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올 추석엔 名人 전통주 어때요?

조회 수 3695 추천 수 0 2014.08.20 10:30:23

작년부터 선물용으로 큰 인기… 백화점 선물 안내책 표지 장식

왼쪽부터 '타미앙스', '감홍로주', '하향주' 사진
왼쪽부터 '타미앙스', '감홍로주', '하향주'.
다음 달 8일 추석을 앞두고 국내 백화점 3사(社)의 '추석 선물 세트' 마케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빅3' 백화점의 선물 세트 안내 책자 첫머리를 명인(名人)이 빚은 '전통주'가 모두 장식했다는 점이다. 백화점 주류 총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와인에 비해 비중이 훨씬 낮아 작년 추석까지 명절 선물 카탈로그에서 아예 빠지거나 뒷부분 구색 맞춤용으로 있던 전통주가 간판 상품이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은 지난해 추석부터 고급 전통주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이사는 "지난해 추석 당시 주류 판매량에서 전통주 비중이 3배 이상 뛰었고 매출도 22%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전남 담양을 프랑스어로 표기한 '타미앙스'와 '문배주', '이강주'를 포함해 올해 전통주 선물 세트 판매 종류를 10종(種)으로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전통주 명인들과 협의해 용기 디자인·위생검사 등을 거친 전통주 세트를 내놓았다. 명절 주류 총판매량에서 5% 남짓하던 전통주 비중이 작년 추석 1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설에 14%에 이를 만큼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한국전통주진흥협회'와 제휴한 신세계백화점도 올 추석부터 전통주 판매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다른 술병 디자인으로 내놓은 '감홍로주(甘紅露酒)'와 '하향주(荷香酒)'가 대표적이다. '감홍로주'는 명인 이기숙(57)·이민형(59)씨 부부가 경기 파주읍 양조장에서 빚는 조선시대 전통 술이다. '하향주'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서 명인 박환희(64)씨가 국화, 찹쌀, 누룩, 비슬산 맑은 물로 빚어 연꽃 향기가 난다고 하는 술이다.

롯데백화점은 양대수(58) 명인이 담양군 추성리에서 120여년째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전통 민속 증류주인 '타미앙스'를 내놓았다. '타미앙스'는 대나무 여과법 등을 이용해 구기자, 오미자 등 13가지 한약재로 빚어 만드는데 1년에 1000여병 한정 생산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