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하는 질문

글 수 7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정회원 게시판입니다. 2006-06-17 9188
56 술빚기 강좌
<b>고문헌 해석 12. 술만드는법의 이화주</b>

술 만드는 법(1700년대)의 이화주 달게 만드는 법


[ 백미 1말을 백세작말하여 구멍떡 만들어 익게익게 삶아서 날 물기 없는 그릇에 식지 않았을 때 매우 쳐서 누룩 가루를 끓인 물 반병에 두되나 담았다가 매우 거른다.

구멍떡을 굵게 만들어 누룩 거른 물을 쳐가며 쳐서 차거든 항아리에 단단히 눌러 놓고 위를 종이로 덮고 항아리 부리를 단단히 발라 여름이면 3-4일, 너무 덥지 않으면 4일에 쓰나니 누룩가루를 곱게곱게 하라. ]

해석 1. 이화주는 보통 "이화국"을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일반 누룩을 사용하였다.

해석 2. 이화주의 특징은 바로 구멍떡으로 술을 만드는 것이다. 찹쌀도 아닌 백미 1말을 구멍떡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구멍떡을 만들어 손으로 버무리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떡 만드는 방법처럼 절구등을 이용하면 편할 것이다.

해석 3. 누룩가루를 끓인 물 반병에 넣어 구멍떡을 찔때 뿌려가며 하는 것은 "수곡"을 사용한다는 의미보다는 인절미를 만들때 물을 축여가며 하는 방법과 같은 것이라 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자연히 누룩이 구멍떡과 잘 혼합된다.

해석 4. 술 만드는 법의 이화주에서 중요한 양조법을 알 수 있다.

"항아리에 단단히 눌러 놓고 위를 종이로 덮고.."

이것은 술 표면과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주는 역활을 하는 것으로 단양주에서 흔히 발생하는 산막효모(골마지)나 쌀의 점성으로 생기는 떡 같은 막의 생성을 막는 역활을 한다.

실제로 현대의 양조법에서도 이러한 제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해석 5. 이화주는 다른 술처럼 체나 얇은 주머니로 걸러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 항아리에서 그냥 떠 마시면 된다. 구멍떡으로 만들기 때문에 쌀의 입자가 고와 술 거룰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누룩도 아주 작은 깁체에 쳐서 고운 것 만을 사용해야 한다.



마치면서...

술 표면의 오염을 막기위해서 종이를 덮는 선조들의 지혜가 존경스러워 보인다. 300년 전에도 술 표면의 오염이 문제이긴 문제였나보다.

이화주는 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술 만들기가 쉽지 않다. 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술 맛은 달고 알코올 도수는 낮은 편이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여성들이나 노약자에게 좋은 술이라 하겠다.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6-05-25 1525
55 술빚기 강좌
<b>고문헌 해석 13. 술만드는법의 부의주</b>

술 만드는 법(1700년대)의 부의주


[ 점미 1말을 하려면, 백세하여 쪄 채우고 끓인 물 3병 채워 곡말 2되를 밥에 섞어 빚어 3일 후에 익나니 익거든 뜬 밥을 뜨게하여 쓰라. ]

해석 1. 술 만드는 법의 부의주 제조법은 다른 문헌에 기록된 부의주의 제조법과 같으나 "수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술 만드는 법의 부의주를 빚을 때는 누룩은 아주 곱게 가루낸 것을 사용하고 술독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야 할 것이다.

해석 2. 부의주는 대표적인 단양주(한번만 빚는 술)이다. 단양주의 가장 큰 단점은 발효력이 떨어져 산패가 오는 것과 실패시에 많은 양의 원료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단양주를 잘 빚기 위해서는 좋은 누룩의 사용과 충분한 혼합에 있다. 좋은 누룩이란 발효력이 좋고, 좋은 향기가 나며 술을 빚어도 잡 냄새가 나서는 안된다. 또한, 충분한 혼합으로 효모의 증식을 돕고 이를 토대로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야 더이상 외부 잡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해석 3. 3일 후, 술이 완성되면 달고 맛은 있겠으나 자칫 하면 금방 신맛이 감돌것이고, 하루가 지나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신맛이 강할 것이다. 이것은 발효기간이 짧아 알코올 생성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석 4. 술덧 발효 초기에는 거의 모든 술덧이 위에 떠 있게 된다. 위에 뜬 밥을 따로 받아내 놓고, 술을 걸러낸 후에 받아놓은 밥을 술과 함께 혼합하면 밥알은 위에 떠 있게 된다. 술의 이름은 여기에서 온 것이다.


마치면서...

