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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日맥주 90% 감소...사케 대신 전통주 마신다

조회 수 1384 추천 수 0 2019.09.26 12:10:54
일본 불매운동에 日 맥주 판매 ‘뚝’
선물세트에서도 사라진 일본 술
반사이익 보는 전통주...온라인 판매 ‘웃음꽃’

일본의 무역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맥주의 소비는 80~90% 감소했고 일본 사케(일본 청주)와 위스키는 추석 선물세트에서 사라졌다. 전통주는 반사이익을 보며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식자재마트에 당분간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편의점, 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80~90% 줄었다. 이마트가 최근 한 달(8월10일~9월9일)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 맥주 매출은 94.9% 감소했다. 와인(123.5%)·양주(74.9%), 민속주(54.8%), 소주(6.9%) 등 대부분의 주류의 매출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는 찬밥이 됐다. 편의점 CU의 지난 8월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도 8월 대비 88.5% 줄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일본 맥주(-87%)와 일본사케(-35.3%) 매출이 역신장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연간 맥주 수입액 1위를 차지해왔던 일본 맥주는 3위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전달 790만4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벨기에 맥주가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맥주가 2위로 올라섰다.

일본 사케와 위스키는 선물세트 목록에서도 사라졌다. 추석을 앞두고 각종 주류선물세트가 출시된 가운데, 일본 주류 선물세트는 자취를 감췄다. 현대백화점 (77,800원▼ 1,100 -1.39%)과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행사에서 사케를 제외했다. 이마트 (114,000원▲ 500 0.44%)는 지난해 일본산 마쓰이 위스키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했으나 올해는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반면 국산 술인 전통주 선물세트는 증가했다. GS25는 사케 선물세트를 빼는 대신 전통주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올해 GS25가 선보이는 전통주 세트는 △문배주용상 △계룡백일주 △이강주 △영월 동강 더덕주 △안동소주 △솔송주 등 20여종이다. 세븐일레븐도 △백화수복 △명인 안동소주호리병 △문배술 헤리티지세트 등 전통주 선물세트를 늘렸다.

                                                    차례주나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박재서 명인 안동소주’/ G마켓 제공
전통주는 특히 온라인에서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고 있다. 현행 주세법에 따라 주류의 온라인 판매는 금지돼 있지만, 전통주의 경우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가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7년 7월부터 인터넷 판매를 예외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5,410원▲ 10 0.19%)에 따르면, 지난 8월 전통주 매출은 2018년 8월 대비 369% 증가했다. 막걸리(35%), 증류식 소주(19%), 과실주(19%), 약주·차례주(13%), 일반 증류주(10%) 등 수요가 고르게 분포되면서 전통주 전체 온라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최근 한 달(8월10일~9월9일)간 전통주 판매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48%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약주 의 매출신장률이 4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소주(382%), 일반증류주(242%), 리큐르(179%), 막걸리(169%), 과실주(129%)가 순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사케와 일본 맥주의 매출이 감소하고, 전통주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명절이 겹치고,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눈에 띄게 전통주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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