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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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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단호박술은 저희 어머니께서 빚은 술입니다. 제가 꼭 빚어야 할때 못 빚으면 어머니께서 대신 빚곤 하시는데요. 바로 이 술입니다. ^^ 이젠 고수가 되셔서 단양주(한 번에 빚는 술)도 실패 없이 잘 빚으세요. 단 호박을 푹 쪄서 식혀 놓습니다. 2덩이 1. 멥쌀 2되를 곱게 가루내어 물 6리터로 범벅을 만듭니다. 2. 동시에 찹쌀 1말을 고두밥으로 찝니다. 3. 범벅을 식히지 말고, 고두밥도 식히지 말고 두가지를 동시에 혼합합니다. 4. 두 가지를 섞은 다음 식혀 줍니다. (30도 이하로) 5. 다 식었으면 누룩 500g(1리터)을 넣고 오랫동안 혼합합니다.(1시간정도) 이 과정이 좀 힘들죠..^^ 혼합하는 과정에서 고두밥 조직이 많이 붕괴됩니다. 붕괴가 되면 효소들이 전분을 먹기 편하겠죠. 물과 누룩의 양이 적기 때문에 최대한 쌀 조직을 붕괴시켜 술을 빚습니다. 술 표면이 노란게 먹음직 스럽죠.?^^ 사실 단양주라고 해서 술이 빨리 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상태로 3개월 동안 놓아 두면 아주 달콤한 단호박주가 완성되고요. 술을 거르고 맑은 술을 뜨고 나서 그 나머지 것에 물을 타 막걸리를 만들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진정한 막걸리를 원하시는 분, 식욕이 없는 분들에게 이 술을 권합니다. www.suldoc.com "술독" 호박술 드시고 예뻐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