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조선비즈] 기업 [박순욱의 술기행] ④논산, 평택의 명품 막걸리 주조 현장을 가다

조회 수 2043 추천 수 0 2019.08.26 16:20:18

정부 선정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 행사
논산 양촌양조, 평택 밝은세상영농조합 두 곳 방문
"술 빚는 현장에서 마시는 술맛이 최고"


제헌절인 17일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한지 두시간 정도 지나 도착한 충남 논산의 양촌양조장. 양조장 입구의 오랜 간판이 먼저 일행을 반겨주었다. ‘인심 좋은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의 양촌양조 이동중 대표는 1978년부터 막걸리를 빚어온 ‘막걸리 명인’이다. 막걸리와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넘었다. 2011년부터는 양촌양조 대표를 맡고 있다. 양촌양조는 지역농가와의 상생모델을 실천하는 ‘착한 양조장'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한 곳인 이곳 양촌양조는 인근 논산 은진면 와야리 농가에서 수확한 쌀로만 술을 빚고 있으며, 최근엔 건양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무농약 우렁이쌀 막걸리를 새로 내놓았다.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 참가자들이 지난 17일 충남 논산의 양촌양조를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동여주도 제공
이 대표는 방문객들에게 양조장 건물의 역사부터 소개했다. "우리나라에 오래된 양조장이 많은데, 대개 1930년대 지어진 게 많다. 그러다 보니 일본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은데 이곳은 한국식으로 지었다. 우선, 서까래와 대들보가 있고, 상량문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대표가 가리킨 천정을 보니 ‘소화 6년 신미 6월 초구일’이란 글자가 대들보 나무에 새겨져 있었다. 1931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표시다. 90년 남짓된 양조장에서 빚는 막걸리 맛은 어떨까? 발효가 마무리되기 직전인 막걸리 향이 더 구수하게 다가왔다.

3대에 걸쳐 양촌양조를 경영하고 있는 이동중 대표. 40년 넘게 막걸리를 빚어낸 장인이다. /대동여주도 제공
◇100년의 유구한 세월이 빚어낸 양촌생막걸리

365일 햇빛이 잘 드는 동네라 하여 햇빛촌(양촌)이라 불리는 이곳에 양촌양조장이 자리잡은 것은 1920년으로 거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 1대 이종진 대표가 가내주조로 설립한 양촌양조장은 2대 이명제 대표를 거쳐 지금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1대 할아버지, 2대 아들, 3대 손자로 이어진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다. 2016년에는 정부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됐다.

양조장 한복판에는 양조장과 역사를 함께 한 우물이 우뚝 버티고 있다. 이동중 대표의 설명이다. "1920년대 할아버지께서 가내주조로 막걸리 사업을 하실 때부터 사용해온 우물입니다. 6개월마다 실시하는 4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다 통과해, 막걸리의 재료로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옛날부터 청정지역이어서 지금도 근처에 공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양촌양조 양조장 안에 있는 우물. 100년 가까이 막걸리 원료로 쓰고 있다. /대동여주도 제공
그러나, 한때 이 우물에도 ‘위기’가 있었다. 1970년대 말부터 우물 수위가 낮아져 퍼올리는 수량이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우물을 더 깊게 팠더니 이번에는 모래 섞인 물이 나왔다. 근처 강 바닥 토질이 자갈, 모래인 탓에 막걸리 재료로 쓸 수 없는 물이 나온 것이다. 고민한 끝에 우물 바닥에 항아리를 묻었더니 더 이상 모래가 섞이지 않은 물이 나왔다고 한다. 항아리가 모래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지금도 우물 덮개에는 ‘항아리가 묻힌 우물’이란 글자가 적혀 있다.

