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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막걸리야, 규제 벗고 날자…과일막걸리 쏟아지나

조회 수 1900 추천 수 0 2019.04.30 18:54:51

탁주‧약주‧청주 총산규격 삭제된다…제품 개발폭 넓어져

산도높은 새콤달콤 과일들, 생막걸리 원료로 활용할 길 ‘활짝’

 

식약처가 막걸리의 총산규격을 삭제하면서 ‘자몽을 담은 생막걸리’, ‘라임을 품은 생막걸리’ 등 산도가 높은 과일들을 활용한 생막걸리 제작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어른들의 술이었던 막걸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려면 이색적인 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막걸리 제품이 있어야 하는 만큼, 이번 규제완화가 막걸리 업체의 성장에 발판이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 시중에 나와있는 막걸리 제품들과 과일을 함유한 우리술 제품들. (사진제공=국순당, 배상면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과일 등 유기산을 함유한 원료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탁주의 총산규격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에는 탁주‧약주‧청주의 총산규격 삭제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기존에는 구연산이나 사과산 등 천연 유기산 함량이 높은 과일을 막걸리 원료로 사용할 경우 총산규격(0.5w/v% 이하) 충족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막걸리의 총산함량을 비교해보면 일반적으로 생막걸리가 살균막걸리보다 총산함량이 높아 생막걸리에 과일을 활용하기는 상당히 힘들었다. 때문에 국순당에서 출시한 아이싱 막걸리도 산도가 높은 자몽과 청포도 등을 활용했지만 살균막걸리로 제조됐다. 

 

하지만 이번에 식약처가 탁주의 총산규격을 삭제함으로써 새콤달콤한 과일들도 생막걸리나 청주 등 우리술에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길이 열렸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과일 중에서 산도가 높은 과일에는 레몬이나 라임 외에도 포도·귤·오렌지·파인애플·자두·키위 등이 있다. 규제가 풀리면서 각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체는 물론 우리술 제조업체인 국순당‧장수막걸리‧배상면주가 등에서도 이러한 과일들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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