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서울신문]역대 대통령의 명절선물 보니...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19.08.22 11:53:27
전통주 사랑은 노무현,문재인 순

우리나라에는 명절이면 고마운 분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전달하는 아름다움 풍습이 있다.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명절 선물을 전직 대통령과 5부요인, 정계원로, 정부 고위공직자,종교문화계 인사는 물론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분이나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 보내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 명절에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 정리해본다. 대부분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겨진 올해 추석선물의 경우, 청와대에서 어떤 선물을 보낼 것인지 드러난 건 없지만 올해도 추석명절 선물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명절선물 인삼, 멸치, 김 등 다양해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은 인삼을 주로 선물했다. 인삼을 담은 나무 상자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을 새겨 넣어 선물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격려금을 주로 전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물은 멸치세트였다. 거제도에서 멸치잡이 사업을 하던 부친이 보내준 멸치였다.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로 김과 한과를 선물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통주 애용

한산 소곡주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한산 소곡주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통주를 사랑한 대통령으로 평가할 만하다. 취임 첫해인 2003년 추석에 지리산 복분자 선물을 시작으로 2004년 충남 한산 소곡주, 2005년 추석에는 평안도 지방소주인 문배주, 임기 마지막해인 2007년 추석 선물로 전주산 이강주 등 전국의 전통주를 선물했다. 재임 기간 10번의 명절선물 중 9번이나 전통주를 선물할 정도였다. 2006년 추석 때는 전통주 대신, 전국 9개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의 전통차와 다기세트를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의 2011년 설 선물세트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이명박 대통령의 2011년 설 선물세트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각 지역의 농특산물을 애용했다. 2008년 추석에는 강원도 인제의 황태, 충남 논사나 대추, 전북 부안 김, 경남 통영 멸치를 보냈다.임기 마지막해인 2013년 추석 선물로는 횡성 들기름에 경기 여주 햅쌀, 충남 부여 표고버섯, 경북예천의 참기름 전남 진도 흑미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추석 명절 때 찹쌀, 잣, 육포세트를 선물했다.다음해인 2014년 추석 때는 대추, 잣, 육포를 돌렸다. 육포와 잣은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애요한 선물품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올 설 선물주는 함양 솔송주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세트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세트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설 명절을 맞이해 함양 솔송주를 선물한 바 있다. 함양의 솔송주는 솔잎과 송순 찹쌀 지리산 암반수로 빚은 술로 진한 솔향을 지니며 목넘김이 깔끔한 함양의 토속주다. 지난해엔 설날 선물로 평창 감자술을, 추석 선물로는 제주 오매기술을 보냈다. 

문배주는 남북화합의 상징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자료: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자료: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한편 남북화합의 상징으로는 문배주를 들 수 있다. 2000년 6월 1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때 건배주로 사용된 술이 문배주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으로 가져간 문배술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면서 남북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현재 100여종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그 종류가 10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았으나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수탈로 고사위기에 처했다가 2000년대 들어 조금씩 활성화된데 이어 2017년 7월 전통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고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략사업부 seoulmarket5@seoul.co.kr


출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819500159&wlog_tag3=nave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45 [조선비즈] [박순욱의 술기행](115) 한국과하주진흥위원회 발족 “과하주는 여름을 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술” file 누룩 2024-05-18 36
844 [공감언론 NEWSIS]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4곳 선정…지역관광 상품화 추진 file 누룩 2024-05-12 92
843 [SOMMELIER TIMES] [이대형의 전통주 브리핑] 술 멀리하는 MZ세대, 그리고 전통주 file 누룩 2024-03-19 409
842 [서울경제] 향 넣으면 왜 막걸리가 될 수 없나요 file 누룩 2024-03-12 493
841 [시사위크] '증류식 소주' 경쟁 재점화될까... 시장 전망은? file 누룩 2024-03-07 414
840 [국제신문] [영상] 한국인이 즐겨찾는 고량주, 정작 중국에서 잘 안먹는다? file 누룩 2024-02-20 398
839 [KBS] 전통주 시장 양극화…소규모 업체 고전 file 누룩 2024-02-13 418
838 [ㅍㅍㅅㅅ] 위스키의 역사: 그런데, Whiskey랑 Whisky의 차이는 뭘까? file 누룩 2024-02-02 336
837 [연합뉴스] 막걸리는 최대 160일…36개 식품 소비기한 참고값 추가 공개 file 누룩 2024-01-19 528
836 [한국농어민신문] “전통주 종합지원기관 신설…지속 성장·발전 뒷받침해야” file 누룩 2024-01-15 444
835 [스포츠경향] 한국 전통주를 알린다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file 누룩 2024-01-09 373
834 [뉴스1] K-주류에 세계가 취한다…해외로 뻗는 '맥주·소주·전통주' 누룩 2023-12-15 573
833 [매일 경제] 대 이은 집안의 맛이 보물됐네…전통주 지켜낸 명인들 [푸디인] 누룩 2023-12-11 393
832 [농민신문] [우리 술 답사기] 술 빚어 마을 살리기…못해낼 줄 알았다면 ‘오산’입니다 누룩 2023-12-06 555
831 [경기일보] 강진희 여주 술아원 대표, 천년 전통주 부활을 꿈꾸다 file 누룩 2023-12-04 4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