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웰빙식초 ~ 이제 내가 대세 ~!

조회 수 1594 추천 수 0 2013.12.11 09:53:44

최근 조미료 시장에서 식초가 소금을 제치고 판매량 2위(2013년 6월 롯데마트 조미료 상품군 매출 기준, 1위는 설탕)에 올랐다. 식초가 소금보다 많이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 소금은 다량 섭취할 경우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지목받는 데 비해 식초는 피로회복, 혈압강하, 다이어트, 숙취해소 등의 효능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져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초는 기원전 5000년 바빌로니아에서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와 역사를 함께해온 최초의 조미료다. 고대부터 음식의 독을 제거하고 건강과 미용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지금도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제품화한 조미식초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69년. 이후 1970년대 들어 오뚜기(사장 이강훈)를 비롯한 몇몇 식품회사가 양조식초를 생산하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특히 오뚜기는 사과식초,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비자의 기호를 살린 다양한 제품으로 식초 대중화를 이끌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산도 12~13%)’를 개발해 출시했다. 1998년엔 다른 업체들도 2배 식초를 내놨으나 오뚜기는 같은 해 산도가 18~19%에 이르는 ‘3배 식초’를 출시함으로써 한발 앞선 발효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1년부터는 100% 국산 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와 드레싱용 저산도식초를 선보이는 등 소재를 한층 다양화하고 있다.

 

소재·용도 다양화

최근에는 식초가 요리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 일상생활에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 고혈압에는 무엇보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 식초는 감염(減鹽) 효과가 있어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한다. 또 위액 분비를 활성화해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양조식초의 유기산과 아미노산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식초는 피부 미용에도 좋다. 양조식초는 피부를 알칼리성에서 약산성으로 중화하고 세포 구성 물질인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 건강을 돕는다. 세안 마무리 단계에서 식초를 물에 3방울 정도 타서 씻으면 피부가 매끈해진다. 머리를 헹구는 물에 식초를 약간 넣으면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비듬 예방에 좋다.

 

벌레에 물려 가렵거나 아플 때도 식초를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딸꾹질이나 호흡 곤란, 식도에 음식이 걸렸을 때는 식초를 물에 타 마시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초는 손에 밴 마늘 냄새, 생선 비린내 등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식초를 탄 물에 손을 씻거나 도마를 닦으면 밴 냄새가 사라진다.

 

기둥이나 다리미가 더러울 때, 책상이나 의자에 볼펜 자국이 남았을 때, 유리·구리·알루미늄 제품을 청소할 때는 물 1L에 작은 술잔으로 1잔가량의 암모니아와 소량의 식초를 넣어 혼합한 뒤 스펀지나 헝겊에 묻혀 닦으면 때가 말끔히 지워진다. 식초는 유연제와 같은 효과가 있어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며, 정전기를 방지해 폴리에스테르 커튼이나 아기 기저귀 세탁 때 식초를 넣어서 헹구면 좋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효능 덕에 식초 판매량이 날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초가 자사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며 “식초 제품의 소재 다양화와 용도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식초를 활용한 각종 장아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동아사이언스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2017년 04월 18일 09:00 장○막걸리, ○평막걸리 등 동네 앞 슈퍼에만 가도 맛있는 막걸리가 지천에 깔려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든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라고 할 수 없다. 일본식 공정으로 발효한 ...

  • 누룩
  • 2017-06-16
  • 조회 수 40645

영양 많은 고산도 과일식초 제조 기술 개발

- 산도 8% 이상 화학식초·합성식초 대체…피로회복 등 도움 기대 - 자연 발효로 몸에 좋은 고산도 과일 식초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초를 만드는 우수 종균인 초산균을 이용한 종초(씨앗식초) 제조 조건을 확립해 품질이 우...

  • 누룩
  • 2014-09-17
  • 조회 수 35394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file [1]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티브이데일리 박 영 기자] 일본 여자밴드 '도플갱어'의 멤버들이 일명 한국의 전통주인 '똥술'을 마셨다. 지난 9일, 대만의 한 언론매체는 "일본의 블...

  • 누룩
  • 2013-01-16
  • 조회 수 11173

2016 전통주 시장 현황과 전망을 보다. file

우리나라 주류시장은 매출액 기준 2010년 8조원을 넘어 2014년 9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대비 13.7% 정도 상승했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9조원의 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도 넘지 않는다. ...