1931년 목조건물로 건립된 양촌양조 주조장은 지을 때부터 최상의 막걸리 양조를 위해 설계됐다. 천정과 지붕 사이에 왕겨를 넣어, 재래식 통풍구조를 갖춰, 막걸리 발효 시 나오는 높은 열과 습도 등을 자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세월, 술을 빚어온 우리 선조들의 혜안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양촌양조의 발효체험실 내부. 1931년 지어진 건물이다. /대동여주도 제공
현재 양조장 내부는 크게 반지하와 1층, 반2층의 복층 구조로 돼 있다. 반지하 공간은 막걸리의 발효-숙성실, 1층은 제성(막걸리 거르는 공정) 탱크와 우물이 있는 작업공간, 반2층은 발효체험 전시실로 쓰이고 있다. 발효체험실은 원래 고두밥을 냉각시키는 공간으로 쓰였는데, 반지하 공간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냉각시킨 고두밥을 밑으로 내려보냈었다. 현재 이 발효체험실 바닥에는 투명유리를 덧댄 구멍을 만들어 반지하의 발효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양촌양조 제품들. 왼쪽부터 우렁이쌀 약주, 우렁이쌀 막걸리, 우렁이쌀 막걸리(드라이), 양촌막걸리 순이다. 양촌막걸리 라벨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전통의 현대화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아 2014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상을 막걸리 업계 최초로 수상했다. /대동여주도 제공
양촌양조의 모든 술은 양조장이 위치한 논산에서 수확한 쌀로만 빚는다. 시음장도 세월의 연륜이 그대로 느껴진다. 1960,1970년대 막걸리 창고로 쓰이던 곳이 막걸리카페로 변신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양촌양조의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양촌 생막걸리’는 국내산 쌀, 밀, 누룩으로 만든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다. 양조장 투어에 동행한 허영만 화백도 "이곳 막걸리 중 가장 내 입맛에 맞다"고 했다.


충남 논산의 양촌양조 막걸리 카페에서 시음행사에 앞서 ‘찾아가는 양조장’ 홍신애 홍보대사, 허영만 화백, 이동중 양촌양조 대표가 술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순욱 기자
양촌양조가 2015년에 새로 내놓은 ‘우렁이쌀 손막걸리'는 우렁이 농법으로 100% 무농약 재배한 논산 햅쌀로 빚은 막걸리다. 발효기간(20일)이 기존 제품(8일)보다 3배 이상 길다. 알코올도수 7.5도로 다소 높다. ‘우렁이쌀 손막걸리 드라이'(블랙라벨)은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제품으로 역시 달지 않다. 첨가물을 넣지 않는 대신, 술 원료로 맵쌀 아닌 찹쌀로 빚었다.

양촌양조 뒤뜰에는 지금은 쓰지 않는 항아리들이 즐비하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이들 항아리에 막걸리를 담갔다. ‘찾아가는 양조장’ 홍신애 홍보대사와 허영만 화백이 항아리 뚜껑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순욱 기자
그렇다면, 무농약쌀(우렁이쌀)과 일반쌀로 빚은 막걸리의 맛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술맛의 차이는 없다는 것이 이동중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막걸리 맛은 원료인 쌀이 무농약쌀인가, 일반쌀인가의 차이보다는 막걸리 양조과정에서 발효온도, 발효기간, 발효제 등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친환경쌀(무농약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렁이쌀 막걸리를 새로 내놓았다고 한다.

◇한반도 한복판인 평택에서 예술가 가족이 빚는 ‘호랑이배꼽막걸리'

제헌절날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자리한 밝은세상영농조합 양조장. 오후 4시 좀 지나 도착했는데,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었을텐데, 선선한 바람이 신기했다. 밝은세상영농조합 이혜인 대표가 의문을 풀어줬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바닷가예요. 평택이 큰 항구인 것은 아시죠? 지금 부는 바람은 바닷바람입니다."

호랑이배꼽막거리를 생산하는 밝은세상영농조합의 이혜인 대표. /대동여주도 제공
‘한국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을 표방한 이곳은 과거 정미소였던 곳을 양조장으로 고쳐 쓰고 있다. 2018년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이곳은 예술가 가족이 운영하는 양조장으로 유명하다. 서양화가 이계송 화백, 도예가이자 요리연구가인 아내 이혜인, 15년 경력의 패션디자이너 큰딸 이혜범, 포토그래퍼 출신의 작은딸 이혜인이 함께 하는 가족양조장이다.

밝은세상영농조합측에서 투어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웰컴드링크. 호랑이배꼽막걸리에 얼음과 오이 한 조각을 넣어 시원함을 더했다. 옆의 빵은 막걸리를 활용한 쳔연발효종 바게뜨. /박순욱 기자
카페를 비롯해 양조장 곳곳에 이계송 화백의 그림이 전시돼 있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국내 양조장 중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곳이 이곳 아닐까 생각 들 정도다. 가족 외에 다른 직원은 없다. 현재 대표는 작은딸 이혜인이 맡고 있으며 언니 혜범씨도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동생과 함께 양조장 경영을 맡고 있다. 이혜인 대표는 "말이 좋아 대표이지, 부릴 직원 하나 없는 ‘서열 꼴찌'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조장 설립자인 아버지 이계송 화백은 작년에 대표 자리를 둘째 딸에게 넘겨주었다.

