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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독일서 한국 전통주 강연·시음 행사

조회 수 1036 추천 수 0 2018.09.10 17:56:55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 전통주 행사에서 조영진 수석 바텐더가 안동소주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독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백범흠)은 지난달 25, 28일 프랑크푸르트 강변 박물관 축제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일반인과 현지 VIP를 대상으로 한국 전통주 강연·시음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럽 시장에서의 전통주 수출·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계절적 술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발효라는 어원을 가진 '술'의 가치와, 이제 막 거른 신선한 막걸리, 약처럼 귀했던 술 약주, 조선 최고급 술이었던 증류식 소주, 다양한 과실로 빚은 과실주(한국와인) 등 한국 주종을 홍보했다.

봄이면 진달래, 여름이면 연잎, 가을이면 국화를 넣던 문화를 소개하며, 독일 맥주에 향과 살균작용을 위해 홉이 들어간다면, 한국은 같은 기능을 하는 솔잎을 넣는 등 동서양을 넘어 같은 것을 고민했다고 발표했다.

코리안컵 바텐더 대회 1위를 수상한 파라다이스 호텔 조영진 헤드 바텐더는 한국의 여름을 알리기 위해 전북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이 빚는 이강주를 기주로, 푸른 산과 강을 나타내는 '청산유수(Blue Mountain Valley)'라는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였다.

그는 독일 대표 화이트 와인인 리슬링과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독일 대표 약술 예거마이스터를 넣은 화합주도 선보였으며, 특히 제철꽃인 맨드라미를 넣어, 한국 여름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호평받았다.

또, 봄을 상징하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면천두견주와 풍정사계 춘, 늦봄 솔잎으로 발효한 솔송주, 이화주를 모티브로 만든 우곡주를 시작으로, 가을을 상징하는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감와인인 감그린, 가평 잣 막걸리, 소곡주 등을 소개했다.

시음주로는 겨울의 술이자 1년 이상의 숙성이 필요한 증류식 소주 이강주, 문배주, 안동소주, 고소리술을 선보였다. 유럽 수출 제품인 매실주, 백세주, 국순당 쌀바나나, 인삼주 등도 등장했으며, 다양한 전통주에 대한 설명은 제1회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전진아 씨가 담당했다.

발표자인 전통주 갤러리 명욱 부관장은 "케이팝 등에 비해 한국의 술 문화는 안 알려져 있거나 소주, 맥주 등 획일적인 문화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계절과 지역에 따라 다른 우리 전통주를 문화적 관점에서 소통하고 알린다면, 누구나 체험하고 마셔보고 싶은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으로 더욱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07 14:16 송고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07/0200000000AKR20180907087800848.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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