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고양신문 “반갑다 친구야, 맛 좋구나 우리 막걸리”제15회 대한민국 막걸리축제 성대하게 개최

조회 수 1191 추천 수 0 2017.10.20 14:36:33
“반갑다 친구야, 맛 좋구나 우리 막걸리”제15회 대한민국 막걸리축제 성대하게 개최


18만 명 참가, 전국팔도 100여 종 막걸리 즐겨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공연도 풍성 


 

일산문화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막걸리와 먹거리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고양신문] 1년 중 딱 이틀, 일산문화공원을 그윽한 향취로 가득 채우는 대한민국 막걸리축제가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루며 치러졌다. 지난 14일과 15일 개최된 제 15회 대한민국 막걸리축제에는 약 18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가을날의 흥겨운 잔치를 즐겼다.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는 전국 팔도의 다양한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축제다. 막걸리가 우리 술이니 전국 유일이면 세계 유일인 셈이다. 막걸리는 우리민족의 전통과 지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주다.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다양하지만 유통과 보존 한계로 타 지역의 막걸리를 맛보려면 직접 그 고장을 찾아가야만 하는 술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식가와 애주가들은 고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를 손꼽아 기다려 회포를 풀곤 한다. 이번 축제에도 전국 팔도의 37개 막걸리 제조업체가 참가해 100종이 넘는 막걸리를 선보였다.

막걸리를 만든 재료도 다양했다. 여주, 김포 등 쌀이 유명한 지역에서는 깊은 맛의 쌀막걸리를 선보였고 공주 알밤막걸리, 강화 인삼막걸리, 가평 잣막걸리 등 각 지역 특산물의 맛을 살린 다양한 맛과 향의 막걸리가 제공돼 축제 참가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막걸리와 함께 안동 소주, 한산 소곡주 등 지역의 이름난 전통 명주들도 참가해 행사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막걸리에 맛있는 먹거리가 빠질 순 없는 법. 올해도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빈대떡과 김치전, 홍어무침, 두부김치 등 다양한 안주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이 긴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입맛에 맞는 막걸리 몇 병에 푸짐하고 맛난 먹거리를 펼쳐놓고 벗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외국의 유명 맥주축제나 와인축제 부럽지 않은 우리만의 술 축제 풍경이었다.
 

고양시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손수 준비한 음식으로 축제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대전에서 찾아온 한지연씨가 각각 인천에서 온 안드레아(미국인)씨, 서울에서 온 오웬(영국인)씨와 막걸리축제를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는 한지연씨는 "복숭아 막걸리와 알밤 막걸리가 맛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막걸리축제는 더 이상 지역주민만의 축제가 아닌, 인근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행사로 정착했다. 부천에서 왔다는 최명윤(52세씨는 “일산에 사는 친구의 소집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동창 11명이 막걸리축제장으로 모였다”면서 “상쾌한 가을날 오랜 친구들과 술잔을 주고 받으며 신명나는 이야기판을 벌이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술을 주제로 한 축제라 해서 가족 손님들이 없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체험과 공연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주말을 알차게 즐기려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도 막걸리 빚기, 전통주 제조시연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메인 무대에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공연과 대중예술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윤주한 대한민국 막걸리축제 위원장은 “5000년 가와지볍씨가 증명하듯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쌀농사가 시작된 고양에서 우리의 전통 술인 막걸리 축제가 열리는 것은 자랑스럽고 뜻 깊은 일”이라며 축제에 동참해 준 모든 시민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축제를 준비한 안재성 집행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는 막걸리축제가 어떤 축제보다도 으뜸”이라면서 “전국의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이듯 모두가 화합하는 대동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사진=한진수 기자>

 

전통주 제조 시연에 참가한 가족들이 직접 만든 막걸리를 담아 갈 통에 이름을 쓰고 있다.
고양시 성균관 유도회 고양시지회 회원들이 전통향음주례시연을 하고 있다.
고양시태권도 시범단이 멋진 시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은 즉석댄스경연대회 모습.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원문보기: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3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아시아,대한민국] 전국의 이색 스테이 Part 1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숙소에서의 하룻밤. 일상에서 누리기 힘든 체험과 함께한다면 특별한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전국의 스테이 6곳을 안내한다. ART STAY 보안1942, 여관의 부활 보안여관과 비슷한 톤의 벽돌로 마감한 보안...

  • 누룩
  • 2019-07-16
  • 조회 수 2015

BBSNEWS 올해도 막걸리 먹고 힘내길! 운문사 명물 ‘처진 소나무’ 막걸리 공양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자리한 운문사는 쭉 뻗은 소나무길로도 유명한 사찰인데요. 운문사는 해마다 봄이되면 운문사 명물로 불리는 오래된 소나무에 막걸리 공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소나무길을 따라 경내로 들어...