대부분의 부의주가 그러하듯 술 만드는 법의 부의주도 제조법은 거의 같다. 다만, 수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단양주를 빚을 때는 특히 누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최대한 고운 것을 사용하고 식힌 밥과 충분히 섞어 주어야 하며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야 한다. 따라서 이 술은 여름에 빚는 것이 좋고 술을 빚어 가급적 빨리 마셔야 한다.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6-05-25 1530
54 술빚기 팁
2006 가양주 연구 보고서 (술 거르는 시기)

술을 처음 빚는 사람들의 걱정중에 하나가 술 거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몇 자 적는다.



1. 술벌레가 날아오면 술이 다 된것이다.

보통 술벌레가 날아오면 술독의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있다.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날때에는 벌레들이 없다가도 어느정도 날짜가 지나면 조금씩 술독에 벌레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그 시기에 술을 거르면 된다.


2. 술의 냄새로 알아볼 수 있다.

어느정도 날짜가 지나면 독한 이산화탄소 냄새가 없어지고 조금씩 술 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때 술을 거르면 잔당이 남아있어 술 향과 맛이 좋다.

그 시기에 술을 거르면 된다.

3. 술덧 주위에 술이 조금씩 고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술덧이 조금씩 밑으로 가라앉아 아래에 있던 술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 시기에 술을 거르면 된다.


4. 술이 완전이 위에 고일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면 술이 완전히 위에 고여 있다. 이것은 술의 발효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빠르게 술을 걸러주는 것이 좋다. 좀 더 시간을 끌면 술에서 조금씩 간장맛이 나기 시작하여 술이 느끼해지기때문에 거르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위의 방법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술이 잔당이 제일 많이 남아있는 것은 2번, 다음이 1번, 다음이 3번의 순서이다. 4번, 술이 완전히 고일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잔당이 가장 없으며 가장 독하다.

알코올 도수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술을  늦게 거를수록 알코올 도수는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잔당이 남아있지 않아 술의 향과 맛은 떨어진다.



우리의 오해

"술을 빨리 거르면 걸러진 술이 계속해서 발효가 일어나 이러한 술을 만시면 속이 더부룩하다."

이것은 술을 빚고 3-4일 이내에 술을 걸렀을 때 흔히 일어나는 술빚기 입니다. 보통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이산화탄소의 발생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술을 pt병에 넣었다가 흔들어 오픈을 해도 터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2006-06-05 1580
53 술빚기 팁
보쌈을 할때와 하지 않을 때(감향주)

감향주

멥쌀 한되를 백세작말하여 구멍떡 만들어 익게 삶아 식히고, 삶던 물 한 사발에 국말 한되 구멍떡 한되 섞어 쳐, 가장 관단지(잘구언진항아리)에 넣고 찹살 한말백세하여 밑술 하는날 담갔다가 사흘 만에 익게쪄 식지않아서 밑술내에 섞어 항아리에 넣고,

더운 방에 항아리 밖을 많이 싸 뒀다가 익거든 쓰라.

쓴 맛이 있게 하려면 항아리를 싸지말고 서늘한데 두라. 많이 빚으려면 이 법을 츄리하여 빚으라.


음식디미방의 감향주 제보법이다.

1.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감청주와 마찬가지로 덧술에서 고두밥이 식지 않았을 때, 밑술과 섞는 것이다. 이것 또한 당화에 목적을 둔 제조법이라 할 수 있다.

2. 더운 방에 항아리 밖을 많이 싸 뒀다가 익거든 쓰라는 이야기는 보쌈을 하라는 것이다. 즉, 단 맛의 술을 빚기 위해서 술독의 품온을 따뜻하게 관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제조법 끝에 쓴 맛(독한맛)이 있게 하려면 항아리를 싸지 말고 서늘한 곳에 두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효모의 작용으로 알코올을 생성시키는데 먹적이 있는 것이다. 즉, 효모의 알코올발효에 목적을 둔 제조법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확실히 알 수 있듯이, 보쌈을 하는 것은 단맛의 술을 빚을 때 사용하며, 보쌈을 하지 않는 것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만들 때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단맛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대부분의 술들은 보쌈을 하지 않고 알코올 도수가 높게 만든 술이었음을 알 수 있다.

2006-10-16 1636
52 술빚기 강좌
<b>고문헌 해석 18. 술만드는법의 감주</b>

술 만드는 법(1700년대)의 감주


[ 좋은 찹쌀 3되를 옥같이 정성껏 깨끗이 씻어서 물에 담가 놓고 좋은 누룩 2되를 물 6되에 담아 놓는데, 봄.가을.겨울에는 미지근하게 하고, 여름에는 찬 곳에 담가 놓는다.