  • 누룩
  • 2016-07-26
  • 조회 수 7797

[알면 더 맛있는 식품] 순수냐 주정이냐 식초의 갈림길 [1]

[쿠키 생활]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옛날이야 식초 하면 그냥 하나 사서 오이무침에도 넣고, 초간장 만들어부침개도 찍어먹고 두루두루 활용함에 별 불편함이 없었다. 근데 요즘은 달라졌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흑초 부터,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 발...

  • 누룩
  • 2013-03-29
  • 조회 수 6401

다시마식초 효능 '지방 분해에 탁월'‥ 만드는 법 의외로 간단

▲ 사진=조선일보 DB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 다시마식초가 등장하면서 다시마식초 효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방송에 따르면 다시마식초 효능은 지방 분해로, 다이어트와 미용에 탁월한 음식이다. 인터넷 ...

  • 누룩
  • 2014-02-03
  • 조회 수 6182

'명품' 수제맥주 병으로 나온다.

법 바뀌며 소규모 업체도 수제맥주 유통 가능 중소업체 병·캔 제품 출시..편의점·마트서 판매 식품회사도 수제맥주 관심.."맥주시장 다양화 전망" 이태원이나 강남의 고급 펍이 아닌 집에서도 병이나 캔으로 된 고급 수제맥주를 마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 누룩
  • 2015-03-30
  • 조회 수 5572

살아나는 지방 소주…생산설비 늘리고 수도권 공략 시동

각종 지방 소주가 진열된 모습. 한때 ‘고사’ 위기에 빠졌던 지방 소주 업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지금까지 지방 소주 업체들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대기업 물량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충북, 전북, ...

  • 누룩
  • 2013-11-06
  • 조회 수 5563

슬럼프에 빠진 ‘전통주’ 막걸리 “사케·와인에 밀려…규제 풀고 경쟁해야”

‘전통주’ 막걸리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막걸리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1년 거세게 불었던 막걸리 열풍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

  • 누룩
  • 2013-01-28
  • 조회 수 5404

맥주·소주·위스키 알콜도수는 왜 갈수록 낮아질까? file [1]

◇소주, 위스키도 알콜도수 낮춰야 팔린다=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은 이미 다른 주종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소주 알콜도수는 25도였지만 1998년 23도로 낮아졌고, 2001년에는 다시 21도로, 2006년에는 20.1도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2006년...

  • 누룩
  • 2013-03-05
  • 조회 수 5261

전통주 주인의 필수 여행지 누룩 수을길에 초대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통주 酒人의 필수여행코스, 누룩 수을길 이번에는 전통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누룩을 찾아 여러 고수분과 같이 1박 2일 동안 전국을 누비고자 합니다. <세부일정> - 출발일 : 5월 22일 ~ 23일 (1박 2일) - 여행경비 : 175,000원 -...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막걸리' 광고 등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MAKGEOLLI?'. 유력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막걸리’ 광고가 게재됐다. 21일자 1면에 실린 이 광고는 하얀 한복을 입은 배우 송일국이 막걸리 한 사발을 따라 두 손으로 공손히 권하고 있다. '막걸리'라는 제목 밑에는 '...

  • 누룩
  • 2013-05-21
  • 조회 수 4994

양주, 맥주만 섞어 마셔? 전통주도 섞어 마신다

칵테일로 시작하는 전통주와 막걸리 이야기 강남/송파의 유명 번화가인 신천역은 언제나 젊은 층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길가에는 엑세서리 및 한국형 패스트 푸드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즐비하여 일하는 모습에 활기 또한 느껴진다. 15년 전...

  • 누룩
  • 2013-06-20
  • 조회 수 4787

매실주 담글때 최적의 소주 도수는?

[화성=이영규 기자]매실주를 담글 때 가장 좋은 소주 도수는 19.5도로 나타났다. 또 매실주와 매실청은 담금 후 최소 1년 정도는 발효 숙성하는 것이 독성이 모두 제거돼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가정에...

  • 누룩
  • 2013-06-12
  • 조회 수 4730

[4월 14일 토요일] 매화꽃따기와 술빚기체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술샘 전설과 향긋한 매화 향기 속으로 봄을 가장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꽃... 매화를 만나러 4월 14일 다같이 떠나요~ 이번 수을길은 제천으로 매화꽃놀이와 전통방식대로 매화주빚기도 체험합니다. 가는 길에 우리나라 대표 술 유적인 영월 주천 술샘터에서 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