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양조장, 전통주 소비와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조회 수 1526 추천 수 0 2014.08.06 12:58:41

지금은 추석 때나 선물하는 술이 됐지만 본래 전통적인 술의 의미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술을 빚는 일은 오랜 착오를 거친 경험이 필요하기에 좋은 술은 그 집안,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수준과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곡식이 귀하고 보관이 힘들었던 시절에 여분의 곡식으로 만든 술은 은근히 경제력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수확한 후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서만 먹던 술이 아니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의 전통주는 근래 들어 부활을 꿈꾸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내수시장은 위축됐지만, 전통주 시장은 오히려 다양화를 꾀하며 본격적인 산업화의 기틀을 닦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전통주 바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소비층인 50~60세대가 아닌 20~30세대가 전통주의 매력을 먼저 알고 찾는 추세다.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 SNS기자단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 SNS기자단./안병수 기자
전통주 소비를 촉진하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양조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작년에 큰 성과를 이뤘다.

충남 당진에 신평 양조장은 '하얀연꽃 맑은술'이 '이건희 만찬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당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으며 양조장을 정비하고,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충북 단양에 대강 양조장은 사업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큰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현재 체험장과 판매장을 완비하고 확고한 지역 명소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4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농림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후원하에 진행된다. 올해는 5배가 늘어난 10개 양조장이 사업 대상이다. 제주 대산주조와 해남 해창주조를 비롯하여 죽력고로 유명한 태인 양조장, 담양에 추성골, 한산 소곡주, 충남 예산와인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포천 산사원과 파주 산머루 농원도 포함됐으며, 신평 양조장과 대강 양조장도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할만한 수준 높은 전통주를 계승, 발전시켜온 곳이다.

조선닷컴은 앞으로 양조장이 그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양조장의 술,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기사를 연말까지 시리즈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조선닷컴은 11일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블로거 팸투어단'을 모집한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여행과 사진찍기, 글쓰기가 취미인 블로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팸투어단에 선발되면 전국 양조장과 여행지를 들러보고 수준 높은 전통주를 맛볼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모집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오 酒여∼감독도 못알아본 만취선수 아웃!

[김종건의 Let’s Go Baseball] 오 酒여∼감독도 못알아본 만취선수 아웃! 입력 2013-01-19 07:00:00 전훈의 계절…선수들 네 가지 경계령 1. 술-밤샘음주 딱걸려 곧바로 트레이드 2. 도박-훈련 땡땡이…베팅만 하다 쪽박 3. 여자-‘호텔 청소부 성추행’ ...

  • 酒人
  • 2013-01-19
  • 조회 수 1857

탐라의 푸른 앞바다를 닮은 명주(名酒), ‘고소리술’

소주,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국민주다. 하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60년대 중반 쌀이 부족한 탓에 순곡주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막걸리가 아닌 희석식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고구마나 사탕수수 같은 원료로 당밀을 만들어 ...

  • 누룩
  • 2014-10-13
  • 조회 수 1857

전통술은 남도명주

전남도는 지역 대표 명품 술로 순천 팔마탁주의 ‘친구사이’ 등 남도명주 11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도명주는 18개 업체서 22개 제품을 출품한 2012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최근 선정됐다. 남도명주는 국내산 원재료 사용 여부, 술 품질인증 등 서류...

  • 약손
  • 2012-09-24
  • 조회 수 1863

[경기도가세계로]농촌진흥청, '전통주' 맥 잇는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전통주의 맥을 잇고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2~3개의 우리 옛술을 발굴·복원하고 있다. 단순히 술을 찾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양조법에 숨어 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내는 과정이라 즐겁다고 농진청은 말한다....

  • 누룩
  • 2013-02-28
  • 조회 수 1867

내달 2일 와인·주류 박람회 ' WmW' 일산 킨텍스서 '팡파르' file

내달 2일 와인·주류 박람회 ' WmW' 일산 킨텍스서 '팡파르' 등록: 2016-11-15 11:15 와인·주류 박람회 'WmW'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사진제공=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 (서울=포커스뉴스) 와인·주류 박람회 '와인 미츠 월드 코리아 2016(Wine meets World K...