이튿날 누룩물을 체에 받쳐서 따로 받아 놓고 담가 놓은 쌀을 쪄 놓는다. 여기에 시루물 끓인 것을 3되는 다시 되어 붓고 그 밥을 더운김에 항아리에 넣는데, 덩이없이 풀어지게 져어 더운방에 덥게덥게 덮어 두었다가 반일만 되거든 열어보면 익어서 꿀같이 달리라. ]

해석 1. 술이 꿀같이 달다 하여 감주라는 이름을 가진 술로 제조법이 식혜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해석 2. 쌀의 양이 적고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술 맛이 꿀 같은 이유는 누룩을 따뜻한 물에 담가 놓아 많은 양의 효소가 번식되어 있기 때문으로 식혜를 만들때 엿기름을 물에 담가 놓았다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밥을 쪄서 식히지 않고 더울때 누룩물과 혼합하는데 있다. 이것 또한 효소가 좋아하는 온도를 유지시켜 당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함이다.

해석 3. 술 만드는 법의 감주는 알코올 생성이 아주 적게 일어난다. 그것은 밥을 쪄서 넣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효모들이 사멸하여 술독 안에는 대부분 효소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효모들이 사멸하고 남아있는 효소들은 쌀의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단 맛을 술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해석 4. 감주를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것은 술 이름처럼 정말 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도 잡균의 침입을 막지만 당도가 높아도 잡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주에 사용하는 누룩은 가급적 밀기울로 만들어진 누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석 5. 12시간쯤 지나서 술을 받게 되면 식혜처럼 찬 곳에 두었다가 마셔야 좋다. 술 안에 있는 밥알을 걸러내지 말고 식혜처럼 마시면 될 것이다.



마치면서...

감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이다. 또한, 알코올 발효보다는 당화의 촉진을 위해서 높은 온도에서 감주를 빚어내는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만약, 효모가 살아있어 알코올 도수사 10%정도 된다면 술은 달다가도 금방 산패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효모의 증식을 막아 당도를 높이는 것이 좋은 감주를 만드는 조건이다.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6-05-26 1699
51 술빚기 팁
점감청주(술 달게 만드는 법)

찹쌀 한말을 백세하여 죽쑤어 차지아니하여서 좋은 누룩 2되를 냉수에 섞었다 죽에 플어 핫거사(두꺼운 옷이나 이불)로 두터이 싸 하룻밤 재여 익거든 짜쓰라.


점감청주는 1670년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술로 단 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잘 기록해 놓았다.

1. 가루를 내지 않고 쌀을 깨끗이 씻어 물과 섞어 끓여 쌀을 익히는 방식으로 쌀의 호화 상태로 만들었다.

2. 죽이 완전히 식기 전에 누룩을 풀었다는 것은 곧 죽이 따뜻할 때 누룩을 섞었다는 것으로 효모의 활동 보다는 효소의 작용으로 당화에 주력한 양조법이다.

3. 술독을 관리할 때, 두꺼운 옷이나 이불 등으로 싸서 술독을 따뜻하게 관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 또한 효모의 활동 보다는 효소에 의한 당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4. 이렇게 술을 빚어 하룻밤 지나 술을 짜서 쓰라고 하였는데, 효소에 의해 당이 많이 생성되어 단 술이 되며, 알코올의 생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게 생성될 것이다.


헛거사 : 보쌈

보쌈은 조선시대에 정말 과학적인 술빚기의 일환으로 사용한 제조법으로 보여진다. 즉, 술독의 온도를 상승시켜 효소에 의한 당화작용으로 단 맛을 가진 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6-10-16 1752
50 술빚기 팁
피와 살이되는 밑술법 2
밑술법 1이 가루를 이용한 제보법 이라면, 이번에 소개하려는 밑술법 2는 생쌀을 가루내지 않고 밑술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음식디미방>과 <술 만드는 법>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범벅으로 밑술을 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만들기 쉽고 효모 증식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밑술이 쌀을 가루 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부어 잘 혼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반해서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밑술법은 생쌀에 물을 넣고 끓이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누군가 아프거나 할 때 쌀 죽을 만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밑술 만들기

1. 쌀 2되(1.6kg)를 깨끗이 씻어 죽을 끓일 수 있는 큰 통에 담는다.
2. 물 9리터를 넣고 끓인다.
3. 거품이 통 밖으로 넘칠 것 같으면 불을 최대한 줄여 준다.
4. 약한 불로 오래 가열한다.
5. 밥알이 죽처럼 되면 주걱으로 잘 저어주고 식혀준다.
6. 식으면 누룩가루 1되를 섞어 술독에 담는다.


참고> 쌀을 씻고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죽을 만듭니다.

술독 관리 - 봄, 가을인 경우

1. 가능한 시원한 곳에 둔다. (20-25도)
2. 36시간 후에 열어 본다.
3. 술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날 덧술한다.


참고> 죽은 범벅보다 하루 정도 빨리 덧술을 해야 한다.

제가 술독을 놓는 위치는 방이 아닌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놓아 둡니다.

