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사람들> 1세대 전통주 소믈리에 전진아씨

조회 수 3807 추천 수 0 2013.02.21 10:35:58

 

 

1세대 전통주 소믈리에 전진아씨 (수원=연합뉴스)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원 전진아(27·여)씨는 지난 2011년 제2회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에 출전, 국가대표부문 금상을 받고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씨는 지난 2년간 대학 특강 등 활동을 통해 전통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013. 2. 14 <<지방기사 참고. 전진아씨 제공>>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프랑스에 와인 소믈리에(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프랑스에 와인 소믈리에가 있다면 한국에는 '전통주 소믈리에'가 있다!"

전통주 소믈리에는 막걸리, 증류식 소주와 같은 전통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2010년부터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를 열어 수상자들에 한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 17명만이 자격을 부여받았다.

2011년 대회의 국가대표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받아 금상을 받은 전진아(27·여)씨는 1세대 전통주 소믈리에로 통한다.

전씨는 농촌진흥청 전통주 발효식품과에서 제조·발효기술 등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전통주 소믈리에를 알게 됐다.

당시 '어떻게 하면 우리 술을 널리 알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던 전씨는 연구뿐만 아니라 술의 맛과 특성도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소믈리에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전통주는 전씨의 전공분야였지만 대회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다.

100가지가 넘는 전통주의 맛을 익히느라 매일같이 입에 술을 달고 지내야 할 지경이었다.

전통주는 종류도 다양해 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한국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며 안동소주와 같은 증류주는 알코올 도수가 40도가 넘어 한잔만 마셔도 취기가 오를 정도였다.

술을 입에 머금었다가 다시 뱉어가며 맛과 향을 익히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혀와 코가 마비되기 일쑤였다.

가장 애를 먹은 건 막걸리였다.

유통기한이 짧은 막걸리는 막 만들어졌을 때와 1주 냉장고에 보관된 다음 맛보는 것과 상당히 차이가 있고, 같은 회사의 다른 상표 막걸리의 맛을 구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향을 잘 기억해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거에요. 사실 소믈리에는 이 술이 어떤 술인지 알아맞히는 게 아니라 대중이 원하는 술인지, 잘 만들어진 술인지 그 특성을 잘 파악하는 거에요."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전씨의 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농진청 전통주 홍보대사를 맡게 되었으며 경기대 아카데미에서 두 달에 한 번씩 특강, 농진청에서 전통주 교육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경희대 관광대학원에서 와인 석사과정을 밟으며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있다.

본인의 손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받은 뒤로 책임감이 생겼어요. 막걸리와 같은 전통 발효주는 물론이고 한국 와인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전통주 산업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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