  • 누룩
  • 2016-11-22
  • 조회 수 1867

[문화저널21]막걸리야, 규제 벗고 날자…과일막걸리 쏟아지나

탁주‧약주‧청주 총산규격 삭제된다…제품 개발폭 넓어져 산도높은 새콤달콤 과일들, 생막걸리 원료로 활용할 길 ‘활짝’ 식약처가 막걸리의 총산규격을 삭제하면서 ‘자몽을 담은 생막걸리’, ‘라임을 품은 생막걸리’ 등 산도가 높은 과일들을 활용한 생막걸리 제...

  • 누룩
  • 2019-04-30
  • 조회 수 1871

가양주 연구소, 무감미료 스파클링 막걸리 '서울’ 출시

우진영 기자 승인 2021.08.27 11:53 서울의 한강주조, 용인의 술샘 등 수많은 스타 전통주 양조장을 배출한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서울 양조장’이 무감미료 스파클링 막걸리 ‘스파클링 막걸리 서울’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월 ...

  • 누룩
  • 2021-08-27
  • 조회 수 1872

머니투데이 전통주, 한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운다

농식품부, 제2차(2018~2022년) '전통주산업 발전 기본계획' 발표 -소규모 전통주업체들 위해 공동마케팅 지원 -(가칭)'한국술 산업 진흥원' 설립 R&D 등 박차 경영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전통주 업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동마케팅이 지원된다. 또 자...

  • 누룩
  • 2018-04-10
  • 조회 수 1875

뉴시스 주류업계,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 눈길 공략

등록 2018-12-19 10:25:19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주류업계가 패키지를 바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병 자체를 독특하게 제작하고 한정판 라벨을 적용하는 등 이미지를 바꿔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싱글몰트 위...

  • 누룩
  • 2018-12-19
  • 조회 수 1885

지방 소주 업체들 수도권 틈새 공략 [1]

올해 소주 시장은 한바탕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 소주업체들이 잇따라 서울·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음료와 함께 쉽게 섞어 마실 수 있는 ‘홈 믹싱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각종 특허기술로 제조된 소주까지 등장시켜 주당들의 입을 즐겁게 하...

  • 누룩
  • 2013-03-14
  • 조회 수 1892

마가리타보다 달콤하고 모히토보다 청량한 전통주 칵테일

[매거진 esc] 요리 설 선물로 인기, 전통주 색다르게 즐기는 법…토닉워터, 레몬만 넣어도 가볍게 변신 성공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통주는 유독 명절에 인기 많은 선물 품목이다. 애주가가 아니라면 주방에 쌓여가는 전통주가 난감하기만 하다....

  • 누룩
  • 2015-02-09
  • 조회 수 1892

시장경제신문 뽀얀 막걸리가 황금빛 맥주보다 고급인 이유

 뽀얀 막걸리가 황금빛 맥주보다 고급인 이유 세금 떼고 붙으면 3~4배 고급주(高級酒) 정규호 기자 승인 2017.04.13 06:36 배상면주가 양조장. 사진=한국막걸리협회[시경 春특집①] 봄이 찾아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주르륵 주르륵 내...

  • 누룩
  • 2017-04-17
  • 조회 수 1894

과음 뒤 마시면 꿀물보다 효과있는 조미료는

과음 뒤 마시면 꿀물보다 효과있는 조미료는 [중앙일보]입력 2013.02.18 00:01 / 수정 2013.02.18 16:38 살뺄 때 한잔 술깰 때 한잔…식초는 우리 몸의 감초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식초는 피로회복·숙취...

  • 누룩
  • 2013-02-20
  • 조회 수 1898

술에 대한 이야기

술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하면 술에 덜 취하고, 어떻게 하면 술에서빨리 깨는지, 술에 대해선 누구나 한마디쯤 할 수 있다 .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많다 . 그러다 보니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 예를 ...

  • 약손
  • 2012-09-27
  • 조회 수 1902

[농촌여성신문] “밥해서 맛있는 쌀은 술로 빚어도 맛있어요” file

□여성 CEO열전···경기 여주 술아원 강진희 대표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 술도 빚고 술도 즐긴다는 술아원의 강진희 대표 여주쌀로 빚은 과하주로 전통주의 대중화 꾀해 긴 원목 테이블에 감각적인 빨간 냉장고, 노출 콘...

  • 누룩
  • 2021-06-11
  • 조회 수 19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