호랑이배꼽막걸리 양조장을 찾는 투어 참가자들이 수박막걸리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동여주도 제공
10여년전 이 화백이 술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막걸리가 아닌 배 와인을 만들 작정이었다. 작품 전시회 때문에 6개월간 남부 프랑스에서 머물면서 와인, 꼬냑 등의 제조과정을 유심히 살펴본 경험을 밑천으로 삼았다. 집안에서 꽤 큰 규모의 배 과수원을 해온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배 와인 프로젝트는 기술 부족으로 2년만에 실패로 돌아갔고, 막걸리로 업종전환했다. 당시 만들었던 배 와인은 모두 배 식초를 만들어 지금도 판매 중에 있다.

밝은세상영농조합의 대표 제품은 ‘호랑이배꼽 생막걸리’다. 그런데, 왜 호랑이배꼽일까?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한반도를 호랑이 형상에 비유해온 것은 오래전부터다. 양조장이 위치한 평택이 한반도 지도에서 호랑이 배꼽에 해당하는 지점인 점을 착안해, 술 이름을 호랑이배꼽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이혜인 대표는 "탯줄의 흔적인 배꼽은 부모와 자식, 선대와 후대를 잇는 ‘연결고리’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한국의 술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도 양조장 너른 뜰 입구의 ‘호랑이배꼽’이라는 대형글씨와 한반도 지도다.

밝은세상영농조합의 호랑이배꼽막걸리와 증류식소주 소호. 소호는 ‘웃는 호랑이’라는 뜻이다. /대동여주도 제공
특이한 것은 호랑이배꼽뿐만 아니다. 양조장 대문을 비롯해 여러 곳에 샛노란 색이 인상적이다. 이혜인 대표는 "이곳 양조장의 상징색이랄 수 있는 노랑색은 아버지 이계송 화백이 그린 색상으로, 오방색(동서남북의 흑백적청과 중심의 황 등 다섯가지 색) 체제에서 중심을 뜻하는 노란색을 이곳 양조장을 상징하는 색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50년이 더 된 황토벽의 고택에 샛노란 대문이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경기 특유의 ‘ㅁ’자 형태의 한옥이 펼쳐진다. 정미소를 오랫동안 한 인연으로 마을 사람들이 다 아는 집이라 해방 직후에는 투표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설립자 이계송 화백은 "워낙 오래된 한옥이라 온돌이 제대로 가동 안되는데, 올 여름에 온돌을 새로 들여놓아 이번 겨울부터는 술이 좋아 찾아오는 친구들과 밤새 술과 얘기를 나누다가 하룻밤 자고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백은 "시 한수 읊고 술 한잔 마셨다는 신라시대 포석정은 우리 선조들이 술 마실 때 얼마나 풍류를 즐겼는지를 잘 알려주는 곳"이라며 "우리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고급 술문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도 "이 화백 말이 맞다"며 "올 겨울에 꼭 다시 놀러오겠다"고 화답했다.

이곳 양조장의 상징인 노란색은 막걸리병 라벨에도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사용한 호랑이배꼽 막걸리 맛은 달지 않고 담백했다. 일반쌀 60%, 현미 40%를 섞었으며, 특이한 것은 일반 막걸리 공정에서 필수인 고두밥을 만드는 대신, 쌀가루를 누룩에 섞어 100일간 발효와 숙성을 거쳤다.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같은 생쌀발효 막걸리는 흔치 않다. 전통 막걸리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치는 ‘삼양주(3번 담근 술)’ 스타일로 만들어, 일반 막걸리보다 많게는 발효, 숙성기간이 10배 이상 긴 것도 술에 대한 양조장 주인의 정성이 묻어난다. 술 제조에서 생산 기간은 곧 돈이다. ‘빨리 만들어 많이 팔아야 돈이 된다’는 지금의 막걸리 시장 흐름과는 정반대다. 그만큼 곡향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프리미엄 막걸리다.

