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파주시대] 농업회사법인(주)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조회 수 883 추천 수 0 2023.02.23 18:26:52

3rd 써드 막걸리 ... 막걸리의 고급화 선언 


입력 : 2023-02-22 20:31:18

수정 : 2023-02-22 22:43:19


w62YFaxkTPSg8mKKGBRH.jpg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3rd 써드 막걸리···이양주로 제조, 풍미가 좋고 밀도가 높은 것과 탄산이 없는 것이 특징
산미나 당도가 과하지 않게 은은하고 매콤한 음식과 특히 잘 맞는 술

농업회사법인(주) 도반주조(대표 방정빈)가 막걸리의 고급화를 선언하면서 2022년 12월부터 써드 막걸리를 출시하고 있다. 

도반주조가 제조해 빚는 3rd 써드 막걸리는 두 번 빗은(이양주) 술로 파주시에서 생산되는 멥쌀(한수위)과 찹쌀(금촌농협)을 정제수만을 이용해 술을 빚고 있다. 

많은 발효제들이 있지만 도반주조는 김포에서 계약 재배한 우리밀 전통누룩을 발효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공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감미료 양조기법으로 제조된 프리미엄 네츄럴 막걸리인 경기도지사가 추천한 지역농산물로 만든 지역특산주이다. 
 
와인처럼 오픈 후 에어레이션을 하면 향과 맛이 깊어지고 와인 잔으로 마시는 것이 좋고 이양주로 제조하고 있어 풍미가 좋고 밀도가 높은 것과 탄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당신의 삶엔 품격이 있어야하기에, 청정 파주의 명품 햅쌀만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삶엔 고집이 있어야하기에, 순우리 밀로 디딘 전통누룩만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삶엔 순수함이 있어야하기에, 인공감미료는 0.0001%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써드라는 브랜드는 사랑(love)과 일(work) 다음의 세번째의 삶(life)이라는 의미의 '3rd'이다. 이와함께 도반주조는 고객에게 삶의 중요성에 대한 별도의 슬로건을 내 세우고 있다.

도반주조 방 대표는 3대에 걸친 파주 금촌 토박이 출신으로 KISA 전통주 인터미디에이트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며 막걸리학교, 한국전통주연구소, 가양주연구소 등 막걸리 관련 3대 최고 교육기간의 교육을 수여했다. 

KISA 전통주 인터미디에이트 소믈리에 자격증 소유자와 파주시 소재 모 대기업의 제품 생산관리 연구원, 방정빈 대표 등 파주시 젊은 청년 3명이 모여 설립한 도반주조는 ‘도는 술빚는 일이 흡사 도를 닦는 것과 같다’ 생각이 들어 ‘함께 술을 빚는 친구들’ 이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방정빈 대표는 “시음할때 처음 혀에 닿는 감촉은 실키하면서 탄력있는 바디감을 주고 은은한 포도 맛과 자두 복숭아의 맛이 느껴진다. 산미나 당도가 과하지 않게 은은한 것이 최대의 특징이며 어느 음식이나 잘 어울리고 매콤한 음식과 특히 잘 맞는 술”이라며 ‘도반주조’에서 제조하고 있는 ‘써드막걸리’를 소개했다.<편집자 주>


● 막걸리 주류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기존사업의 사업장들이 많이 힘들었다. 거리두기 영업제한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는중 저희 현재 저희 김이사님께서 전통주소믈리에를 공부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 보면 어떻겠느냐 조언을 해주셨고 그날로 공부를 하며 전통주 산업에 빠져들었고 매력을 느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교육기간 3곳을 모두 수료하면서 전통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파주JC 회장을 거쳐 경기도 부회장 현재는 한국JC 중앙 상무위원의 자격으로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특산주를 접하면서 우리 파주에서는 강하지만 전국을 상대로 하는 지역특산주는 약하다는 파악을 했고, 내가 직접 지역특산주를 만들어 저의 고향인 파주를 전국에 알리겠다 하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어릴 적 파주 금촌의 오래된 양조장 앞이 할어버지댁이라 어릴적의 추억 또한 사업을 시작하는데 한목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다.

● 막걸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제조과정을 설명해달라
아시는 바와 같이 시중에 유통되는 플라스틱통에 담긴 막걸리는 전통방식이 아닌 과거 일제시대에 생겨난 방식으로 쌀에 입국(배양균)을 사용해 단기간에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쌀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여러가지 감미료를 사용해 맛을 잡아내고 있다.

그러나 저희 도반주조의 써드막걸리는 전체 쌀 함유량이 50%이상 사용되며 입국균이 아닌 전통방식의 밀누룩(국내산)을 사용해 멥쌀로 밑술을 하고 찹쌀로 덧술을 하는 이양주 방식을 레시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문헌속 석탄주라는 레시피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 술을 빚고 있다.  

