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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전통주 알리기’ 구슬땀 정준하씨 제주서 ‘엄지 척’

조회 수 1253 추천 수 0 2019.11.11 15:13:43
가수 이지훈씨 등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동료들과
10일 성읍민속마을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방문
누룩 빚기·술 내리기 등 체험 “맛과 향 모두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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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이자 뮤지컬배우인 정준하씨가 10일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제주 고소리 술 익는 집’을 방문해 김희숙 대표로부터 누룩 빚는 방법을 배우는 등 제주 전통주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사진=고경호 기자


방송인 정준하씨가 동료 뮤지컬 배우들을 대거 이끌고 제주를 찾았다.

국가 공인 ‘전통주 소믈리에’이자 정부가 선정한 ‘찾아가는 양조장’ 홍보대사로서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대표 김희숙)을 방문한 정씨는 고소리술과 오메기술 등 제주의 옛 방식 그대로 빚어낸 전통주를 맛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씨는 지난 6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요리연구가 홍신애씨와 함께 ‘찾아가는 양조장’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인 ‘성읍민속마을 고소리술’을 4대 째 이어받아 명맥을 지키고 있는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은 지난해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평소 전통주 애주가로 소문난 정씨는 홍보대사 위촉 이후 전국 각지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는 일명 ‘양조장 투어’를 스스로 기획·투자해 추진하고 있다.

정씨는 이날도 양조장 투어 중 하나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이지훈씨와 가수 리사씨 등 동료 10여명과 함께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을 찾아 제주 전통주를 직접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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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씨가 동료 배우들에게 누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경호 기자


이들은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의 핵심인 ‘누룩’을 직접 빚어보고, 고소리를 통해 술을 내려 보면서 3000~4000년 전 탐라국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주 제작 방식을 체험했다.

정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에서 각 지역에서 공수한 전통주들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맛과 향이 워낙 뛰어나 인기가 높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어 “전통주를 더욱 제대로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찾아가는 양조장 뮤지컬 갈라쇼’를 기획하고 있다. 농림부에도 제안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제주 전통주를 비롯해 우리나라 옛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갈라쇼가 성사되면 꼭 다시 제주를 찾겠다”고 말했다.

가수 이지훈씨 역시 “애주가는 아니지만 정준하씨 덕분에 전통주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맛있고 숙취도 없는 전통주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갈라쇼에도 재능기부로 꼭 참여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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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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