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화려한 빛깔과 이색적인 맛 전통주 칵테일>

조회 수 1952 추천 수 0 2014.12.19 12:03:05

	칵테일
칵테일 (사진: 조은선(St.HELLo))
전통주하면 탁한 빛깔, 투박한 그릇, 질펀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는가. 그렇지 않다.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빛깔 좋고 화려하면서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주 칵테일이 있다. 전통주 칵테일에 붙여진 이름 속에서 우리 전통이야기 거리를 찾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섯 가지 전통주 칵테일과 각각의 제조법을 소개한다.


	풋사랑 칵테일
풋사랑 칵테일
cocktail 1. 풋사랑

조주(造酒)기능사 시험 메뉴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전통주 칵테일이다. 칵테일의 푸릇푸릇한 빛깔이 풋풋하고 아련한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사과가 술안에 들어가면 쓴 맛이 나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임주스를 추가했다. 사과 향기 가득, 달콤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풋사랑 칵테일 제조과정
풋사랑 칵테일 제조과정

필요한 재료 및 분량
안동소주 30mL , 트리플섹 10mL, 애플퍼커 30mL, 라임주스 10mL, 사과 1개, 얼음 적당량

만드는 법
1.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셰이커에 얼음을 5~6개 넣고, 안동소주, 애플퍼커, 트리플섹, 라임주스를 차례로 정량만큼 넣고 흔든다.
2. 잔에 채운 얼음을 버리고 제조한 칵테일을 담는다.
3. 장식을 위해 사과를 반달모양으로 얇게 썰어 위에 띄운다.

※ 칵테일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섞어놓은 재료가 분리돼 본질이 사라진다. 그래서, 칵테일의 차가움을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잔에 미리 얼음을 채워 놓는다.



	유자 칵테일
유자 칵테일
cocktail 2. 유자칵테일

달콤한 유자청과 설탕 시럽, 그리고 소주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전통주 칵테일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다. 달콤해서 맛있기도 하지만 유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체내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키기 때문에 숙취가 적다. 가니시로 붉은색 체
리나 오렌지를 올려 주면 완성.


	유자칵테일 제조과정
유자칵테일 제조과정

필요한 재료 및 분량
소주 60mL, 유자청 1 티스푼, 설탕시럽 15mL, 레몬즙 1/4 티스푼, 토닉워터 15mL

만드는 법
1.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셰이커에 소주와 유자청을 넣는다.
2. 레몬즙, 토닉워터를 넣고 흔든다.
3. 연한 노란빛의 색을 띠기 때문에 장식으로 붉은색 계열의 체리나 오렌지를 올려준다.

※ 설탕시럽은 설탕과 물을 1: 1로 끓인 것으로 정량에 맞게 넣는다. 레몬즙과 토닉워터는 시중에 파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인당수 칵테일
인당수 칵테일
cocktail 3. 인당수

2009년 제4회 코리안컵 바텐더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칵테일이다. 푸른 칵테일 빛깔은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를 떠올리게 만든다. 막걸리에 얼음과 토닉워터를 넣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기존 막걸리
보다 낮아져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인당수 칵테일 제조과정
인당수 칵테일 제조과정

필요한 재료 및 분량
생막걸리 90mL, 블루퀴라소 10mL, 토닉워터, 얼음 적당량

만드는 법
1.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막걸리를 잔이 가득 찰 정도로 부어 준다.
2. 토닉워터를 부은 후 3회 저어준다. 블루퀴라소를 부어준다.
3. 파란색과 잘 어울리는 노란색 레몬을 반으로 얇게 썰어 잔 위에 장식한다.

※ 막걸리와 토닉워터는 둘 다 탄산이 있어 셰이커에 넣고 흔들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셰이커를 쓰지 않고 바로 잔에 재료를 부어야 한다.



	러브 황진이 칵테일
러브 황진이 칵테일
cocktail 4. 러브 황진이

2009년 제4회 코리안컵 바텐더대회에서 선보인 칵테일이다. 뽀얗게 우러나오는 색깔과 달큰한 복숭아 맛이 뭇 남성들을 사로잡은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새콤한 맛이 도는 붉은 크랜베리주스와 달콤한 복숭아 맛이 막걸리 특유의
누룩 맛을 잡아 주기 때문에 서양인도 즐겨 마실 수 있다. 실제 경연대회에서는 하얀 연꽃 쌀막걸리를 사용했지만 시중에 파는 생막걸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러브황진이 제조과정
러브황진이 제조과정

필요한 재료 및 분량
생막걸리 75mL, 크렌베리주스 30mL, 피치트리 10mL, 얼음 적당량

만드는 법
1. 잔에 얼음을 채운다. 셰이커에 얼음을 넣고 생막걸리를 넣는다.
2. 크렌베리주스와 피치트리를 넣은 후 흔든다.
3. 잔에 예쁘게 담아 낸다.

※전통주 칵테일 이렇게 배우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는 전통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주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일반 과정과 전문 과정이 있다. 각각 3개월 코스다. 전통주 주향사 과정도 있는데,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의 지도와 외부 전문 강사가 전통주 주향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교육한다. 문의 02-741-5411


 


	딸기 막걸리 칵테일
딸기 막걸리 칵테일
cocktail 5. 딸기 막걸리 칵테일

토닉워터와 딸기, 막걸리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비교적 다른 칵테일보다 재료 구하기 쉬운것이 장점이다. 텁텁한 막걸리의 식감을 부드럽고 상큼한 딸기가 중화시킨다. 겨울철 신선한 제철 딸기로 상큼한 기분을 느껴 보자. 당도가 높은 제철 딸기를 사용하면 설탕시럽을 따로 넣지 않아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타민C의 보고로서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딸기 막걸리 제조과정
딸기 막걸리 제조과정

필요한 재료 및 분량
막걸리 120mL, 딸기 100g, 설탕시럽 15mL, 토닉워터, 얼음 적당량, 믹서기

만드는법
1. 믹서기에 얼음을 6개 정도 넣고 딸기, 막걸리, 설탕시럽, 토닉워터를 넣고 간다.
2. 잔에 있는 얼음은 버리고 믹서기에 있는 칵테일을 붓는다.
3. 남은 딸기를 예쁘게 잘라 잔 위에 얹어 완성한다.

※ 칵테일 도구
셰이커 재료를 혼합할 때 사용하는 도구. 크기는 300mL, 530mL, 750mL가 있다.
지거 작은 컵은 30mL, 큰 컵은 35mL정도다.
바스푼 한쪽은 작은 스푼 모양으로 한쪽은 포크 형태로 되어 있다.


 



/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kyo@chosun.com
사진: 조은선(St.HELLo) | 도움말: 임점희(국제조리전문학교 교수)
월간헬스조선 12월호(190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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