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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 주류] 전통주, 차례용·선물용으로 ‘딱’

조회 수 3780 추천 수 0 2015.02.05 11:09:26

71년 전통 차례주 - 백화수복
저온발효 수제 청주 - 설화
차례음식과 찰떡궁합 -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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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예담’(왼쪽), 롯데주류 ‘백화수복’

설 같은 명절에는 차례상에 오르는 전통주가 선물세트용으로 가장 각광 받는다. 전통주는 차례 후 음복(飮福)에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핵심 상품에 해당한다. 올해 설에는 각 주류업체들도 수제 청주 등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주류는 대표 차례주인 ‘백화수복’을 비롯해 고급 수제 청주 ‘설화’, 순쌀로 만든 ‘국향’ 등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인다. 71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전통주로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이다. 국산 쌀만을 활용해 저온 발효와 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잘 살려냈다. 특히 백화수복은 차게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다 좋기 때문에 설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명절 선물용 백화수복은 700㎖, 1ℓ, 1.8ℓ 등 3가지 용량으로 나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이 5000원대에서 1만원대까지 다양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제 청주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가량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이다. 쌀을 깎는 도정 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세계적 회의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향은 국산 쌀을 저온에서 3차례 발효시켜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1500여 종의 효모 가운데 청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수 효모를 선별해 만들었다.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우윳빛이 도는 반투명 용기와 붓터치 느낌의 금박 라벨로 고급 청주의 품격을 더했다. 롯데주류는 청주세트 외에도 국내산 왕매실로 만든 매실주 설중매에 순금가루를 더한 ‘설중매 골드세트’도 내놨다. 건강을 고려한 술로 인기가 높다.

국순당은 우리 차례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 ‘예담’을 이번 명절에도 판매한다. 국내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된 이 술은 예법에 맞게 빚은 100% 순수 발효주로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발효주 특유의 연한 황금색이 매혹적이며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과 배향에 풍부한 맛이 조화를 이뤄 시각과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킨다.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전통 차례 음식과 잘 어울리며 목넘김이 좋기 때문에 차례 후 반주에도 적당하다.

특히 예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예담은 1.8ℓ 대용량을 비롯해 1ℓ, 700㎖ 등 다양한 용량으로 구분돼 나왔다. 알코올 도수는 13%다.

전통주와 함께 소주 선물세트도 설 선물용으로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10년 숙성 ‘일품진로’ 세트를 이달 초 출시했다. 일품진로 375㎖ 2병과 스트레이트잔 2개, 언더록스잔 2개로 구성돼 있다.

일품진로는 10년간 숙성시킨 100% 순쌀 원액을 수작업으로 담아 탄생시킨 술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은은하면서도 숙취가 적은 제품이다. 진로만의 증류주 제조방식을 거쳤다. 일품진로 설 선물세트는 이달 초부터 전국 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매장에서 판매된다.

[기획취재팀 = 김주영 차장(팀장) /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 박인혜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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