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아재 술 '막걸리', 젊은 변화로 여성 입맛까지 사로잡아

조회 수 1041 추천 수 0 2016.08.17 13:23:36
아재 술 '막걸리', 젊은 변화로 여성 입맛까지 사로잡아
    • 홍광표 기자
    • | 등록 : 2016-08-17 08:46
    • | 수정 : 2016-08-17 08:46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대중문화 속 유행 키워드는 젊은 감각과 센스 있는 유머를 겸비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이다. 

    정겨운 이미지였던 '아재'가 이처럼 아재파탈로 새롭게 거듭나듯, 주류업계의 대표 '아재술' 막걸리도 새로워 지고 있다. 젊은 감각과 개성을 겸비해 중년 남성들만 즐기는 술이 아닌 젊은층, 여성들까지 사로잡는 '막걸리파탈'(막걸리+옴므파탈)로 매력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 주류업계, 막걸리의 다양한 변화추구...'맛·향' 두마리 토끼 잡아

    배상면주가는 젊은층에게 막걸리 음주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품 패키지에 발효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4계절로 표현했다. 막걸리가 발효되는 시간을 달콤한 맛의 봄에서 알싸한 맛의 겨울까지 4계절로 구분하고, 발효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도수를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막걸리 발효 기간과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발효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공감미료 대신 쌀 함량을 높여 느린마을 막걸리 특유의 단 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금복주의 자회사 경주법주는 청포도 맛과 향을 살린 '경주법주 쌀 청포도'를 출시 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저도주, 탄산주, 과일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청포도 막걸리를 내놓은 것이다. 쌀 청포도는 막걸리 베이스에 청포도 향과 탄산을 가미한 알코올 4도의 저도주다. 

    국순당은 최근 바나나, 복숭아 등 과일 맛 막걸리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 4월 바나나 퓨레를 첨가한 ‘국순당 쌀 바나나’ 출시에 이어 최근 후속 제품인 ‘국순당 쌀 복숭아’를 선보였다. ‘국순당 쌀 복숭아’는 복숭아의 새콤달콤한 맛을 극대화 해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및 젊은 층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막걸리, 바(Bar)·펍(Pub)에서도 손 쉽게 즐겨 
     

    느린마을 양조장 내부 및 하우스 막걸리[사진 = 배상면주가 제공] 


    개성과 다양한 매력을 갖춘 막걸리의 변신이 지속되면서 이제 바(Bar)나 펍(Pub)과 같은 곳에서 막걸리를 즐기는 것도 인기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느린마을양조장&펍'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양조시설을 설치해 매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막걸리가 빚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신선하게 맛볼 수도 있어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멤버십 회원 중 2030대 비율이 72.2%(2015년 기준)에 달할 정도다. 최근에 문을 연 '느린마을 양조장&펍' 연남점에서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베이스로 해 과일과 믹스한 다양한 하우스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양조장&펍의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공식화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콘셉트로 개성과 희소성에 열광하는 젊은층에게 어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막걸리 바 '월향'은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각 지역의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를 맛 볼 수 있도록 구성 했다. 현대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막걸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국내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전통주 바'를 운영 중으로, 켄싱턴 제주호텔 전통주 바에서는 제주 전통 좁쌀 막걸리 오메기 술을 비롯해 조선 3대 명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 마케팅팀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던 막걸리가 최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며 "이런 차별화된 맛과 재미 요소가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젊은 고객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매일경제 MBN] 우리나라에서 술 관리하는 기관, 알고보니… file

    국세청 소식지 `행복한 세상`의 전통주 소개 [자료 = 국세청] 국세청은 얼마 전 `우리술 진흥, 국세청도 함께 합니다`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 잠깐. 국세청이 왜 주류산업에 신경을 쓰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국세청이 술을 관리하는 주요기관 중 ...

    • 누룩
    • 2020-02-03
    • 조회 수 1057

    연합뉴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독일서 한국 전통주 강연·시음 행사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 전통주 행사에서 조영진 수석 바텐더가 안동소주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독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백범흠)은 지난달 25, 28일 프랑크푸르트 강변 박물관 축제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일반...

    • 누룩
    • 2018-09-10
    • 조회 수 1059

    와인 다양성의 요소

    와인에 대한 의문점들 중 하나는 같은 지역, 연도, 생산자에 의해 만들어진 와인 맛이 다른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와인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요소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야 한다. 포도의 특성, 와인 양조 과정과 숙성과정 그리고 만들어진 와인...

    • 누룩
    • 2014-08-01
    • 조회 수 1060

    '하우스 막걸리' 시대 열린다

    '하우스 막걸리' 시대 열린다입력 2016-02-10 18:14:30 | 수정 2016-02-11 02:48:27 | 지면정보 2016-02-11 A9면 돋움 굴림 바탕 한경고딕 나눔고딕 맑은고딕 11일 국무회의서 의결 소규모 주류 제조면허 전통주에도 허용키로 소규모 일반 음식점에서도 막...

