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데일리안 가라앉는 막걸리, 뜨는 증류식 소주…전통주 시장 지각 변동

조회 수 1090 추천 수 0 2017.09.06 18:23:27
가라앉는 막걸리, 뜨는 증류식 소주…전통주 시장 지각 변동


탄산수와 희석해 마시는 문화 확산되며 증류식 소주 인기 높아져

 법 개정으로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전통주 새로운 판로 개척 기회로



등록 : 2017-09-05 15:36
   
전통주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붐이 일었던 막걸리 시장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반면 증류식 소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차근차근 시장을 넓혀가는 추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697억원으로 5년 전인 2011년 1277억원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인당 주류소비량이 줄면서 전체 주류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도수를 낮춘 소주와 수입맥주로 시장이 양분되면서 막걸리의 설 자리가 좁아진 탓이다.

반면 고급 한정식 식당이나 일식당 위주로 판매되던 증류식 소주는 최근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점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시장은 연 100억원 규모로 막걸리 시장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성장세는 어떤 주류 보다 가파르다. 

증류식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광주요그룹 화요는 최근 3년 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2014년 38억4000만원, 2015년 58억1000만원, 2016년 61억원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5% 이상 증가한 약 77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 일품진로ⓒ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일품소주(375㎖ 기준)는 2013년 9만2000병에서 2014년 25병, 2015년 44만병, 2016년 70만병으로 매년 50%에 가까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홍대나 강남 등지에서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하이트진로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탄산수나 라임주스, 물 등을 섞어 좀 더 부드러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음주 방식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막걸리 판매 비중이 높은 국순당도 최근 증류식 소주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려’로 증류식 소주 시장에 진출한 국순당은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 2잔 정도 용량의 75ml 1인용 제품과 고도주인 ‘증류소주 려 40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려’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의 홈페이지와 G마켓, 11번가를 비롯한 주요 쇼핑사이트,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박민서 국순당 브랜드매니저는 “온라인 판매채널 확보를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고구마 증류소주를 기반으로 혼술용 소용량 제품부터 고도주 제품까지 용량과 맛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순당 증류소주 '려'ⓒ국순당


증류식 소주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진 것은 법 개정 덕분이다. 그동안 전통주는 우체국 등 제한된 곳에서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국세청 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이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하는 주류 ▲주류부문의 식품명인이 제조하는 주류 ▲지역특산주 등 전통주에 한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개정안 시행으로 전통주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는 증류주 등 전통주 판매 대행에 나섰다.

지난 7월 전통주 제조업체 오미나라와 손잡고 사과 증류주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판매를 시작한 골든블루는 판매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홍보 활동, 정보·인적 교류 등을 통해 전통주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급 증류주를 식사와 함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새로운 음주문화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전통주를 비롯한 증류주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원문보기:   http://www.dailian.co.kr/news/view/6588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전통주 막걸리, 세계 주요 주류품평회서 공식 인정받는다. file

* 벨기에의 국제식품품평회 홈페이지에 막걸리 부문이 신설됐다. (사진=국순당)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주인 막걸리가 세계 주류시장에서 와인, 위스키, 사케 등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적인 주요 주류품평회에 공식 출품부문(Category)으로 ...

  • 누룩
  • 2015-03-09
  • 조회 수 1109

우리술 주안상대회 대상 박상룡씨

우리술 주안상대회 대상 박상룡씨 [중앙일보] 입력 2015.10.30 03:00 수정 2015.10.30 03:00 | [출처: 중앙일보] 우리술 주안상대회 대상 박상룡씨 전통술과 음식 궁합을 찾는 제1회 우리술 주안상대회가 29일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한국가양주연구소 주최 로 ...

  • 누룩
  • 2015-11-10
  • 조회 수 1107

충청일보 '2018 대전국제와인페어', 전통주 명인(名人)과 함께!

[대전=이한영 기자]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최철규)는 '2018 대전국제와인페어'에서 (사)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와 함께 '대한민국 식품명인(名人)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식품명인관'에서는 전통주 위주의 명인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명인의 전통주 ...

  • 누룩
  • 2018-08-27
  • 조회 수 1106

한겨레 크래프트 맥주, 주머니에 쏙~

[ESC] 크래프트 맥주, 주머니에 쏙~ 등록 :2017-07-19 20:37수정 :2017-07-21 08:19 [ESC] 커버스토리 수제맥주, 캔에 담아 테이크아웃 한강공원 등 밤마실용 인기 더운 여름, 크래프트 맥주를 ‘테이크 아웃’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

  • 누룩
  • 2017-07-25
  • 조회 수 1105

쌀소비 증대를 위한 전통주 활성화 방안(1)

쌀소비 증대를 위한 전통주 활성화 방안(1) 우리쌀로 빚은 전통주 지역 농가의 든든한 동반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5월28일 20시42분 박...