밝은세상영농조합 가족들. 앞줄 오른쪽부터 양조장 설립자인 서양화가 이계송 화백, 도예가이자 요리연구가인 아내 이혜인. 뒷줄 오른쪽부터 15년 경력의 패션디자이너 큰딸 이혜범 실장, 포토그래퍼 출신의 작은딸 이혜인 대표. 뒤의 그림이 소호 56도 제품 라벨에 쓰인 이계송 화백 작품 ‘상춘’이다. /박순욱 기자
밝은세상영농조합은 호랑이배꼽막걸리 외에 증류식 소주 ‘소호’(웃는 호랑이) 두 종류도 만든다. 알코올 도수 36.5와 56도. 이계송 화백이 프랑스 꼬냑 제조설비를 벤치마킹해 직접 만든 증류기로 내려 일년 이상 숙성 후 병입했다. 높은 도수인 56도 제품은 36.5도 제품보다 더 부드럽게 목 안으로 넘어갈 정도로 정성을 들인 술로, 3번 증류과정을 거쳤다. 56도 제품 라벨은 이계송 화백의 작품 ‘상춘’을 옮겨 담았다.



이곳 양조장은 ‘호랑이배꼽 발효문화학교’라는 이름의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통주와 천연발효식초는 물론 전통 장 담그기 같은 요리 강좌도 열고 있다. 매주 1회 열리는 브루어리 투어는 1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1시간 코스의 양조장 견학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 후 방문객 70% 늘었다

이날 하루 충남 논산의 양촌양조장과 경기 평택의 밝은세상영농조합 양조장 두 곳을 방문한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 참가자들은 ‘찾아가는 양조장 홍보대사’를 맡은 홍신애 요리연구가, 만화 ‘식객’ 시리즈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을 비롯해 모두 17명. 투어 참가자들은 세월의 연륜이 켜켜이 묻어있는 발효실, 누룩실 등 막걸리 제조 설비를 찬찬히 둘러보고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품 시음을 맘껏 즐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이 시작된 것은 2013년. 지역의 양조장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우리 술 본연의 풍미와 다양성을 양조장 현장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추천된 양조장을 대상으로 술 품질인증,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관광요소, 품평회 수상이력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밝은세상영농조합 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 ‘호랑이배꼽’ 글자가 보인다. /대동여주도 제공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양조장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양촌양조 이동중 대표는 "2016년에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이후 양조장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회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신애 홍보대사는 "가장 맛있는 술은 그 술을 만드는 양조장에서 마시는 술"이라며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갖추고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은 주말 가족 나들이로도 안성마춤'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작년에 새로 선정된 양조장의 연간 방문객을 전년도와 비교해본 결과, 69%가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 신장률도 32%에 달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올해 새로 선정된 4개 양조장을 포함해 정부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곳은 모두 38개소. 올해는 국순당(강원 횡성), 도란원(충북 영동), 여포와인농장(충북 영동), 좋은술(경기 평택) 네 곳의 양조장이 신규로 선정됐다. 

‘찾아가는 양조장’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충청도이다. 선정된 38개 양조장 중 11개 양조장이 있다. 그 다음이 경상도 9곳, 경기도 8곳, 전라도4곳, 강원과 제주가 각각 2곳이다. 부산과 울산도 각기 한곳 선정돼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을 방문하려면, 사전예약이 필수다. 


출 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9/2019071901435.htm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포럼] 전통주로 농산물 가치 올리고 음식문화도 수출하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술의 고유한 우리말은 ‘수불’이다. 술이 익는 중에 부글부글 끓는 것을 보고 물에 불이 붙는다고 해서 수불이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래서일까. 술은 물이지만 마시면 불이 된다. 음과 양의 조화가 가장 잘 빚어진 인류의 ...

  • 누룩
  • 2014-08-25
  • 조회 수 1088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바′ 칵테일 컨테스트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바’은 다음달 27일 오후 5시부터 칵테일 컨테스트 “리츠칼튼 메모리- 꿈의 칵테일(RC Memories- Dream Cocktail)”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컨테스트는 바텐더가 아니더라도 칵테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

  • 누룩
  • 2014-09-01
  • 조회 수 957

와인섭취, 운동과 함께해야 심장질환에 도움 file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와인을 마시면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럽 심장 학회 연구팀은 ‘심장 점수(HeartScore)’라는 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해 경미하게 심장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

  • 누룩
  • 2014-09-03
  • 조회 수 1023

식품명인이 만든 전통주… 귀한 분과 어울리는 '귀한' 전통 소주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음력 8월 보름을 뜻하는 추석의 의미에는 가을 저녁, 의역하자면 가을에 달빛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밝히진 것은 없으나 중국과 한국 두 곳 모두 달에 ...

