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품질에 대하여[論水品]

조회 수 1846 추천 수 0 2006.02.17 08:49:14
제목 : 물의 품질에 대하여[論水品]  



물은 일상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흔히 홀시하는데 그것은 물이 하늘에서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물과 음식에 의해서 영양된다. 그러니 물이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살찐 사람도 있고 여윈 사람도 있으며 오래 사는 사람도 있고 오래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원인은 흔히 수토(水土)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남쪽지방과 북쪽지방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식물].

○ 대체로 우물물(井水)은 땅속 깊이 있는 물줄기에서 나오는 것이라야 제일 좋다. 얕은 곳에서 나오는 것은 강물이 스며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의 우물물은 개울의 더러운 물이 스며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맛이 쩝절하다. 그러므로 끓여서 한참동안 놓아두어 가라앉혀서 쩝절한 맛이 없어진 다음 그 윗물을 써야 한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냄새와 맛이 다 좋지 않다. 그러니 차를 달이거나 술을 빚거나 두부를 만드는 데는 더욱 쓸 수 없다. 비가 온 뒤의 흐려진 우물물은 반드시 살구씨나 복숭아씨를 짓찧어 즙을 내서 넣고 휘저어서 잠깐동안 놓아두었다가 흐려진 것이 가라앉은 다음에 써야 한다[식물].

○ 병을 치료하는데 쓰는 물은 다 맑은 샘물(淸泉)을 새로 길어다가 써야 한다. 한 곳에 고여 있어서 더러워지고 흐리며 미지근한 물을 쓰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해롭다. 그러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본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06-11-07 11406
185 영실(營實, 찔레나무열매) 2005-08-29 2325
184 사상자(蛇床子, 뱀도랏열매) 2005-08-29 2045
183 통초자(通草子, 통초열매) 2005-08-29 2493
182 학슬(鶴蝨, 담배풀열매) 2005-08-29 2016
181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2005-08-29 2169
180 저실(楮實, 닥나무열매) 2005-08-29 2545
179 만형실(蔓荊實, 순비기나무열매) 2005-08-29 2343
178 죽실(竹實, 참대열매) 2005-08-29 2542
177 무이(蕪荑, 참느릅나무열매) [1] 2005-08-29 2589
176 지실(枳實, 탱자열매) 2005-08-29 2316
175 촉초(蜀椒, 조피열매) 2005-08-29 2546
174 초목(椒木, 조피열매씨) [1] 2005-08-29 16705
173 오배자(五倍子, 붉나무열매집) 2005-08-29 2979
172 조협( 莢, 주염열매) 2005-08-29 2875
171 조협자( 莢子, 주염열매씨) 2005-08-29 2273
170 연실(練實, 고련실, 멀구슬나무열매) 2005-08-29 2310
169 뿌리와 잔뿌리를 쓰는 방법[用根梢法] 2005-09-16 2263
168 마근(麻根, 삼뿌리) 2005-09-16 2012
167 포도근(葡萄根, 포도나무뿌리) 2005-09-16 2436
166 동행근(東行根, 동쪽으로 뻗은 앵두나무뿌리) 2005-09-16 24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