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주

조회 수 2867 추천 수 0 2011.01.29 13:16:50
진상주
국가의 큰 행사를 위한 술 "진상주(進上酒)" - 다가오는 추석 제례에 사용하기 위해 만듭니다. <밑술,덧술 완성>
 
 
진상주는 1450년 <산가요록>에 처음 등장하며 그 이후 제조법이 더욱 발달하여 1800년대 <양주방>에 진화한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술은 국가의 큰 행사를 위해 빚던 술로 쌀 13말에 물 15말이 들어가는 대량으로 빚어지던 이양주의 술입니다.

이 술을 다가오는 추석에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한 번 따라해 보시면 어떨까해서 올립니다. 10월 초에 추석이 있으니 8월 말이나 9월 초에 빚으시면 될 것입니다.

* 진상주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분은 "술빚기 Q&A" 에 진상주에 대한 더욱 다양한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진상주의 본 제조법을 1/10로 줄인 것입니다.

밑술



1. 백미 2.4kg을 깨끗이 씻어 물에 3시간 담갔다가 곱게 가루낸다.



2. 끓는 물 12.6리터를 가루에 부어 범벅을 만든 다음 차게 식힌다.



3. 누룩 7홉과 밀가루 3홉을 넣는다.



4. 누룩 덩이가 가루가 될 때 까지 잘 혼합해준다.



5. 혼합해준 진상주 술덧(혼합한것)을 술독에 담는데 술독의 70%만 채운다. 20리터 술독 사용



6. 보쌈하지 않고 술독을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곳에 두고 정확히 36시간 후에 뚜껑을 열어 확인한다.
<사진은 밑술을 빚고 정확히 36시간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3일 후 덧술



1. 찹쌀 1말(8kg)을 깨끗이 씻어 물에 3시간 담갔다가 고두밥을 만든다.
2. 고두밥을 넓은 용기에 넣는다.



3. 물 7.2리터를 끓여 막 쪄서 나온 고두밥에 붓는다. (원래는 14.4리터)



4. 주걱으로 물과 밥을 잘 혼합시켜서 차게 식힌다.



5. 차게 식혀 놓은 고두밥에 밑술을 붓는다.



6. 밑술과 잘 혼합한다. (30분 정도)



7. 잘 살균된 옹기에 술덧(혼합된 것)을 담는다. (옹기는 20리터 두개를 사용하면 좋다.)
<본 사진은 36리터 술독을 이용했는데 술덧을 담고 여유공간은 있지만 끓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두개의 술독에 나눠 담는 것이 좋다.>



8. 덧술 빚고 정확히 36시간(8월 24일 오전 6시)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술빚기를 올리는 것 같네요.^^


진상주를 빚을 때 주의할 점은 커뮤니티 <성공&실패> 게시판에 올려 놓을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술이 병입까지 완성되면 사진 추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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