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한옥서 즐기는 `고향의 맛`…도시를 홀리는 `한국의 술`

조회 수 1094 추천 수 0 2014.07.25 1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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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한식당 `강강술래` 신선한 육류와 전통 만남

드라마와 음악 등 한국 문화를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전통을 가미한 콘셉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식당 안 인테리어를 전통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게 꾸미거나 한옥을 짓고 정원을 꾸며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다. 메뉴도 한식과 전통주로 한국의 맛을 살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며 한식 뷔페를 표방하는 식당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한식전문점 강강술래는 전통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한식 테마파크`를 앞세워 관광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늘봄공원점에 들어서면 다른 매장과 달리 식당 건물 전체가 전통 한옥으로 지어져 운치를 더한다. 한국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창살 하나하나 모두 수작업을 통해 제작해 자연적인 곡선미를 살렸다고 한다.

또 외부는 황토로, 내부는 전통 한지를 활용했으며 1.5m 높이의 토담을 둘러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는 등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최근 한식을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매장 인근에 조선시대 중국 사신의 공영 숙박시설이 있었던 벽제관지와 국내 유일의 중국 궁녀 무덤인 굴씨묘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매장 안내 리플릿과 입간판 등에도 이를 소개하고 있다.

강강술래 관계자는 "식사를 마치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정원을 산책하는 고객이 많다"며 "단순히 맛있는 한식을 제공하기보다 마음까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곳의 대표메뉴 역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양념갈비와 한우불고기다. 매일 새벽 산지에서 공수되는 신선한 육류와 함께 30여 가지의 과일과 채소로 만든 양념과 소스, 40년간 한식 한우물을 파온 김진민 메인 셰프의 손맛이 더해진 특별한 별미다.

현재 신축 중인 5층 규모의 신본관 역시 전통 문화재 복원과 보수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전벽돌을 마감재로 사용하는 등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조성 예정인 한식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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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무제한 셀프주점 `Mr.B` 현대적 분위기 2030 북적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신촌 중심 상권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전통주 전문주점 `Mr.B(미스터 비)` 1호점을 열었다. Mr.B의 `B`는 백세주의 앞글자를 따와서 간결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지었다고 한다.

Mr.B는 기존의 전통주 전문주점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냉장고에 진열된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골라 가져다 마시고 안주류는 무제한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안주 무제한 뷔페식 셀프주점`을 표방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수입맥주 전문점 등 셀프형 음주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트렌드에 따라 전통주도 원하는 대로 골라 즐길 수 있도록 셀프 펍 형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촌점에 들어서면 내부 공간은 244㎡ 면적에 130석의 좌석을 갖춰 넓은 편이다. 주류는 백세주와 대박, 생백세주, 이화주 등 총 30여 가지의 다양한 전통 주류가 구비되어 있다. 특히 생백세주는 생맥주처럼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백세주로 국순당에서 운영하는 Mr.B와 백세주마을, 우리술상 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된 전통주다.

안주로는 찜닭과 오삼불고기, 간장닭튀김, 냉채족발, 순대곱창볶음 등 젊은 층의 입맛에 맞고 우리 술과도 어울리며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메뉴 32가지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대학교가 밀집한 신촌상권에 위치하고 가격대도 저렴해 대학생과 근처 젊은 직장인 등 호주머니가 다소 가벼운 고객이 즐겨 찾는다. 무제한 뷔페식 안주류는 9900원, 국순당 막걸리 `대박`은 2500원, 생백세주(375㎖)는 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다른 전통주 전문주점과는 달리 여성고객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안주류를 골라 먹을 수 있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젊은 여성층의 기호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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