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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아이템 자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시기도 잘 맞춰야 한다. 일례로 아이스크림전문점을 겨울에 창업하거나, 뜨거운 국물요리를 내세운 음식점을 여름에 창업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시원한 주류를 판매하고, 어울리는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 효과적이다. 그래서일까. 예비창업자들은 최근 스몰비어나 이자카야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나고야풍 선술집으로 서양조리방식과 퓨전화된 조리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렌치 이자카야 '사이야'는 이러한 장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이야는 시원한 맥주와 더불어 다양한 사케 그리고 그에 잘 어울리는 서구식 요리메뉴를 갖췄다. 서양의 퓨전조리방식을 접목한 메뉴와 토리내기유린기, 규타코와사비, 시메사바, 사시미와다 등 일본풍의 요리는 젊은 세대와 40~50대를 공략할 수 있다. 게다가 메뉴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심상권이 아닌 동네상권에서도 충분히 단골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사이야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의 경우, 좋지 않은 상권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이야 관계자는 "시원한 맥주, 사케 등과 어울리는 메뉴를 보강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는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자본, 소점포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최소의 인원으로도 쉽게 운영이 가능해서 가맹점주가 되면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야는 최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본사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문가 영입을 통한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