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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열풍 꺾이나?…출하량 전년대비 6.6% 줄어

조회 수 2714 추천 수 0 2013.03.08 12:16:29
▲ 막걸리 년도별 출하량 추이ⓒ

 
 
 
 
 
 
 
 
 
 
 
 
 
 
국내 주류시장을 휩쓸던 막걸리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막걸리 출하량은 41만4천500㎘로 2011년 44만3천700㎘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막걸리 열풍이 일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첫 출하량 감소이다. 막걸리 열풍은 지난해 4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작년 4월 전년동기대비 -5.1%의 출하량 실적을 보이며 실질적 첫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막걸리 시장의 침체 원인을 시장 성숙기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저알코올 붐에 따라 막걸리가 저도주 웰빙주로 인기를 끌었고 업계에서도 제품 개선에 나서는 등 수요와 제품개선이 함께 어우러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더 이상의 성장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의 등장으로 주류시장의 대세가 소맥으로 넘어간 것도 막걸리의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 막걸리 월별 출하량 추이ⓒ

 
 
 
 
 
 
 
 
 
 
 
 
 
 
 
 
 
 
여기에 지난해 봄철 이상 고온과 가뭄 등으로 막걸리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봄철에 출하량이 오히려 감소했었다. 2011년에는 막걸리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학계 조사가 발표되면서 막걸리 수요 유발에 도움이 됐으나 지난해에는 이러한 외부 요인이 없었던 것도 막걸리 시장이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지 못한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막걸리 시장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막걸리 시장의 진입이 제한돼 대기업 등의 참여가 제한된 것도 시장이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추게된 원인으로 꼽는다.

막걸리 시장의 활성화되기에는 국순당 등 전통주업체의 막걸리 시장 참여로 제품의 품질 향상과 마케팅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1년 3월에는 보해양조가 ‘순희’ 브랜드로 막걸리 시장에 진출해 시장확대 효과를 거뒀었다.

그러나 같은해 막걸리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막걸리 시장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이 막히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것도 하락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6월에 경주법주가 ‘경주법주 쌀막걸리’로 막걸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전국브랜드로 성장해 막걸리 시장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막걸리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순당의 ´옛날 막걸리´ ´아이싱´, 서울탁주 ´이프´ ´長 막걸리´ , 우리술 ´미스리´ 등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막걸리 시장의 비수요층인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apple@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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