ‘겅그레’를 걸고, 채로 걸러 뿌옇고 텁텁하게 만들었다. 막걸리를 거르기 전에 용수를 박아서 떠내면 청주이고, 물을 더 넣어 걸쭉하게 걸러내면 탁주가 된다. 또, 아예 거르지 않아 발효된 밥알이 막걸리 위에 떠있는 상태는 동동주라 했다.

막걸리는 대체로 쌀뜨물 같은 흰빛을 띠고 있다. 규격화된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조들은 집집마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특유의 비법이 있어 난백, 유백, 황백, 회백 등 그 빛깔도 단순한 흰빛만은 아니었다. 이 비법은 가문의 자랑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오다 맥이 끊기고, 요즘은 무형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막걸리는 탁하기 때문에 탁주라 부르기도 했다. 또, 식량대용 또는 갈증해소로 농부들이 애용해 왔으므로 농주라고도 불렸다. 바쁜 농사철 일종의 간식 격인 새참을 들며 함께 마시는 한 잔의 막걸리는 피로를 풀어주고 새 힘이 솟게 하는 활력소였다. 이 같은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또한, 막걸리는 농주로서 뿐만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오래된 친구처럼 정이 넘치는 술이다. 이 속에 우리의 민족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흰 빛은 백의민족인 우리민족의 소박함과 긴 역사 속의 희로애락이 대변하며 영원히 빛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이투데이 [경제학자의 우리술 이야기] 2017년은 우리술 산업도 바꿔야 할 때 file

[경제학자의 우리술 이야기] 2017년은 우리술 산업도 바꿔야 할 때 기사입력 : 2017-02-09 11:05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 2017년 정유년은 박근혜·최순실 사태로 인해 한국의 정치·사회·경제 모든 부문에서 큰 변혁이 예상된다. 우리 술 산업도 대대적인 변...

  • 누룩
  • 2017-02-22
  • 조회 수 871

[파주시대] 농업회사법인(주)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file

3rd 써드 막걸리 ... 막걸리의 고급화 선언 입력 : 2023-02-22 20:31:18 수정 : 2023-02-22 22:43:19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3rd 써드 막걸리···이양주로 제조, 풍미가 좋고 밀도가 높은 것과 탄산이 없는 것이 특징 산미나 당도가 과...

  • 누룩
  • 2023-02-23
  • 조회 수 872

[조선일보] 맥주·막걸리 값 오른다... 세금 역대 최대폭 인상

맥주 L당 30.5원, 탁주는 1.5원 인상 정석우 기자 황지윤 기자 입력 2023.01.18 16:24 작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주류를 진열하고 있다. /뉴시스 맥주에 붙는 주세(酒稅)가 L당 855.2원에서 올해 4월부터 L당 885.7원으로 30...

  • 누룩
  • 2023-01-20
  • 조회 수 873

서울경제 홈플러스, ‘전국 전통주 선봬’

홈플러스가 유통망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주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29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손잡고 월드컵점·부천상동점 등 수도권 주요 15개 점포에서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전통주 16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 누룩
  • 2017-11-29
  • 조회 수 874

한국농업신문 대통령상에 ‘호담산양산삼생막걸리’

대통령상에 ‘호담산양산삼생막걸리’aT, '2017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24일 시상식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등록 2017.11.14 11:19:27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오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우리술 대축제'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

  • 누룩
  • 2017-11-14
  • 조회 수 876

경남농업기술원 '고로쇠 수액 이용 전통주 제조방법 특허'

기사내용 요약 고로쇠 수액 활용 전통주 고급화, 차별화로 새로운 소비시장 확대 [진주=뉴시스]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청주.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전통주 제조방법’ 을 특...

  • 누룩
  • 2021-08-27
  • 조회 수 876

[세계일보] 새 문화로 탄생한 막걸리 양조장 추억[명욱의 술 인문학] file

입력 : 2023-02-25 19:00:00 수정 2023-02-24 18:44:13 30대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아마 막걸리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름에 바짝 구운 해물 파전과 즐기는 것부터 시작으로 더운 여름날에 시원하게 즐기는 막걸리에 대한 추...

  • 누룩
  • 2023-03-08
  • 조회 수 882

2014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2일 팡파르

2일~5일 4일간, 대전무역전시관 및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려 ▲ 2013 다리위의 향연 자료사진 공식행사,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테마로 20개 프로그램 구성 전 세계 19개국 1만여종의 유명 와인은 물론 전통주와 음식을 공연과 ...

  • 누룩
  • 2014-10-02
  • 조회 수 884

'밀라노 엑스포' 5월 1일 개막…한국관 설치 '한식홍보'

엑스포 2000만 방문 예상…한국관, 200만 관람객 목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월부터 열리는 세계박람회 '2015 밀라노 엑스포'에 한국관을 설치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고 29일 밝혔다. 개관식은 5월 1일 오후 4...

  • 누룩
  • 2015-04-29
  • 조회 수 884

‘대한발효·식문화포럼’ 가동…김치·전통주·젓갈·장류 등 총망라

발효식품 관련 세미나 강화 심포지엄 등 개최 산업 발전 가능성 모색 우리 발효식품의 산업화와 교육 등을 통해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출범한 ‘대한발효·식문화포럼’(회장 정명채)이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 누룩
  • 2015-03-18
  • 조회 수 885

경향신문 [오래전 ‘이날’]11월9일 ‘쌀막걸리’를 허하라

[오래전 ‘이날’]11월9일 ‘쌀막걸리’를 허하라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수정2017-11-09 14:04:48입력시간 보기 입력2017-11-09 00:04:00 [오래전‘이날’]은 1957년부터 2007년까지 매 10년마다의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

  • 누룩
  • 2017-11-13
  • 조회 수 886

전통주 갤러리 6월 테마주는 '2015년 우리 술 품평회 수상작'

전통주 갤러리 6월 테마주는 '2015년 우리 술 품평회 수상작'조선닷컴 장희주 기자 입력 : 2016.06.07 18:25 인사동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관장 이현주)'가 6월 말까지 '2015년 우리 술 품평회 수상작'을 주제로 시음 및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

  • 누룩
  • 2016-06-13
  • 조회 수 886

[한국경제]'한라봉 전통주' 왜 서울에선 못 만드나 봤더니…황당 이유 file

입력2023.07.11. 오후 6:15 수정2023.07.12. 오전 1:02 최형창 기자산으로 가는 규제개혁 (3) 신제품 개발 막는 원료 규제 한라봉·귤피 전통주, 제주산만 인정 쓴맛 삼키는 타지역 양조장 전통주, 인근 농산물로만 빚으라니… 전통주산업법 등에 ...

  • 누룩
  • 2023-07-12
  • 조회 수 888

취향을 드러내는 사회, 수제맥주가 유행하는 이유 file

취향을 드러내는 사회, 수제맥주가 유행하는 이유 디지털 뉴스부 | nwtnews@nwtnews.co.kr 승인 2016.12.06 14:32:21 ▲ SNS상에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화되면서,수제맥주가 일종의 문화적 키워드가 되고 있다. (내외통신=디지털뉴스부)기존에 ...

  • 누룩
  • 2016-12-23
  • 조회 수 889

“전통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체계 마련 절실”

한국가양주연구소 류인수 소장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전통주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체계가 아직 안 잡혀 있다는 점이 아쉽죠.” 전통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가양주연구소 류인수(사진) 소장...

  • 누룩
  • 2021-05-24
  • 조회 수 8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