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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홍초+소주...콤비효과 ´톡톡´

조회 수 2565 추천 수 0 2013.03.21 10:08:49
▲ 청정원 홍초ⓒ대상
식품업계가 서로 다른 제품이 조화를 이뤄 매출을 올리는 ‘콤비효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대상은 20일 이 같은 콤비효과를 누린 제품을 소개했다.

우선 콤비효과의 대표 수혜 제품으로 대상 청정원의 ‘홍초’를 꼽을 수 있다. 홍초는 건강과 미용 등을 위해 물에 희석시켜 먹는 대표 음용식초다. 몇 년 전부터 강한 알코올 향 때문에 마시기 꺼려지는 소주와 콤비를 이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새콤달콤함이 더해진 홍초소주를 여성들이나 신세대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색깔도 연한 붉은 빛을 띠어, 연인과 분위기를 낼 때 마시기 좋다.

이러한 홍초와 소주의 결합으로 홍초 제품 매출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정원은 50㎖의 미니 제품을 출시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 50㎖는 소주 1병과 섞으면 최적의 맛을 내는 용량이다. 소주 외에도 막걸리나 우유 등에 홍초를 타 먹는 등 콤비를 이루는 짝도 다양해 지고 있는 추세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홍초소주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니 홍초 제품만 약 300만개 판매됐다” 며, “대학가와 젊은 신세대들이 모이는 강남일대의 주점에서는 아예 홍초소주를 메뉴로 내놓고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리큐어 예거마이스터도 지난해 에너지드링크 돌풍과 함께 가장 핫한 술로 떠올랐다. 이 술에 에너지드링크를 혼합한 ‘예거밤’이 클럽과 바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더해진 이 술을 마시면 늦은 시간까지 지치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주목을 받게 됐고, 그 결과 지난해 예거마이스터의 매출이 그 전년보다 2.5배 정도 증가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예거밤 주원료인 리큐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주류업체들은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독일 리큐어 브랜드 ‘버젤페터’를 출시했고,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등도 클럽 등 업소를 대상으로 기존 제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콤비효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농심의 짜장면과 라면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짜파구리가 그것. 농심의 오랜 인기 제품인 짜장라면 짜파게티와 라면 너구리를 한번에 끓여 먹는 방식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소개 된 이후 `짜파구리`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SNS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짜파구리` 조리법과 후기 등이 올라왔다.

이 같은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두 제품 모두 판매량이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근에는 짜파게티와 오동통 라면을 함께 끓여 만드는 ‘짜파통통’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둥근 뻥튀기와 아이스크림으로 조합된 ‘뻥스크림’도 있다.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과 뻥튀기의 바삭함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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