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수첩

낙산춘(樂山春)

조회 수 1846 추천 수 0 2011.02.19 17:04:45
酒人 *.167.34.247
 
밑술 빚기
1. 정월 첫 해일에 멥쌀 5말을 깨끗이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가루내 백설기떡을 만든다.
2. 끓여 식힌 물 5병에 누룩가루 5되를 하룻밤 담갔다가 체로 찌꺼기는 버린다.
3. 새로 길은 물 10병에 백설기떡과 누룩물을 섞어 술독에 담는다.

이것을 동쪽을 향한 복숭아나무 가지로 여러 번 휘저어 기름 먹인 자루로 단단히 봉한 후, 베 보자기로
다시 봉해서 헛간에 둔다. 거품이 뜨면 그때마다 걷어 버린다.고 주찬에 기록되어 있다.

거품이 뜨면 그때마다 걷어 버린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밑술에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
덧술 빚기
1. 2월 말경이 되면 쌀 5되를 깨끗이 해서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2. 밑술과 섞어 술독에 담는다.

늦봄이나 초여름이면 술구더기(밥알)가 뜨고 빛깔과 맛도 진하며 향기도 강해지다. 쓸 때 생수는 넣지
않는다고 하였다.

낙산춘을 빚을 때 양이 많으면 비율대로 줄여 사용한다.

정월 첫 해일이 너무 따뜻하면 밥과 떡을 차게 식히고, 날씨가 추우면 해일을 지나서 빚어도 무방하다.
오래두고 쓰려고 한다면, 오지병에 넣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묻어 두면 여름 3개월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가입인사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19] 酒人 2011-07-10 9090
93 계명주방(鷄鳴酒)2 [2] 酒人 2011-02-19 4416
92 옥수수술 酒人 2011-02-19 3893
91 소곡주(小麯酒)1 酒人 2011-02-19 3341
90 삼해주(三亥酒)1 酒人 2011-02-19 3190
89 청서주(淸暑酒) [1] 酒人 2011-02-19 3005
88 삼해주(三亥酒)3 酒人 2011-02-19 2670
87 삼해주(三亥酒)2 酒人 2011-02-19 2583
86 부의주(浮蟻酒)1 酒人 2011-02-19 2518
85 삼해주(三亥酒)4 酒人 2011-02-19 2465
84 소곡주(小麯酒)2 酒人 2011-02-19 2462
83 소곡주(小麯酒)5 酒人 2011-02-19 2431
82 백수환동주(白首還童酒) 酒人 2011-02-19 2398
81 부의주(浮蟻酒)2 酒人 2011-02-19 2363
80 동정춘(洞庭春) 酒人 2011-02-19 2361
79 백탄향(白灘香) 酒人 2011-02-19 2323
78 소곡주(小麯酒)3 酒人 2011-02-19 2307
77 벽향주(碧香酒)1 酒人 2011-02-19 2227
76 내국향온법 酒人 2011-02-19 2160
75 신박주(辛薄酒) 酒人 2011-02-19 2125
74 방문주(方文酒)2 酒人 2011-02-19 2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