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술의 천국'이다.
술 종류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일본 전통주인 사케(일본주)만 봐도 '지자케(地酒)'라는 이름으로 지역별로 특산물로 꼽는 술이 하나씩 있을 정도다. 애주가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술을 서로 공유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즐기는 것을 취미생활로 하고 있다. 이런 음주 문화에 모바일이 접목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에서 다양한 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케노미(Sakenomy)'라는 앱은 마시고 있는 술의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카메라로 술병에 붙은 상표를 찍으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 9000종의 사케 중에서 해당 술의 정보를 찾아낸다. 사용자는 술을 빚는 데 사용된 쌀의 종류와 도정 정도 등 술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맛, 향 등 술의 특성을 개인적인 기호에 맞춰 평가해 보관할 수도 있다. 이 앱만 있으면 어렵게 찾은 '취향저격'의 술을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다.
사케노미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명한 나카타 히데토시가 감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카타는 '사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일념에 앱을 구상하는 데 협력했다. 사케노미라는 이름도 나카타가 '사케'에 '학문'을 뜻하는 'Nomy'를 붙여 지은 것이다.
이 앱은 '사케 초보자'를 위한 정보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케마다 모양이 다른 상표를 읽는 방법이나 제조 방법을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개설해 초보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사케 시음회 등 이벤트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이제 막 사케를 취미로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케노미를 이용한다는 30대 여성은 "사케를 찾아다니다 보니 외출이 늘었다"며 "사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마실 때 이 앱이 안줏거리가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사케노미 개발 업체인 MTI의 이시이 도루 기획담당은 "새로운 종류의 술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조장 소개 코너' 등 사케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술 종류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일본 전통주인 사케(일본주)만 봐도 '지자케(地酒)'라는 이름으로 지역별로 특산물로 꼽는 술이 하나씩 있을 정도다. 애주가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술을 서로 공유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즐기는 것을 취미생활로 하고 있다. 이런 음주 문화에 모바일이 접목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에서 다양한 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케노미(Sakenomy)'라는 앱은 마시고 있는 술의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카메라로 술병에 붙은 상표를 찍으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 9000종의 사케 중에서 해당 술의 정보를 찾아낸다. 사용자는 술을 빚는 데 사용된 쌀의 종류와 도정 정도 등 술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맛, 향 등 술의 특성을 개인적인 기호에 맞춰 평가해 보관할 수도 있다. 이 앱만 있으면 어렵게 찾은 '취향저격'의 술을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다.
사케노미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명한 나카타 히데토시가 감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카타는 '사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일념에 앱을 구상하는 데 협력했다. 사케노미라는 이름도 나카타가 '사케'에 '학문'을 뜻하는 'Nomy'를 붙여 지은 것이다.
이 앱은 '사케 초보자'를 위한 정보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케마다 모양이 다른 상표를 읽는 방법이나 제조 방법을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개설해 초보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사케 시음회 등 이벤트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이제 막 사케를 취미로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케노미를 이용한다는 30대 여성은 "사케를 찾아다니다 보니 외출이 늘었다"며 "사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마실 때 이 앱이 안줏거리가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사케노미 개발 업체인 MTI의 이시이 도루 기획담당은 "새로운 종류의 술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조장 소개 코너' 등 사케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이드아웃 클럽(HIDEOUT CLUB)'이라는 앱은 위스키를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내려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앱에 등록된 위스키 종류만 2만가지가 넘는다. 지난 1월부터는 위스키를 취급하는 전국의 바 위치를 간단히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한잔 하려고 바를 찾았는데 마시고 싶었던 위스키가 없는 경우를 막기 위해 매장마다 판매 중인 위스키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이달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와인을 찾고 싶다면 '비비노 와인 스캐너' 앱을 이용하면 된다. 와인의 종류, 가격대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준다. 평소 마셔보지 못한 새로운 와인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다.
일본 유명 맥주업체 기린은 평소 술을 즐겨 마시면서도 건강을 우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술·식사의 건강 서포터'라는 앱을 만들었다. 앱을 열면 나이와 키, 체중을 입력해 이상적인 체중을 계산해준다. 매일 음주 습관을 체크하면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앱이 조언자 역할을 해 인기를 끌고있다.
와인을 찾고 싶다면 '비비노 와인 스캐너' 앱을 이용하면 된다. 와인의 종류, 가격대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준다. 평소 마셔보지 못한 새로운 와인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다.
일본 유명 맥주업체 기린은 평소 술을 즐겨 마시면서도 건강을 우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술·식사의 건강 서포터'라는 앱을 만들었다. 앱을 열면 나이와 키, 체중을 입력해 이상적인 체중을 계산해준다. 매일 음주 습관을 체크하면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앱이 조언자 역할을 해 인기를 끌고있다.
이 앱은 맥주, 와인, 사케 등 주종별로 칼로리를 계산해 준다. 술과 함께 먹은 음식들을 등록하면 평소 식습관을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도한 편식이 계속되면 '경고장'을 날리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만보계 기능을 응용해 하루 동안 소비한 칼로리를 측정해 자기 전에 어드바이스를 해 주기도 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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