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즐거운 설]전통주와 주스의 환상적 만남, 힐링酒에 피로가 싹

조회 수 2964 추천 수 0 2013.02.08 12:25:58
● 명절 ‘건강 음주’ 칵테일이 뜬다

설 명절 전통주를 마실 때 과음은 금물이다. 막걸리나 전통주로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건강과 웰빙의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때 파전이나 견과류를 곁들이면 더욱 멋이 난다.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에 물과 레몬조각을 넣은 ‘핫 토디’(오른쪽)도 명절 피로를 풀고 분위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업체 제공

 
 
 
《‘힐링이 필요해….’ 노래 가사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지들의 계사년 설 명절 술자리에서도 ‘힐링’이 대세다. 그저 취하기 위해 독주를 연신 들이켜 숙취만 남기는 소모적인 자리를 반복하는 대신 올해부터는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겠다는 분위기다. 가족 및 친지 모임에 홈 파티 분위기를 내 주는 감각있는 술과 음식을 올려보자. 다정다감한 분위기 덕에 어느 때보다 뜻깊은 설이 될 것이다.
주류업계 전문가들에게 전통주나 양주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힐링주’에 무엇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칵테일로 멋과 건강을 한 번에

많은 전문가들이 설에 어울리는 좋은 술로 몸에 좋은 약재와 과실을 섞은 ‘전통주 칵테일’을 꼽았다. 전통주 칵테일은 몸에도 좋고 고운 빛깔로 운치까지 더해줘 힐링을 추구하는 홈 파티에 제격이다. 다양한 과일을 갈아 넣고 탄산음료 등을 섞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설 차례상에 오르는 한과나 견과류 등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백세주’ 등 전통주와 사과주스를 2 대 1 비율로 섞은 뒤, 유자청과 꿀을 각각

0.5 비율로 더 넣고 섞으면 상큼한 느낌을 주는 칵테일이 된다. 한잔 마셔보면 전통주의 인삼향과 유자향이

어우러져 상큼한 느낌이 입안을 감돈다.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오미자나 복분자로 만든 과실주는 레드 칵테일을 만들기에 좋다. ‘백세주 담’과 ‘명작 오미자’를 2 대 1 비율로 섞은 뒤 레몬주스를 0.5 비율로 넣으면 기운을 보강하고 갈증을 줄여주는 칵테일이 된다. 오미자주 대신 원기회복 효과가 있는 복분자주를 넣어도 좋다. 알코올 도수 4%로 자몽 과즙이 들어 있는 국순당 캔 막걸리 ‘아이싱’을 대신 넣어도 된다. 참고로 전통주 칵테일은 만드는 데 엄격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취향에 따라 술이나 과일주스의 양을 조절해도 된다.

광주요의 증류식 소주 ‘화요’에 갈아서 데운 과일을 넣어 마시는 ‘화요 과일주’도 술상에 올리면 꽤 운치가

있다. 키위나 오렌지 등 비타민이 포함된 새콤한 과일을 곱게 갈아 데운 뒤 화요와 섞으면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신선들이 마시던 술이라고 전해지는 조선시대 청주 ‘유하주’를 마시는 것도 좋다. 국순당은 1450년경 어의

‘전순의’가 지은 요리서적 ‘산가요록(山家要錄)’의 제작법대로 유하주를 최근 복원했다. 생쌀로 만든 쌀누룩으로 빚어 일본식 쌀누룩으로 빚은 청주와는 전혀 다른 맛과 향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문인 송강 정철도 ‘관동별곡’에서 ‘유하주를 가득 부어 달에게 묻는 말이,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四仙)은 누구더냐’라고 읊었다고 한다.


‘핫 토디’ ‘예거 티’로 따뜻한 파티

명절을 낀 밤 시간대에 열리는 모임이라면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으로 ‘핫 토디(Hot Toddy)’를 한 잔

만들어 마시는 것도 괜찮다. ‘윈터 칵테일’이라고 불리는 핫 토디는 위스키에 뜨거운 물을 섞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부은 목을 가라앉히고 코 막힘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기도 한다. 위스키에 홍차나 뜨거운 물을 1 대 2 비율로 섞은 뒤 꿀을 넣으면 완성된다. 레몬 조각까지 넣으면 금상첨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명절 피로에 지친 몸을 이완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클럽 폭탄주로 유명해진 예거 마이스터도 홈 파티에 쓸 수 있다. 예거 마이스터는 향신료와 허브 등 50여 종 재료가 혼합돼 칵테일의 재료로 많이 쓰이는 리큐어다. ‘예거 티’는 예거 마이스터 두 잔(60mL)에 녹차나 허브차 티백을 우린 따뜻한 물 한 잔을 넣어 만든다. 진한 허브향과 따뜻한 차의 조화는 피로해진 몸을 녹여주고 긴장된 몸을 이완시킨다. 과일 주스를 조금 넣어도 좋다.


‘무알코올 칵테일’도 떠올라

여성이나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알코올 칵테일을 만드는 게 어떨까.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명인명촌 삼인삼청’은 전통식품 명인들이 만든 과실 건강음료로 물이나 음료를 섞어 무알코올 칵테일을 만들어도 좋다. 화학 성분을 쓰지 않고 재료 자체의 달콤한 맛을 풍부하게 살렸다. 독소를 제거해주고 소화 촉진에도 좋은 매실,

석류, 오미자를 재료로 했다.

발효효소 건강음료인 ‘명인명촌 삼인삼향’도 여성이나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다. 어린 귤을 껍질째 발효한

 ‘제주 박순민 애귤효소’와 과일야채 22종을 3년간 발효시킨 ‘양평 정상목 대지향’, 제철 무화과를 이용한 ‘영암 이영숙 무화과 효소’로 구성돼 있다. 명인명촌 시리즈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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