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아시아투데이 신세계百, ‘우리술방’ 혼술족 겨냥 한컵 분량 전통주 출시

조회 수 1556 추천 수 0 2018.09.13 13:36:00
한 컵 전통주2
5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전통주 전문매장 ‘우리술방’에서 모델들이 한잔 용량(187ml)으로 개별 포장한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다.
혼술족이 늘면서 주류 용량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급기야 한잔 용량의 전통주도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주 매장인 ‘우리술방’에서 한잔 용량(187㎖)의 개별 포장된 전통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한컵 전통주’는 고랭지에서 수확한 사과로 거창 사과의 상큼한 맛이 일품인 ‘산내울 사과주’,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청정 국내산 오미자를 100일 이상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을 가진 ‘산내울 오미자주’, 부안군 변산반도의 맑은 공기와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를 발효해 만든 ‘부안 참복분자주’, 청정해역의 해풍을 머금고 자란 부안 뽕나무 오디만 선별해 만든 ‘부안 해풍오디주’ 등 5종이다.  

한잔씩만 소량 포장해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한 컵당 4000~6000원선으로 가격 부담도 줄여 최근 전통주를 많이 찾는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인식 신세계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과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이 있으면 해당 와인을 용량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젊은층 중심으로 소용량으로 다양한 품목을 즐기려는 수요가 많다”면서 “특히 20·30대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거나 한강 등 나들이 갈 때 적합한 소용량 주류를 찾는 수요가 많아 처음으로 한 컵 전통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화점 주류매장 구성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와인매장 구성을 살펴보면 750ml 용량의 와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용량인 375ml짜리 와인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잔 용량으로 낱개 포장된 와인도 출시돼 젊은층과 혼술족 사이에서 인기다. 

전통주 역시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매장 ‘우리술방’에는 진열된 제품 중 375ml 이하의 소용량 전통주가 품목 수 기준으로 4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처음 전통주 매장을 연 2013년에는 소용량 전통주가 20% 남짓으로 5년 새 2배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대표 전통주를 100ml 정도씩만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다양한 품목을 즐길 수 있는 미니어처 세트도 등장했다. 

주류 소비층이 낮아지며 용량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3년에는 주류 매출 비중이 40대가 33%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동시에 20대 매출 비중도 많이 올라 10%에 육박했다. 20·30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50%에 달한다. 이들 중 70%가 375ml 이하의 소용량 주류 제품을 찾고 있다고 해당 바이어는 한컵 분량의 전통주 출시의 배경을 전했다.
x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