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대한민국 최대 전통주 품평회 '2012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조회 수 3855 추천 수 0 2012.10.16 11:30:35
대한민국 주류 품평회 중,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품평회가 있다. 바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가 그것이다. 2007년부터 이름을 달리하여 시작한 이 품평회는 2010년 ‘우리술 품평회’라는 이름으로 변경, 전국 지방의 명주들이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서울에서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품평회로, 작년부터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와 공동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공원에서 실시한다.

신선한 생막걸리부터, 약주, 청주, 증류식 소주, 과실주까지 다채로운 대한민국 주류들이 참가

우리술 품평회에 참가하는 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변에서 접하기 쉬운 생막걸리부터, 조선 시대 양반들의 애주였던 약주/청주, 그리고 그것을 증류한 증류식 소주 및 리큐르, 달콤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는 과실주까지 대한민국의 지역 명주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저도수의 부담 없는 전통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막걸리를, 풍미와 부드러움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약주 및 청주를, 그리고 술 자체의 깊은 맛을 즐기고 싶다면 증류주를 즐기면 된다.

2011년도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주변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지역 명주들의 시음이 가능

이 곳에서 접하는 전통주는 대부분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대 부분 대량생산이 아닌 소규모 수작업으로 빚어지는 만큼, 전국의 대형마트 및 일반적인 편의점 등이 아닌 그 지역에 일부러 가지 않는 한 접하기 어려운 전통주가 많은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말로 장인이 한땀 한땀 빚어서 만든 전통주가 이곳에 모두 모이게 된다.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소주는 자리에 없다는 것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주은 아마도 소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일반적인 소주는 없다. 이유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즐기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라고 하여 연속증류기를 통하여 순도 95%이상의 에탄올(주정)에 정제된 물에 희석한 술로 맥주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술 중 하나이다. 하지만 100년 미만의 비교적 짧은 역사 및 우리 농산물과는 큰 관계가 없어 품평회의 항목에는 빠져있다. 즉 특별한 술만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2011년도 생막걸리 최우수상을 받은 운봉주조의 허브잎술
스스로 심사위원이 되어 최고의 명주를 뽑는 것도 하나의 재미

이번 품평회는 10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총 4일간 열리게 된다. 짜릿하게 맑은 가을 날, 전통주 소믈리에가 된 마음으로 최고의 우리술를 뽑아보는 것은 어떨까? 밥맛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발효식품으로는 세계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기에 같은 곡물로 발효시킨 전통주의 맛도 분명히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누구도 몰랐던 숨겨진 비장의 전통주가 이곳에서 발견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공원
기간: 2012.10.25~2012.10.28
참여업체: 188개, 243개 제품
홈페이지: http://www.sool.or.kr/ 

주류문화 컬럼니스트/명욱 <mw@jurojuro.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동아사이언스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2017년 04월 18일 09:00 장○막걸리, ○평막걸리 등 동네 앞 슈퍼에만 가도 맛있는 막걸리가 지천에 깔려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든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라고 할 수 없다. 일본식 공정으로 발효한 ...

  • 누룩
  • 2017-06-16
  • 조회 수 40665

영양 많은 고산도 과일식초 제조 기술 개발

- 산도 8% 이상 화학식초·합성식초 대체…피로회복 등 도움 기대 - 자연 발효로 몸에 좋은 고산도 과일 식초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초를 만드는 우수 종균인 초산균을 이용한 종초(씨앗식초) 제조 조건을 확립해 품질이 우...

  • 누룩
  • 2014-09-17
  • 조회 수 35418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file [1]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티브이데일리 박 영 기자] 일본 여자밴드 '도플갱어'의 멤버들이 일명 한국의 전통주인 '똥술'을 마셨다. 지난 9일, 대만의 한 언론매체는 "일본의 블...

  • 누룩
  • 2013-01-16
  • 조회 수 11204

2016 전통주 시장 현황과 전망을 보다. file

우리나라 주류시장은 매출액 기준 2010년 8조원을 넘어 2014년 9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대비 13.7% 정도 상승했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9조원의 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도 넘지 않는다. ...