단양주 방식으로 만드는 막걸리는 빠른 시간에 만들기 위해 누룩을 많이 사용하므로 누룩 냄새가 심하고 색이 탁하며, 숙취가 심하다. 반면 써드막걸리는 적은 누룩으로 오랫동안 서서히 발효시키기 때문에 술맛이 좋고 색이 깨끗하다.

발효기간은 7일~10일정도 걸리며 숙성기간은 3주에서 4주정도 소요된다. 오랜기간 발효와 숙성기간을 거치다 보니 감미료 및 보존료가 필요없으며, 오직 쌀에서 주는 단맛과 과실향 그리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 기분 좋은 산미를 가진 무감미료 프리미엄탁주를 만들고 있다.

10도 이하 냉장보관을 해야 하며 유통기한은 병입일로부터 90일이다. 장기 보관 할수록 맛은 깊어진다(알콜도수 9도) 

   

● 막걸리 체험장을 계획하고 있다는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찾아가는 양조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가까이 전통주를 접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돼 파주시 금촌동 전통시장 근처에 자리한 저희 도반주조 양조장에서 시민들에게 단순한 막걸리 빚기가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레시피를 통해 여러가지 전통주를 빚는 체험과 전통주를 즐기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전통주 즐김’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전통주 빚기와 전통주 시음회 이 두가지 클래스를 준비중이다. 도반주조 전통주 클래스는 5~10명 선에서 3주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상표 및 라벨 등 일반 막걸리와는 다르게 표시하고 있는데 고급스럽고 특이한 면이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환경을 생각했다. 탄소중립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플라스틱통이 아닌 유리병을 선택하게 됐다.

둘째는 술을 빚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도반주조의 노력과 과거 선조들의 위대함과 노하우가 담긴 이 전통주를 플라스틱 통에 담기에는 너무 싫었다. 가치있는 것은 가치있게 포장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셋째는 우리 전통주도 와인처럼 고급술이라 알리고 싶었다. 상표 및 라벨은 우리 청정 파주쌀로 만든 써드막걸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외국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 했으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스타트업 양조장에 불가하다. 첫 생산제품인 써드막걸리를 전국에 유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파주시 지역특산주를 접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다음은 수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감악산 머루를 활용한 ‘머루탁주’ 출시와 파주를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와 프리미엄 약주를 생산해 같은 방식으로 유통, 파주지역만의 특산주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 향후 계획이다. 

● 막걸리 애호가에게 한말씀
우리나라에는 3,000개가 넘는 전통주들이 있다고 한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가지만 드시지 말고 많은 종류의 탁주를 드셔보시고 우리 파주시 써드막걸리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탁주인지를 몸소 느끼시기를 바라며 건강을 위해 과음은 삼가시길 바란다.

농업회사법인(주)도반주조 / 대표 방정빈
주소 : 파주시 금정12길4, 1층 도반주조 (시장골목끝 구등기소 앞)
전화 : 031-943-9906
사이트 : dovan_brewery

pajusidae@naver.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초산발효과학"의 의미

▲ 초산발효과학기술개발원의 세계 유일의 금초(산삼금초, 상황금초) 제조 과정 청주식초가 우리나라의 원천기술이며 자랑거리인 토종식초이며 이를 산업화로 융.복합할 경우, 년간 100조원 이상의 경제창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자 대...

  • 누룩
  • 2014-02-14
  • 조회 수 3702

<사람들> 1세대 전통주 소믈리에 전진아씨

1세대 전통주 소믈리에 전진아씨 (수원=연합뉴스)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원 전진아(27·여)씨는 지난 2011년 제2회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에 출전, 국가대표부문 금상을 받고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씨는 지난 2년간 대학 특강 등 활...

  • 누룩
  • 2013-02-21
  • 조회 수 3691

김광석·막걸리·마카롱·버스킹...빈티지 송년회 1번지 방천시장

고희림 시인의 10월항쟁 담론과 인문학 토크가 있는 카페 ‘플로체’ 등산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정한 방천시장 백두대간 입구 전경’. 매 주말 거리 통기타 공연이 열리는 방천시장 버스킹 구역. 성교 서쪽 끝 옆에 붙은 방천시장. ‘외빈내화(外貧...

  • 누룩
  • 2013-12-20
  • 조회 수 3608

[수원사람들 -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한영석]천연식초로 찾은 몸의 밸런스, 발효의 세계에 빠지다

[수원사람들 -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한영석]천연식초로 찾은 몸의 밸런스, 발효의 세계에 빠지다 2015-06-29 22:18:19 게재 전통주에 입문한 지 3~4년 만에 2014 궁중술빚기대회에서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때마침 좋은 누룩을 만난 게 행운...