  • 누룩
  • 2014-09-05
  • 조회 수 1111

[도시와 농촌을 잇는 유쾌한 여행 '해피버스데이'] 함께해서 행복한 백석올미마을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백석올미영농조합." 지난 7월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충남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이 대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평균연령이 75세인 시골할머니들이 ...

  • 누룩
  • 2014-09-11
  • 조회 수 1585

‘막걸리’속 스쿠알렌 와인의 200배…‘열풍’ 다시 부나?

막걸리 효능과 찰떡궁합 음식대장암 예방·심혈관질환 등 도움…흔들어 마셔야 성분 제대로 섭취 톡쏘는 삭힌홍어와 ‘환상 조화’…칼슘·단백질 많은 치즈도 단짝   최근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스쿠알렌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

  • 누룩
  • 2014-09-15
  • 조회 수 1523

영양 많은 고산도 과일식초 제조 기술 개발

- 산도 8% 이상 화학식초·합성식초 대체…피로회복 등 도움 기대 - 자연 발효로 몸에 좋은 고산도 과일 식초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초를 만드는 우수 종균인 초산균을 이용한 종초(씨앗식초) 제조 조건을 확립해 품질이 우...

  • 누룩
  • 2014-09-17
  • 조회 수 35444

"전통주 살려라" 팔걷은 정부

내수부진·수출 고전 '이중고' 전통주 통신 판매 범위 확대 시장 진입 장벽 완화 논의 등 활성화 위해 규제 완화 나서 앞으로 농협 온라인몰에서도 전통주를 살 수 있게 된다. 또 막걸리 진입 장벽도 낮아진다. 정부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

  • 누룩
  • 2014-09-19
  • 조회 수 1468

경기도 개발 ‘맥주맛 막걸리’ 행사용 술로 첫선

10월 가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서 사용 …연말 공식 출시   경기도가 개발한 맥주맛 막걸리가 <재즈막걸리>(사진)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민간기업인 ㈜우리술(대표 박성기)에 기술 이전한 ...

  • 누룩
  • 2014-09-22
  • 조회 수 1083

고양시, 10월4~5일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개최

['제12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경기 고양시는 10월4~5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막걸리 축제는 우리 전통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홍보부스와 체험부스 등에서 다양한 먹거...

  • 누룩
  • 2014-09-24
  • 조회 수 1715

"사람이 술의 주인이 되는 곳이 바로 양조장"

근대문화와 지역관광중심지로서의 양조장을 복원하기 위한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가 지난 26일 경기도 포천에 ‘산사원’에서 진행됐다. 전통주 명가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이곳은 전통주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술 박물관과 정원, ...

  • 누룩
  • 2014-09-29
  • 조회 수 1283

2014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2일 팡파르

2일~5일 4일간, 대전무역전시관 및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려 ▲ 2013 다리위의 향연 자료사진 공식행사,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테마로 20개 프로그램 구성 전 세계 19개국 1만여종의 유명 와인은 물론 전통주와 음식을 공연과 ...

  • 누룩
  • 2014-10-02
  • 조회 수 956

경북 23개 시군 '전통주' 한자리에 모인다.

'2014 경상북도 민속주&막걸리 페스티벌'이 10~12일 문경시민운동장 주차장 특설행사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경북 민속주의 품질고급화를 촉진하고 제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적극 홍보해 대중적 소비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 누룩
  • 2014-10-08
  • 조회 수 1037

일본인이 우리나라 전통주 전문가?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가보니…

지난주 대전에서는 흥미로운 대회가 하나 열렸다. 바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이다. 농촌진흥청과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가대표, 대학생, 외국인 3개 부분에서 전통주에 대한 지식과 서비스를 놓고 경합하는 자리로 올해로 5회째를 ...

  • 누룩
  • 2014-10-09
  • 조회 수 2459

탐라의 푸른 앞바다를 닮은 명주(名酒), ‘고소리술’

소주,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국민주다. 하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60년대 중반 쌀이 부족한 탓에 순곡주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막걸리가 아닌 희석식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고구마나 사탕수수 같은 원료로 당밀을 만들어 ...

  • 누룩
  • 2014-10-13
  • 조회 수 18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