    • 누룩
    • 2016-02-11
    • 조회 수 1061

    [통플러스] 2019년의 술 트렌드를 예상해보다

    변화무쌍한 트렌드 속에 달라지는 술 문화 일본에 10년 이상 살면서 느끼는 것은 눈에 띄는 변화가 적은 나라라는 것이다. 20년 만에 방문한 곳의 집이 아직도 그대로 있고, 음식도 술도 오래된 옛 것을 참 잘 즐기는 나라다. 기린 맥주의 라벨은 100년 전 라...

    • 누룩
    • 2019-01-09
    • 조회 수 1062

    [한식 읽기 좋은 날 8월호] 자연 그대로 제주 食, 제주도 향토요리와 전통주 따라간 미식기행 file

    한국술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한식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신청한 온라인 월간지 '한식 읽기 좋은 날' 이번에 받아 본 8월호의 메인이 바로 제주도의 향토요리! 그런데!!! 제주도 전통주도 함께 접목해서 올라왔더라고요! 최고지도자과정 때마다 견학가서 둘러...

    • 누룩
    • 2018-07-30
    • 조회 수 1063

    [세법 2017]안동소주 등 증류주만 쏙 빠진 전통주 세제혜택

    [세법 2017]안동소주 등 증류주만 쏙 빠진 전통주 세제혜택 입력시간 | 2017.08.02 15:37 | 김태현 기자 thkim124@edaily.co.kr 정부, 소규모 전통주 제조자 위한 세제 경감 확대 그러나 증류식 소주 등을 만드는 증류주 업체 제외 --> ...

    • 누룩
    • 2017-08-03
    • 조회 수 1063

    경향신문 [종교와 음식](3) 조선 서민 술문화에 놀란 선교사들, 음주를 금기시

    [종교와 음식](3) 조선 서민 술문화에 놀란 선교사들, 음주를 금기시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ㆍ한국 개신교와 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술 마시면 안되나요?” 개신교가 화제에 오를 때면 으레 따라붙는 질문이다. 그만큼 개신교에서 금주는 상징처럼 ...

    • 누룩
    • 2017-03-17
    • 조회 수 1063

    [웰빙의 역설]술과 최고의 궁합은 식초안주

    연말이 되니 송년회가 많다. 연이은 술자리로 인해 몸도 피곤하고 숙취 때문에 고생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면 보다 건강한 방법으로 술과 안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체질에 따라 맞는 술도 다르고 술에 따라 맞는 안주의 궁합도 다르기 ...

    • 누룩
    • 2014-12-17
    • 조회 수 1064

    김보성, 막걸리 홍보 나서..'전통주에 대한 의리!'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 배우 김보성이 막걸리 홍보에 나선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보성이 전통주 홍보를 위한 '막걸리 유랑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지난 4월 배우 송일국과 함께 시작한 것...

    • 누룩
    • 2014-12-22
    • 조회 수 1064

    조선일보 옛날에는 술로 월급을 줬다고?

    옛날에는 술로 월급을 줬다고?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입력 : 2017.12.07 18:46 술에서 유래한 다양한 우리말 이야기 지금이야 술이 무척 흔한 시대지만 불과 100년 전, 산업화 이전의 시대만 봐도 술은 무척 귀한 존재였다. 술을 빚기 위해서는 먹을...

    • 누룩
    • 2017-12-08
    • 조회 수 1065

    [한경비즈니스] [막걸리 열전] ‘로컬’의 가치 담은 팔팔막걸리 file

    기사입력 2021.07.25. 오전 6:33 김포 특등급 쌀이 만들어 낸 산뜻한 맛 특등급의 김포금쌀을 원료로 만드는 팔팔막걸리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의 특징은 ‘로컬’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획일적인 스펙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중...

    • 누룩
    • 2021-07-28
    • 조회 수 1065

    막걸리협회, 막걸리 공용기준잔 개발·막걸리페스티벌 개최 추진

    ▲ 막걸리협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한국막걸리협회(회장 박성기)가 최근 이사회에서 조직 재정비와 함께 올해 사업 계획 등을 확정했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막걸리 공용기준잔 개발 및 막걸리페스티...

    • 누룩
    • 2015-04-16
    • 조회 수 1067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새로운 명소, ‘전통주 갤러리’ 인기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새로운 명소, ‘전통주 갤러리’ 인기강동완 기자 | 2017.04.22 12:45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운영하는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4월과 5월 두 달 동안 특별 시음회가 진...

    • 누룩
    • 2017-05-01
    • 조회 수 1068

    [연합뉴스] 전통누룩에서 찾은 효모로 막걸리 제조…"수입산 대체"

    송고시간 : 2021-04-07 11:00 고은지 기자 전통누룩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전통누룩에서 찾은 효모를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략기술연구본...

    • 누룩
    • 2021-04-12
    • 조회 수 1068
    XE Login