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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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수출 고전 '이중고'
전통주 통신 판매 범위 확대
시장 진입 장벽 완화 논의 등 활성화 위해 규제 완화 나서
앞으로 농협 온라인몰에서도 전통주를 살 수 있게 된다. 또 막걸리 진입 장벽도 낮아진다.
정부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막걸리와 과실주 등 전통주 통신 판매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다. 대상은 국민행복장터 농협 A마켓 등 농업과 관련있고 공공성을 지닌 곳이다.
현재 전통주 통신 판매는 우체국 전통주 판매 전용 인터넷 사이트와 전통주 제조자 인터넷 홈페이지,
aT 전통주 판매 전용 인터넷 사이트 등에 국한돼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전통주 소비 촉진을 꾀하기 위해 농업 관계 기관이나 공공 기관 인터넷몰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하지만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은와인이나 사케 등 다른
주류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통신 판매 확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식품부는 막걸리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제조시설 기준을 현행 발효조
혼합해 상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용기)는 2㎘ 에서 한 단계 낮추는 식이다. 이럴 경우 소규모 막걸리
"이외에도 업계에서 '3개월로 제한한 시음 등 마케팅 기간을 전통주에 한해 풀어달라'는 최근 민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전통주가 국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동시에 수출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전통주가 국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동시에 수출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0년 한때 전체 주류 매출에서 11.1%에 달하던 전통주 매출 비중이 이달 현재 7.5%로 줄었다. 매출신장률 역시 2011년 -7.6%에 이어 2012년 -12.7%, 작년과 올해 각각 -14.25, -8.5%를 기록하는 등 현격한 하락세다. 이마트도 지난해 전통주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올들어선 과실주(3.8%)와 청주(14.8%)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막걸리(-12.15%) 소비는 급감하고 있다. 수출 역시 작년대비 20% 하락한 1,000만달러 수준(지난달 기준)으로 추락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