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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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기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산사원에서 가양주 빚고, 추억도 빚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 3기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이 지난 10일 포천 산사원(山査園)을 찾았다. 이날 20여명의 SNS 기자단은 산사정원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가양주 교실을 통해 직접 전통주 빚기를 체험했다. 또한, 배상면주가의 술과, 술지계미로 만든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음회도 참석했다.
- 사진= 제 3기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단체사진
- 사진= 산사공원의 명물인 세월랑에 있는 500여개의 술항아리
- 사진= 산사공원의 명물인 세월랑에 있는 500여개의 술항아리
산사정원의 하이라이트는 500여 개의 술항아리가 늘어선 세월랑이다. 항아리에는 실제로 술을 담아 발효, 숙성시키고 있어 회랑 전체에 구수하게 퍼지는 술 익어 가는 냄새에 ‘향기만으로 취한다’는 뜻이 말이 절로 생각난다. SNS 기자단은 "진짜 술 익는 냄새가 난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회랑에 들어서면 중우한 목소리의 음성 안내가 흘러 나와 분위기를 더한다. 산사정원과 박물관에서 들을 수 있는 음성 안내의 주인공이 배상면주가 배영호 회장이란 점을 알면 깜짝 놀랄지 모르겠다. 곳곳에 적혀있는 시와 글도 대다수 그의 작품이다. 예로부터 술을 만드는 사람은 문인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 사진= 부안당 내부에서 설명을 살펴보는 기자단원들
- 사진= 산사공원내 세월랑 정면풍경
- 사진= 고두밥을 찌는 외국인 기자단원
먼저 불린 쌀을 찜기에 쪄내 고두밥을 만든다. 이때 밥알의 가운데를 눌러 고두밥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너무 덜 익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셔지면 딱 알맞은 상태다. 완성된 고두밥은 책상에 넓게 펴 열기를 식혀야한다. 팁을 살짝 공개하자면 손으로 섞어가면서 식히면 빨리 식는다. 고두밥을 식히는 동안에는 용기에 물을 넣고, 누룩을 풀어주는 작업을 하면 된다. 물은 반만 먼저 넣어준 뒤, 누룩을 물에 잘 풀어지도록 손으로 으깨주어야 한다. 어느 정도 누룩이 물과 잘 섞였다고 생각될 때쯤, 식은 고두밥과 남은 물을 넣어준 뒤 국화를 마지막으로 넣어주면 끝이다.
- 사진= 고두밥을 식히는 기자단원들
- 사진= 배상면주가의 전통주를 시음하는 기자단원들
산사원 관람일정을 마친 SNS 기자단은 산정호수 등 포천 유명 관광지도 방문했다. 양조장 문화 복원사업의 일환인 '제 3기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은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7일에는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한산 소곡주에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