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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막걸리산업①)올해 수출 8천만달러?..10년來 최저치 전망

조회 수 4040 추천 수 0 2012.09.12 01:43:29
일본 의존도 지나치게 높아..정부, 수출다변화 대책 사실상 '전무'
입력 : 2012-09-11 오후 4:51:00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정부가 올해 막걸리 수출액 8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막걸리 수출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졌다.
 
막걸리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의 수요가 줄면서 수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막걸리 수출액은 2896만9885달러(2만3796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했다.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올해 막걸리 연간 수출 목표액인 8000만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4개월이 남았지만 5000달러 이상의 수출을 이뤄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 수출은 지난 2002년 119만2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농식품부의 막걸리 수출량 통계에 따르면 ▲2005년 216만6000달러(3028t) ▲2007년 290만5000달러(4312t) ▲2009년 627만7000달러(7405t) ▲2011년 5273만4875달러(4만3081t)를 기록했다.
 
◇2002년~2011년 막걸리 수출액 변동(자료출처: 농수산식품부)
 
그러나 올 들어  막걸리 수출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10년만에 막걸리 수출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막걸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줄어든 2896만9885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도 2만3796t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다.
 
지나치게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수출시장 구조가 문제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막걸리 수출 실적 감소는 가장 큰 수출국인 일본시장에서의 소비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막걸리 수출 감소 원인으로 일본 내 과열된 막걸리 시장과 대지진 이후 회복된 맥주·사케 등 일본 주류와의 경쟁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 내 막걸리 시장 규모는 한정돼있지만 CJ(001040)국순당(043650)·하이트진로(000080) 등 일본시장에 진출한 경쟁사들이 많아졌고, 대지진 이후 내수 알콜성 음료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나오면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막걸리 수출에 있어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1~8월 기준으로 막걸리 총 수출 대비 일본 시장 비중은 92.2%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는 1~8월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이 88.5%로 3.7%포인트 감소했다.
 
막걸리 수출액 역시 2562만480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6% 줄었다. 수출량은 약 2만4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1% 감소했다.
 
막걸리 수출시장에서의 일본 의존도가 극대화 돼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수출다변화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홍보전시관과 품평회 등을 통해 막걸리 내수를 증진하는 방안만 내 놓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 홍보전시관과 품평회, 유통센터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음달 우리술 대축제에 국내외 바이어 초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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