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에 들어가는 약재모음

조회 수 2628 추천 수 0 2006.03.20 12:45:49
제목 : 백단향(白檀香)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열로 부은 것을 삭이고 신기로 오는 복통을 낫게 한다. 명치 아래가 아픈 것, 곽란, 중악, 헛것에 들린 것을 낫게 하며 벌레를 죽인다[본초].

○ 나무는 박달나무 비슷한데 노란 것, 흰 것, 자줏빛 나는 것 등 3가지가 있다. 수태음경, 족소음경에 들어가며 양명경에 들어가서 위기(胃氣)를 끌고 올라간다. 모든 향은 다 화(火)를 발동시키고 기를 소모하므로 냉기가 퍼지지 않는 증이 아니면 경솔히 먹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용뇌와 사향은 향기롭고 뚫고 들어가는 힘이 세므로 특히 삼가해야 한다[입문].

○ 기를 고르게 하여서 맑게 하며 향기로워서 방향성 약을 끌고[引] 아주 높은 곳까지 가게도 한다. 등피와 귤껍질(橙橘) 같은 것과 함께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생강, 대추, 칡뿌리(갈근), 육두구, 사인, 익지인을 좌약으로 쓰면 양명경으로 잘 돌아간다[탕액].


제목 : 목향(木香)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가슴과 배가 온갖 기로 아픈 것, 9가지 심통(心痛), 여러 해 된 냉기로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것, 현벽( 癖), 징괴( 塊) 등을 치료한다. 또한 설사, 곽란, 이질 등을 멈추며 독을 풀어 주고 헛것에 들린 것을 낫게 하며 온역을 방지하고 약의 정기[藥之精]가 목적한 곳으로 잘 가게 한다.

○ 즉 청목향(靑木香)인데 생김새가 마른 뼈[枯骨]와 같은 것이 좋다[본초].

○ 기를 잘 돌게 하려면 불빛을 보이지 말고 생으로 갈아 먹는다. 설사를 멎게 하고 대장을 실하게 하려면 목향을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쓴다[입문].


제목 : 호초(胡椒, 후추)

성질은 몹시 따뜻하며[大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기를 내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담을 삭이고 장부의 풍과 냉을 없애며 곽란과 명치 밑에 냉이 있어 아픈 것, 냉리를 낫게 한다. 또한 모든 생선, 고기 및 버섯독을 풀어 준다.

○ 남방에서 난다. 생김새는 우엉씨(대력자) 비슷하다. 양념으로 쓴다. 양지 쪽으로 향하여 자란 것이 후추이고 음지 쪽으로 향하여 자라는 것이 필징가인데 가루내어 약으로 쓴다. 일명 부초(浮椒)라고도 한다[본초].


제목 : 계피(桂皮)

성질은 몹시 열하며[大熱] 맛을 달고[甘] 매우며[辛] 조금 독이 있다. 속을 따뜻하게 하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간, 폐의 기를 고르게 하며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을 낫게 한다. 온갖 약 기운을 고루 잘 퍼지게 하면서도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유산시킬 수 있다.

○ 계피는 파를 만나면 부드러워진다. 파 달인 물로 계피를 달이면 물이 되게 할 수 있다.

○ 남방에서 나며 음력 3월, 4월에 수유(茱萸)와 꼭 같은 꽃이 피고 음력 9월에 열매가 익는다. 음력 2월, 8월, 10월에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말린다. 쓸 때에 겉껍질을 긁어 버린다[본초].


제목 : 진피(秦皮, 물푸레나무껍질)

성질은 차며[寒] 맛은 쓰고[苦] 독이 없다. 간의 오랜 열기로 두 눈에 피가 지고 부으면서 아픈 것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낫게 하며 눈에 생기는 푸른 예막, 흰 예막을 없앤다. 눈을 씻으면 정기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열리(熱痢)와 부인의 대하, 어린이의 열을 겸한 간질을 낫게 한다.

○ 곳곳에서 난다. 나무는 박달나무 비슷한데 잎이 가늘고 껍질에 흰 점이 있으며 거칠지 않다. 껍질에 흰 점이 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백심목(白木)이라고 한다. 음력 2월과 8월에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말린다.

○ 껍질을 물에 담그면 푸른 빛이 되는데 이것으로 종이에 글을 쓰면 푸른 빛으로 보이는 것이 진짜이다[본초].


제목 : 정향(丁香)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곽란, 신기(腎氣), 분돈기(奔豚氣)와 냉기(冷氣)로 배가 아프고 음낭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반위증[反胃]을 낫게 하고 술독과 풍독을 없애며 여러 가지 종기를 낫게 한다. 치감(齒疳)을 낫게 하며 여러 가지 향기를 낸다.

○ 수컷, 암컷이 있는데 수컷은 알이 잘고 암컷은 알이 굵다. 수컷을 쓰려면 꼭지를 떼버려야 등창과 옹종[背癰]이 생기는 것을 면할 수 있다.

○ 정향 가운데는 크기가 산수유만한 것이 있다. 이것을 민간에서는 모정향(母丁香)이라고 하는데 냄새와 맛이 더욱 좋다[본초].

○ 생김새가 못과 같으며 수태음, 족양명, 소음경에 들어간다. 오미자, 봉출과 같이 쓰면 분돈기를 낫게 한다[탕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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