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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주류업계,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 눈길 공략

조회 수 1880 추천 수 0 2018.12.19 11:59:01
등록 2018-12-19 1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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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주류업계가 패키지를 바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병 자체를 독특하게 제작하고 한정판 라벨을 적용하는 등 이미지를 바꿔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싱글몰트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지난 8월 모든 라인의 병 디자인을 교체했다. 고전적인 남성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보다 더 길고 늘씬한 디자인으로 수트를 잘 차려 입은 젊은 남성을 연상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캘란은 이번 리뉴얼 이전에도 크리스털 공예 명가인 라리끄와 협업해 병을 디자인하거나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레이블에 담는 등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미국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협업한 '화이트 워커 바이 조니워커(White Walker by Johnnie Walker)' 한정판을 국내에 출시했다.

2011년 시작된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 8번째 시즌이 공개되는 내년 4월을 앞두고 선보인 이번 한정판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강력하고 두려운 존재인 '화이트 워커'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제품이다. 

콘셉트에 맞게 차갑게 마실 때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이번 제품은 온도에 따라 변하는 시온 잉크 기술을 적용해 병 온도가 내려가면 드라마를 상징하는 '윈터 이즈 히어(WINTER IS HERE)'라는 문구가 측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참신한 병 모양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도 있다. 최근 출시된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은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병 대신 둥글고 통통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노란색, 붉은색 등 밝고 강렬한 색의 라벨을 사용한 점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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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주도 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오는 이강주는 전통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담아 청자 향로, 에밀레종 등의 국보를 병으로 만들었다. 

라벨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강조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신제품 '인생막걸리'를 출시하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담아내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모티브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발효가 진행되며 맛이 달라지는 막걸리의 특성을 라벨에 표현했다. 

또 롯데주류는 최근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인 케니 샤프와 협업한 '피츠×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케니 샤프의 작품을 반영해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그래피티가 패키지에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소주 '참이슬 더니'를 100개 한정 판매했다. 기존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 일부를 변형한 장난감인 아트토이를 병으로 활용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틀이나 라벨 등의 패키징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제품을 인지하게 되는 요소"라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브랜드의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일수록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pjk76@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219_0000506984&cID=13001&pID=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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