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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APE] 강진희의 과하주, 2020 궁중술 빚기 대회 대상 수상

조회 수 2042 추천 수 0 2020.10.27 21:35:04

김소현 기자

기사 등록 2020-10-26 13: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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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은 강진희 씨의 과하주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최우수상에는 이영주 씨와 김기엽 씨, 우수상에는 김양식 씨, 김형기 씨, 백재민 씨, 곽태헌 씨가 수상을 했다.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활약했던 이베리아 반도의 와인이 있다. 스페인의 셰리 와인, 포르투칼의 포트 와인이다. 모두 각각의 항구의 이름을 유래를 가진 이 와인들의 특징은 알코올을 추가적으로 와인에 넣어, 보존성을 좋게 한 이른바 주정강화와인이다. 그리고 이렇게 알코올 도수가 높아진 와인은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까지 몇개월 간의 항해 기간에도 맛이 잘 변하지 않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한국 전통주중 과하주라는 술이 이와 같다.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지날 과, 여름 하, 술 주다. 한마디로 더운 여름에 술이 산패되지 않게끔 주정을 추가적으로 넣는 맑은 술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과하주 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렸다. 개최한 곳은 방배동에 위치한 가양주연구소. 2020 궁중술 빚기 대회다. 전국의 과하주 빚기에 내노라하는 전통주 장인 70명이 참여, 최종 6명을 가리는 승부다.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은 강진희 씨의 과하주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최우수상에는 이영주 씨와 김기엽 씨, 우수상에는 김양식 씨, 김형기 씨, 백재민 씨, 곽태헌 씨가 수상을 했다. 


강진희 씨의 과하주의 경우 파인애플향이 독특했으며 색 자체가 밝고 빛이 잘 투과되는 투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주 씨와 김기엽 씨의 과하주는 시트러스 계열의 달콤한 향과 쌀이 주는 부드러운 단 맛이 매력적이었다고 전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 과정 명욱 교수는 “우리나라 과하주가 이렇게 맛있는 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스페인의 셰리 와인 및 포트 와인처럼 세계적인 술로써 명성을 떨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가양주연구소의 류인수 소장은 “우리나라에 과하주라는 멋진 술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며, 참여한 70개 업체의 술 모두 훌륭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말하였다. 이어 “올해는 과하주 대회를 열었지만, 앞으로도는 매년 단순히 막걸리, 청주 대회가 아닌 문헌에 있는 우리 술을 테마로 대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newscape.co.kr/news/view.php?idx=5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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