  • 누룩
  • 2015-07-21
  • 조회 수 3558

현미발효 흑초, 항산화력 뛰어난 '식초의 왕'

영양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떠올라 지난해 자궁암수술을 받은 뒤 흑초로 면역력을 회복한 박경신(맨 왼쪽)씨는 손자까지 3대가 흑초를 즐겨 마신다. 사진은 13일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박씨 가족(오른쪽부터 남편 한승희씨, 손자 한도영군, 며느리 심...

  • 누룩
  • 2013-06-18
  • 조회 수 3546

[조선비즈][박순욱의 술기행](45) “귀한 누룩 덕분에 막걸리에 열대과일 향이 나요."

입력2021.02.26. 오전 9:31 한국 대표적 전통주교육기관인 가양주연구소 류인수 소장(서울양조장 대표), 막걸리 ‘서울' 출시 직접 만든 누룩인 설화곡 사용, 우유처럼 하얗고 시트러스한 향 돋보여 술병 위 맑은술과 침전물이 5대1 비율...전용 디켄터 사용...

  • 누룩
  • 2021-02-26
  • 조회 수 3480

[중앙일보] 작년 가장 사랑받은 우리술···'지평' 꺾은 막걸리 1위는

어떤 막걸리가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았을까. 여러분도 순위를 확인하기 전 나만의 1위를 꼽아보세요. 전국 ‘전통주 전문점 협의회(대표 이승훈)’ 소속 30여 개 전통주점이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 약주, 증...

  • 누룩
  • 2019-02-12
  • 조회 수 3470

[연합뉴스] 국내 주류시장 부진에도 전통주는 성장세…궁합음식 관심도 커져 file

송고시간2020-11-23 05:55 고은지 기자 계절별로 즐기는 우리 전통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20 우리 술 칵테일 경연대회' 에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전통주를 안내하는...

  • 누룩
  • 2020-12-04
  • 조회 수 3461

세계전통주페스티벌(2012.5.3(목)~5.5(토)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기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충청남도에서 약 70여개 업체의 전통주가 참여하고, 32개의 2011년도 우리술 품평회 입상작의 홍보 시음회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기간 중에 전통주 관련 유통 및 ...

  • 누룩
  • 2012-04-25
  • 조회 수 3438

인제 이명희씨 ‘산야초 막걸리’ 대상

지역강릉 전통酒 발굴·육성 새 이정표 세웠다[대한민국 전통주 선발대회] 입상자 11명… 명품 술 전승 의지 다져 //--> 승인 2013.05.15 ▲ ‘2013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전통주(막걸리) 선발대회’ 시상...

  • 누룩
  • 2013-05-16
  • 조회 수 3418

[SPECIAL REPORT] ‘폭탄주’ 가고 ‘칵테일’ 문화 퍼진다.

국내 주류 시장 휩쓴 수입 술로 취향 다변화 ‘소주에 삼겹살’, ‘맥주와 치킨’, ‘막걸리에 파전’, ‘위스키 폭탄주와 과일’ 등은 가장 대중적인 한국의 음주 문화다. 하지만 즐기는 주종이 외국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고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하기보다 단지 취...

  • 누룩
  • 2014-04-11
  • 조회 수 3407

< 막걸리 만들기 >

어릴 적 어머니가 술을 담그신다고 하실 때마다 늘 궁금해지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술이란 알코올이 어떻게 생길까란 것이었다. 뱀술을 만들든 인삼술을 만들든 인삼이 술을 만드는 것인지, 뱀이 술과 함께 화학작용을 일으켜 술을 만드는 것인지, 당시...

  • 누룩
  • 2013-11-20
  • 조회 수 3377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2012년 우리술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술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 받아 2012년 우리술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을 실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교육개요 ○ 교육목적 : ...

[김현주의 일상 톡톡] 막걸리시장 헤쳐갈 '설국열차'는 어디에

<편집자주> 막걸리시장이 주춤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이 숨 고르기지 ‘추락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과거 막걸리 열풍을 되살리려면 품...

  • 누룩
  • 2015-02-03
  • 조회 수 3333

증류주, 진·보드카·브랜디 외에… 인기 증류주는?

증류주 종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증류주는 만들어진 술을 다시 증류해 알코올 성분의 비율을 높인 술이다. 칵테일, 와인의 주재료로 잘 쓰인다. 진·보드카·럼·테킬라·브랜디·위스키가 가장 인기 좋은 6대 증류주다. ▲ 사진=조선일보 DB 증류...

  • 누룩
  • 2014-05-09
  • 조회 수 32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