  • 누룩
  • 2016-07-26
  • 조회 수 7812

[알면 더 맛있는 식품] 순수냐 주정이냐 식초의 갈림길 [1]

[쿠키 생활]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옛날이야 식초 하면 그냥 하나 사서 오이무침에도 넣고, 초간장 만들어부침개도 찍어먹고 두루두루 활용함에 별 불편함이 없었다. 근데 요즘은 달라졌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흑초 부터,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 발...

  • 누룩
  • 2013-03-29
  • 조회 수 6422

다시마식초 효능 '지방 분해에 탁월'‥ 만드는 법 의외로 간단

▲ 사진=조선일보 DB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 다시마식초가 등장하면서 다시마식초 효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방송에 따르면 다시마식초 효능은 지방 분해로, 다이어트와 미용에 탁월한 음식이다. 인터넷 ...

  • 누룩
  • 2014-02-03
  • 조회 수 6193

'명품' 수제맥주 병으로 나온다.

법 바뀌며 소규모 업체도 수제맥주 유통 가능 중소업체 병·캔 제품 출시..편의점·마트서 판매 식품회사도 수제맥주 관심.."맥주시장 다양화 전망" 이태원이나 강남의 고급 펍이 아닌 집에서도 병이나 캔으로 된 고급 수제맥주를 마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 누룩
  • 2015-03-30
  • 조회 수 5599

살아나는 지방 소주…생산설비 늘리고 수도권 공략 시동

각종 지방 소주가 진열된 모습. 한때 ‘고사’ 위기에 빠졌던 지방 소주 업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지금까지 지방 소주 업체들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대기업 물량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충북, 전북, ...

  • 누룩
  • 2013-11-06
  • 조회 수 5597

슬럼프에 빠진 ‘전통주’ 막걸리 “사케·와인에 밀려…규제 풀고 경쟁해야”

‘전통주’ 막걸리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막걸리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1년 거세게 불었던 막걸리 열풍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

  • 누룩
  • 2013-01-28
  • 조회 수 5428

맥주·소주·위스키 알콜도수는 왜 갈수록 낮아질까? file [1]

◇소주, 위스키도 알콜도수 낮춰야 팔린다=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은 이미 다른 주종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소주 알콜도수는 25도였지만 1998년 23도로 낮아졌고, 2001년에는 다시 21도로, 2006년에는 20.1도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2006년...

  • 누룩
  • 2013-03-05
  • 조회 수 5266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막걸리' 광고 등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MAKGEOLLI?'. 유력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막걸리’ 광고가 게재됐다. 21일자 1면에 실린 이 광고는 하얀 한복을 입은 배우 송일국이 막걸리 한 사발을 따라 두 손으로 공손히 권하고 있다. '막걸리'라는 제목 밑에는 '...

  • 누룩
  • 2013-05-21
  • 조회 수 5028

전통주 주인의 필수 여행지 누룩 수을길에 초대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통주 酒人의 필수여행코스, 누룩 수을길 이번에는 전통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누룩을 찾아 여러 고수분과 같이 1박 2일 동안 전국을 누비고자 합니다. <세부일정> - 출발일 : 5월 22일 ~ 23일 (1박 2일) - 여행경비 : 175,000원 -...

양주, 맥주만 섞어 마셔? 전통주도 섞어 마신다

칵테일로 시작하는 전통주와 막걸리 이야기 강남/송파의 유명 번화가인 신천역은 언제나 젊은 층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길가에는 엑세서리 및 한국형 패스트 푸드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즐비하여 일하는 모습에 활기 또한 느껴진다. 15년 전...

  • 누룩
  • 2013-06-20
  • 조회 수 4797

매실주 담글때 최적의 소주 도수는?

[화성=이영규 기자]매실주를 담글 때 가장 좋은 소주 도수는 19.5도로 나타났다. 또 매실주와 매실청은 담금 후 최소 1년 정도는 발효 숙성하는 것이 독성이 모두 제거돼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가정에...

  • 누룩
  • 2013-06-12
  • 조회 수 4754

[4월 14일 토요일] 매화꽃따기와 술빚기체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술샘 전설과 향긋한 매화 향기 속으로 봄을 가장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꽃... 매화를 만나러 4월 14일 다같이 떠나요~ 이번 수을길은 제천으로 매화꽃놀이와 전통방식대로 매화주빚기도 체험합니다. 가는 길에 우리나라 대표 술 유적인 영월 주천 술샘터에서 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