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맥주병은 왜 대부분 '갈색'일까?

조회 수 2118 추천 수 0 2013.02.03 12:05:51

[몰라도 되는 식품 이야기]맥주병은 왜 대부분 '갈색'일까?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십수 년 전 맥주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맥주병은 ‘갈색’이어야만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 맥주가 나와서다.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카피가 붙은 이 맥주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입 맥주 중에서도 투명한 병에 담긴 맥주가 인기였다.

레몬을 병 입구에 꽂아주던 이 맥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로써는 ‘맥주병=갈색’이라는 공식을 깬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다면 투명한 병맥주가 나오기 전까지 맥주병들은 왜 모두 갈색이었을까.

맥주병이 갈색인 이유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맥주는 일정 시간 강한 빛에 노출될 경우, 주요 원료 중 하나인 호프의 성분변형이 생겨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다. 변형된 맥주는 인체에는 무해하나 냄새 탓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갈색병을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이다.

투명한 병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일광에 안전하도록 특수하게 가공된 고가의 호프가 사용된다.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백세주가 기존 투명한 병에서 갈색병으로 변화를 준 것도 자외선으로 인한 발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맥주의 유통기한은 없다. 하지만 맥주업체에서는 1년 이상 된 맥주는 변질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맥주의 올바른 보관법은 무엇일까. 우선 맥주는 보관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 내에 세의 보관온도는 4∼10℃정도가 적당하며 특히,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은 금물이다. 통풍이 잘되고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겨울철에도 5∼10℃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하나의 팁.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맥주가 어는 경우가 있다. 맥주는 영하 8℃ 내외의 온도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동결된다. 얼고 녹기를 수차례 반복하면 맥주에 해면체나 휴지 조각처럼 보이는 부유 침전물이 발생한다. 이럴 때에는 약 60℃ 정도의 더운물에 녹이면 된다. 다만, 이렇게 녹인 맥주는 빨리 마셔야 한다. 병 속에 남아 있는 미세효모가 고온에서는 활동을 개시, 발효되면서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XM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1 [데일리안] 새해 ‘소주 경쟁’ 더 치열…하이트진로 vs. 롯데칠성음료 제로슈거로 한판 file 누룩 2023-01-03 778
50 한국농어민신문 전통주 주세 개편 논의 활발···"지방세·종량세로 전환을"전통주 활성화 정책 토론회 누룩 2017-09-20 778
49 한국농정신문 "우리 쌀 주원료인 전통주, 재정지원 확대해야" 누룩 2018-01-08 776
48 국순당 ‘증류주 맥’, 강원도 대표 술 선정 누룩 2016-07-04 772
47 여행스케치 전국막걸리페스티벌, 가평 자라섬에서 열려오는 9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올해로 3회째 누룩 2017-08-14 769
46 [한국강사신문] “우리 술 전문가 이대형 박사의 전통주 인문학” 신간도서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출간 누룩 2023-01-18 768
45 breaknews 김철민 의원 ‘전통주 등 산업진흥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누룩 2017-09-14 768
44 아시아뉴스통신 경상남도, ‘향토산업 자원’ 개발 위해 전통주 생산자 교육 누룩 2018-01-02 759
43 서울신문 몸값이 10억 달러… 가장 섹시한 남자의 가장 섹시한 술 file 누룩 2017-07-18 759
42 세계일보 aT, 혼술족 위한 소용량 패키지 전통주 내놓는다 누룩 2017-10-31 757
41 소믈리에타임즈 [소믈리에 뉴스] 광명시,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개최 누룩 2017-10-20 747
40 피디언 ‘막걸리 전용 쌀’ 남해군서 시범 재배 … 농가 소득 보전 기대 누룩 2017-09-25 744
39 foodnews 전통주 육성정책 대상 지역특산주로 확대 누룩 2017-06-15 737
38 경남 산청군 '규제개혁 제안 공모제' 가시적인 성과 누룩 2016-09-06 732
37 [조선비즈] [박순욱의 술기행](90) “주점과 식당의 심야 영업, 눈에 띄게 줄어들어” 누룩 2023-02-27 7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