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인천일보 "포천 막걸리 경쟁력 키워 세계 애주가 찾도록 할 것"

조회 수 1309 추천 수 0 2018.01.10 15:02:47

노희경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막걸리는 지난 60~7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다. 막걸리가 2011년까지는 최고의 성장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후부터 경제 성장에 따른 서구식 식생활 도입 등으로 애주가들의 식생활 변화에 따라 막걸리 시장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전통주인 막걸리사업은 갈수록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의 참된 가치로 시장을 점유할 수 있도록 앞장선 포천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올 들어 13년차 공직생활을 이어 온 농업기술센터 농정과 농업유통팀 노희경 주무관(46·여).

노씨는 지난 2015년 10월 초부터 농업유통팀에서 업무를 맡으면서 전통주(막걸리)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 관내 막걸리 제조공장을 매주 수차례에 걸쳐 방문을 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노 씨는 막걸리도 정부가 인정하는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것이다. 

노씨는 "막걸리의 장기적 보관과 유통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선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제조 과정을 애호가들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키워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노씨는"한 병에 1000원 남짓하는 막걸리가 300원대 포장 비용을 제외하면 원가의 경우, 500~700원밖에 않되기 때문에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씨는 "소비자들이 막걸리를 선호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 G마크를 꼭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2월 주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통주 면허의 설비 기준을 5㎘에서 1㎘로 완화했기 때문에 개성 있는 소량의 전통주를 만들수 있게 됐다. 이에 소규모 영세사업자나 또는 음식점 등에서 직접 만든 이른바 '수제 막걸리'를 팔 수도 있게 됐다.

노씨는 "이에 따라 전통주도 대량 생산·공급이 아닌 소량으로 차별화 된 맛으로 생산을 해 지역특산주인 막걸리가 가정은 물론, 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조가 필요하다"며 "G마크는 국산 쌀과 발효제, 물만을 사용해 빚은 막걸리에 대해서만 정부가 품질을 인증하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씨는"우리나라 막걸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포천 막걸리는 깨끗한 물과 정성껏 만든 누룩을 통해 기다림의 미학이 빚어낸 술"이라며 "세계 애주가들이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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