  • 누룩
  • 2017-05-29
  • 조회 수 1105

"전통주야 제발…", 국세청 전통주 '판로' 넓힌다.

다음달부터 농협 인터넷 쇼핑몰에서 전통주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세청은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통주 인터넷 판매처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

  • 누룩
  • 2015-04-06
  • 조회 수 1104

머니투데이 서울 팝업 '잇!서울', 후쿠오카에서 한식과 서울의 맛과 멋 알려 file

서울시, 음식을 통해 서울의 멋을 알리는 ‘잇!서울 @ 후쿠오카’ 성공적 개최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입력 : 2018.10.04 11:58 페이스북 트위터 서울시는 음식을 통해 서울의 멋을 알리는 프로젝트 ‘잇!서울(Eat! Seoul)’의 후쿠오카 편 ‘잇!서울 @ 후쿠...

  • 누룩
  • 2018-10-05
  • 조회 수 1104

[ECONOMY Chosun] “정직하고 착한 오산막걸리 만든다” file

박순욱의 한국술 탐방 | 오서윤 오산양조장 이사“정직하고 착한 오산막걸리 만든다”466호 2022년 11월 02일 오서윤 오산양조장 이사가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오산양조장은 막걸리 3종, 증류주 2종, 요리술 2종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박순욱 기자 ...

  • 누룩
  • 2022-11-01
  • 조회 수 1103

[매일경제 MBN][천수현의 술익는 여행] 90년 전통의 맛집이 탁주를 빚기 시작한 이유 file

`역전주`는 노포 `역전회관`에서 빚고 있는 수제 막걸리다. 바싹불고기로 90년이 넘도록 사랑받은 전통의 맛집이 왜 막걸리를 빚기 시작했을까. 변화는 3세들이 운영에 뛰어들면서부터 일어났다. 금속공예 디자인을 공부한 첫째, 호텔경영과 요리를 공부한 ...

  • 누룩
  • 2020-01-20
  • 조회 수 1103

[경제학자의 우리 술 이야기]어떤 술이 우리 술일까?

--> 한국에서 ‘우리 술’이란 말은 조금 모호하다. 우리 농산물로 국내에서 만들어졌으면 우리 술일까? 국내산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우리 술이라고 부르기는 좀 뭐하다. 수입 농산물로 만든 국내산 맥주나 위스키는 더더욱 우리 술이라 부르기...

  • 누룩
  • 2014-07-02
  • 조회 수 1102

[강원일보][대청봉]전통주로 지역의 미래 찾자

양양주재 부국장 2019-8-26 (월) 18면 박영창 양양주재 부국장 올해는 주세법 시행 110년이 되는 해다. 1909년 주세법이 발효되고 1910년 완전히 주권을 잃자 1916년 일제는 주세령을 실시하게 된다. 1916년 시작된 주세령의 핵심은 자가용 술의 제...

  • 누룩
  • 2019-08-26
  • 조회 수 1101

삿포로 맥주 "오리지날 레시피를 부탁해~"

최근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내세운 각 방송사별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 ‘먹방’ 요리 프로그램이 아닌, 솔직하고 유쾌한 요리 프로그램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 셰프 8명이 출연하는 종합편성채널 예능...

  • 누룩
  • 2015-03-25
  • 조회 수 1101

이런 자리에 생맥주, 내달부터 됩니다

이런 자리에 생맥주, 내달부터 됩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6.07.08 00:01 수정 2016.07.08 10:23 | 경제 1면 지면보기 기자 하남현 기자 ‘애주가’ 김진환(37)씨는 치킨집이나 중국음식점에 배달을 시킬 때마다 맥주·고량주를 같이 주문한다. 김씨는 이런 행위...

  • 누룩
  • 2016-07-08
  • 조회 수 1101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제품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 제품> 생막걸리 대상 제품명 : 은자골생탁배기 / 업체명 : 은척양조장 최우수상 우리술오늘 / 전주가양주 우수상 호랑이생막걸리 / 배혜정도가 장려상 담은 / 1932포천일동막걸리 살균막걸리 대상 부자 10° / 배혜정도가 최...

  • 누룩
  • 2017-01-04
  • 조회 수 1100

한경헬스 무알콜 맥주는 임신 중 안전? 소량의 알코올도 태아 건강에 악영향

무알콜 맥주는 임신 중 안전? 소량의 알코올도 태아 건강에 악영향작성자 이지현 기자 입력 2017-10-10 13:30:47 수정 2017-10-10 13:31:11 임신 중에는 태아 건강을 위해 가려야 할 음식이 많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술이다. 최근...

  • 누룩
  • 2017-10-12
  • 조회 수 11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