  • 누룩
  • 2018-04-19
  • 조회 수 2004

전통주카페 10기 이경자님을 스텝으로 모십니다. [2]

10기 이경자님을 카페스탭으로 모십니다. 이제 카페를 시작하다보니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카페에 가입 하시면 이경자님, 약손, 팀장님이 확인즉시 등업 해 드립니다. 꾸벅 http://cafe.naver.com/gago5go

  • 약손
  • 2012-09-13
  • 조회 수 2004

본때 보여 준 한국 맥주

오비 골든라거 3억5천만병 판매, 맥스 해외 품평회서 금상 ‘국산 맥주는 밍밍하다’ ‘한국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도 맛이 없다’ 국산 맥주의 맛을 놓고 계속되는 논란에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산 맥주가 무조건 싱겁다는 건 사실과 다른 오랜 선입...

  • 누룩
  • 2013-03-19
  • 조회 수 1990

수입쌀 전통 막걸리 괜찮은가

[사설]수입쌀 전통 막걸리 괜찮은가 < 지면 게재일자 : 2012-10-03 면번호 : 21면 > [ 사설 ] QR코드 스캔하여 스마트폰으로 현재 기사와 뉴스 더보기 >>> 수입쌀로 빚은 70%의 막걸리를 우리 전통주, 국민 술이라 ...

  • 누룩
  • 2012-10-03
  • 조회 수 1985

무학,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 ‘굿데이 뮤지엄’ 오픈

무학,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 ‘굿데이 뮤지엄’ 오픈최종수정 2015.07.03 10:51기사입력 2015.07.03 10:51 이메일 미투데이 싸이월드공감 다음요즘 전 세계 120여개국 3000여 종의 주류 전시…관람료는 무료 .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무학 무학03...

  • 누룩
  • 2015-07-08
  • 조회 수 1971

craft beer가 전통주의 미래다. file [1] [4]

  • 酒人
  • 2012-12-15
  • 조회 수 1965

(위기의 막걸리산업③)전통주 정규교육 기관 단 한 곳, 인력양성 포기?

혜전大서만 3학점 과정..정부 운영 기관 2곳은 일반인 취미생활 수준 日, SSI 사케 소믈리에 인정시험 통해 국제공인 자격증 발급 입력 : 2012-09-11 오후 4:53:00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정부가 막걸리 산업 발전을 위해 품평회와 홍보전 등의...

  • 누룩
  • 2012-09-12
  • 조회 수 1964

[무더위를 날려酒오] 맥주·양주·소주·와인…당신의 酒종목은?

대목 맞은 주류업계 월드컵·나들이객 증가로 '여름철 장사' 자신감 후끈 소비자 '행복한 고민' 거품 살아있는 맥주, 목넘김 강렬한 양주 독한 술서 '순둥이' 된 소주, 중저가 승부수 띄운 와인 여름철은 주류업계의 최대 대목이다. 여름철 나들이객이 늘...

  • 누룩
  • 2014-06-12
  • 조회 수 1963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입력시간 | 2015.11.18 10:40 | 김태현 기자 thkim124@ 전통주 매출 하락폭 여름 때보다 줄어들어 전통주 관련 온·오프라인 이벤트 줄을 이어 관심 높아지자 전통주 디자인 현대적 변신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과즙...

  • 누룩
  • 2015-11-18
  • 조회 수 1962

외국학생들 "한국 전통소주에 반하다"

▲ 증류소주 '화요'가 지난 11일 경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2014 한온 국제문화교류포럼' 행사에서 12개국 160여명의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전통주 화요와 칵테일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 술의 우수성과 올바른 술 문화를 알렸다./화...

  • 누룩
  • 2014-07-18
  • 조회 수 1961

발사믹 식초의 변신

100% 과일·생각 주스와 어우러져 피로 싹~ 식욕 쑥↑ 발사믹 식초와 과일주스를 배합한 ‘올리타리아 드링크 비니거’로 만든 건강 음료들. 여느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초는 요리에 향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가 있어 음식의 변질을 막아준다....

  • 누룩
  • 2015-05-22
  • 조회 수 1961

[중부일보][행복한 청년 농부] 김담희 (주)좋은술 팀장, '천비향' 백화점 고급주류로 납품… 젊은이도 즐기는 전통주 만들 것

“하고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요.” 김담희(23) ㈜좋은술(평택시 오성면 소재) 팀장의 말이다. 김 팀장은 전통주 농업회사법인의 새내기 후계농이자 견습생이지만, 훗날 자신만의 전통주를 중심으로 한 레스토랑과 체험공...

  • 누룩
  • 2019-05-21
  • 조회 수 1958

[경북신문]막걸리의 매력에 취하다, 맛에 한 번 푸짐함에 두 번 놀라는 전주 막걸리골목 맛집 ‘초막골막걸리’

막걸리는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 피곤함을 풀어줬던 존재였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서민들에게 막걸리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술이었다. 이는 고된 농사일로 힘들 때마다 노동요와 함께 그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현대에 와서는 막...

  • 누룩
  • 2019-02-15
  • 조회 수 1950

[전통주 칵테일 만들어 먹기]

‘전통주’ 하면 고리타분한 느낌과 텁텁한 맛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을 완파할 강력한 친구를 발견하고 말았다. 바로 전통주로 만드는 칵테일이다. 우리나라의 고유 술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음료와 접목시켜 전통주 칵테일로 거듭나게...

  • 누룩
  • 2014-02-24
  • 조회 수 19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