요즘 같은 온도에는 보통 48시간 후에 술독을 열어보면 술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죽을 만들 때, 물의 양으로 밑술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 9리터에서 물의 양을 줄이면 된 죽이 되고, 9리터 그대로 사용하면 묽은 죽 처럼 됩니다.

가루로 범벅을 만드는 방법과의 차이점.

1. 가루를 빻기 위해 방앗간에 가지 않아도 된다.
2. 범벅을 만들기 위해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3. 언제라도 술을 빚고 싶을 때 응용할 수 있다.
4. 무엇보다도 만들기가 쉽고 효모 증식이 잘 이루어 진다.

주의 : 쌀을 끓여 거품이 많이 발생할 때, 불을 최대한 줄여주지 않으면 밑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참고> 제가 특별히 '보쌈'을 언급하지 않은 술은 '보쌈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6-10-21 1862
49 술빚기 강좌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기초강의 1. 술이란


주세법에서 술은 "알코올 1% 이상의 음료"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알코올 1도 이상이면서 "인간이 마실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알코올 0.9% 이하는 "술"이라 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일본에서 한국 소주를 넣은 초코렛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초코렛은 "술"로 보지 않는데요. 그것은 알코올이 1%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고체상태도 술로 인정되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겠습니다.

고체 : 물에 타서 알코올 1%이상이면 술로 봅니다.


하지만, 알코올 1% 이상이라도 술로 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약품 : 약품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알코올이 6% 까지는 술로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6% 이상이면 술로 취급합니다.)



<쉽게 이해하기>

알코올 도수가 13%라면, 1리터에 130ml의 에탄올이 들어있다.
알코올 도수가 40%라면, 1리터에 400ml의 에탄올이 들어있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 알코올 1%라고 하는 것은 15도에서 에탄올이 1%의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2006-04-01 1878
48 술빚기 강좌
<b>고문헌 해석 14. 술만드는법의 솔방울술</b>

술 만드는 법(1700년대)의 솔방울술


[ 술방울이 막 참 푸르렀을 때, 솔방울 1말을 물 3동이에 넣고 끓여 2동이쯤 되게 다려 베에 걸러 항아리에 넣고, 백미 1말을 솔방울 달인 물과 섞어 식히고 누룩가루 3되를 섞어두었다가 익거든 먹으라. ]

해석 1. 막 푸른 솔방울은 5월중에 딸 수 있다. 이것을 달여 양조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약주 빚는 법과 같다.

해석 2. 술방울을 달일때는 중불에 오래 달여야 좋고, 다 만들면 베 보자기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달인 물만 사용한다.

해석 3. 쌀 1말에 누룩 3되가 들어가는 단양주인데, 단양주로서는 누룩의 양이 많은 편인데, 이것은 솔방울 달인 물을 넣기 때문에 발효에 지장을 주는 성분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누룩을 좀 더 넣어주는 것이다.

해석 4. 솔방울은 성질이 따뜻하며[溫]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풍비로 허약하고 여윈 것과 숨쉴 기운이 없어 하는 것을 낫게 한다.고 [본초]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다른 문헌에는 "흉년에 더욱 좋으니 굶주려 누렇게 뜬 빛을 없애고 병도 낫게 한다."고 <양주방>에 기록되어 있다.



마치면서...

술을 좀 더 독하고 실패 없이 빚기 위해서는 단양주의 솔방울술을 이양주로 빚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6-05-25 1892
47 술빚기 팁
이양주 빚는 순서
이양주 술 빚는 순서

밑술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쌀을 가루 내어 끓는 물로 죽처럼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여기에 누룩을 넣고 잘 섞어 술독에 담는다.
4. 술독을 20-25도 되는 곳에 두고 36-72시간 후에 살펴본다.
5. 술 표면에 이상이 없으면 그 상태로 12-24시간 후에 덧술 한다.

봄.가을은 3-4일 후에 겨울은 5-6일, 여름은 2-3일 후에 덧술 한다. 술독이 놓여지는 곳의 온도에 따라 덧술 시기가 달라진다.

1일 이란 = 오늘(0일)-내일(1일)-모래(2일)-글피(3일) 순서로 간다.


덧술

1. 덧술에 사용할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밑술과 고두밥을 오래 섞어 준다.
4. 술독을 미리 발효시킬 장소에 두고 그곳에서 술덧을 술독에 담는다.
5. 25도 되는 곳에 술독을 놓고 36시간 후에 술 표면을 살펴본다.
6. 이상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술이 익을 때까지 놓아 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술독을 놓는 위치에 있다. 온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 장소에 술독을 놓고 술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린다. 따라서 술독을 이리 저리 옮기지 않는다. 이와함께 보쌈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건강한 밑술을 만들기 위함이다.

2006-06-17 20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